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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감상] 삼국지 13 감상평 (0) 2016/06/21 AM 03:01
(정품이 발매되자마자 패키지로 구입해서 플레이 중입니다.)

68 / 100점

천지인이 삼국지의 테마라고 한다면,

이번 작품은 '지'의 요소가 가장 두드러진 작품이다.


한 마디로

원소가 너무 강하다.

하북통일한 원소군의 남하를 막아도 막아도 쏟아질 듯 내려온다.

후반에 돌입하면 그냥 허창 낙양 이런 곳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하북에서만 백만 군대를 뽑는다.

도시당 10만의 병사가 보유 가능한데 가장 발전 속도가 빠른 곳에 하북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말하는 S급 무장들로 똘똘 뭉쳐 싸워도, 쏟아지는 물량을 정말 감당하기 어렵고,

한번 최전선에서의 균형이 무너지면 끊임없이 밀리고 만다.

게다가 적장을 사로잡기도 힘들어서, 안량 문추 장합의 상급에서 실제 포스는

조조군으로 플레이해도 정말 후달릴 정도다.

단독부대가 무섭다는 것이 아니라 물량을 중심으로 적의 에이스급들에게 포위 당했을 때의 데미지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관우 장비 조운 여포가 일대일 부대 전투에서 날뛰어도 협공 당하고 사기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감당해내질 못한다.

하지만 포위 당하지만 않는다면!

길목을 잘 버텨서 쏟아지는 물량의 적을 잘 무찔러 퇴각시키는 쾌감이 상당하다.

삼국지 11의 전투도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13 역시도 다른 부분에서 분명 재미가 있다.

코에이가 괘씸하기는 하지만 PK가 나오면 더욱 재미있어질 것 같다.


조조나 유비로 원소 막는 팁.

보통은 원소랑 동맹을 맺고 그 사이 다른 세력을 쓸어버린 다음,
비로소 하북으로 진출하는게 지금까지 상대 방법이었다면, 이번엔 다르게 해야 합니다.

일단 다른 세력들과 연합을 해서, 무조건 원소를 공격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원소는 전쟁이 없는 1년 사이에 눈부시게 강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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