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정말 예전부터 기술직에 대한 처우가 정말 안좋았던거 같아요. 쇠 젓가락의 영향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손재주가 다른 문화권 사람들보다 상당히 좋다는데,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서로 피터지게 싸우고 안좋은 대우 받고 싸게 부려지다가 그 실력으로 다른 나라가면 상상도 못할만한 대우를 받는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당연해 보일 정도네요.
기술이나 전문직 종사자들은 금수저들이나 자본 혹은 재벌가들의 입맛과 이익 대로 농락당하고
노동자들은 그냥 그게 이치고 자연섭리고 나 하나가 못바꾼다며 그저 적응하기 바쁘니,
다른 선진국들이나 이웃 국가들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때 우리 나라는 그저 고착 상태일 수 밖에 없는 거 같아요.
게다가 노동자의 권리나 복지 같은 거도 거지 같아서
부당한 처우나 자신들의 여가와 노동시장 및 인식 개선을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에
너무나도 알게 모르게 제약도 많이 거는 거 같는데다,
누군가 하나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을 때 심지어 같은 노동자끼리도 '너 하나만 가만히 있으면 모두가 편한데 왜 니가 물 흐리냐.',
'왜 그렇게 인내심이 없냐, 그래서 사회 생활이나 하겠냐', '나대지 마라, 누군 할 줄 몰라서 이러고 있는 줄 아냐.',
'그러니 사람들과 못어울리지.', '그래, 너 잘났다. 남들에게 폐끼치고 잘해봐라.',
'눈에 튀는 행동하지 마라.', '니가 뭐 대단하다고 설쳐. 그거 아니면 x도 아닌 게......' 등을 말해가며
그런 사람들을 비웃거나 왕따 취급하거나 방관을 하는 경우도 잦은 거 같아요.
대부분 자기탓이 아닌 국가와 사회 탓을 하면, 노력을 안하는 사람이나 사회부적응자나
철없거나 칭얼대는 아이나 성숙하지 못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거도 같고요.
앞으로 얼마나 더 세상의 기술과 경제 규모는 계속 발전할지는 모르겠으나,
이 상태로 가면 우리 자식들과 후손들은 얼마나 더 열악한 노동 환경에서 일할지 상상이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