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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기분탓인지. 후쿠오카 하나호스텔에서 스마트폰이 신분증 역활을 하는 느낌입니다. (5) 2014/04/12 PM 04:39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2월1일날 하룻밤 사용한 숙박장소인 후쿠오카 하나 호스텔에서 느꼈던 생각입니다.
그곳에 미리 예약했고 힘들게 해당 장소로 찾아가서 체크인을 할때 그곳 직원(일본 여성분)은
저에게 손님용 간단정보 작성 프린트를 주더군요.

뭐. 국적/직업/여행했던 장소/사용날짜 작성등등 이정도인데, 제가 열심히 적고있는동안 제 옆에서
제가 적고있는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더군요. 제가 직업을 '샐러리맨'으로 적으니까 놀라는 듯
한국에도 샐러리맨이 있냐? 라고 묻기도 하고 어제 다녀온 지역이 어디인가 직접 물어보길래
'고쿠라'라고 대답해주고. 뭐 그렇게 계속 물어보니 저는 왠지 살짝 귀찮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룻밤 묵을 손님이 나이 적당히 먹은 남자 혼자라서 그런지 뭔가 안전한지(?) 확인하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그때 작성지에 오늘 날짜를 적는부분이 있었는데 갑자기 오늘 날짜가 생각이 안나더군요. 그래서
주머니에서 얼른 스마트폰인 옵티머스뷰2를 꺼내서 커버를 열고 전원을 켜고 바탕화면을 그어서
애플리케이션을 찾아서 그중에 일정관리를 터치해서 오늘 날짜를 확인해서 적고 있으니.

왠지 옆에 있던 그 일본인 여직원은 그런 저의 스마트폰(옵티머스뷰2)를 유심히 보더니 더이상
질문은 그만 두더군요. 그이후에는 그곳 하나호스텔의 시설과 사용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기
시작합니다.

뭐라고 할까요? 그냥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제가 나름 비싸보이는 스마트폰
(어쨌던 뷰2는 크기가 크죠)을 사용하는 모습을 '나름 안전한 사람'등의 신분증 확인한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차라리 일본의 스마트폰을 잡아씹어잡수신다는 아이폰5정도의 제품을 사용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

기분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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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치킨    친구신청

호스텔 같은데는 직원이고 손님이고 다들 친하게 지내는데 친근감의 표시였던거 아닐까요? 여행가서 너무 마음을 닫고 다니시는건 아닌지

Pvt.Pinch    친구신청

윗분 생각에 동의하긴 하는데 뭐 직접 겪으신 분이 어떤 뉘앙스의 말투로 질문을 받으셨는지 모르니... 기분탓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이왕 여행인데

아이반    친구신청

윗 분 말에 동감.
지방 쪽은 그냥 저냥 뭐 해외에서 오는 여행객들 한테 물어보기도 합니다.
애시당초 여자들 태반이 핸드폰 뭐가 비싸고 그런 감각도 없고;
가라케든 스마트폰이든 별 차이 없어요. 일반인들이 보기엔...

여우할아버지    친구신청

옵뷰 광고글인 줄 알았네요...크다고 비싸보이신다니...

일본은 원래 고객이 하는 행동을 항상 기다립니다. 딴짓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립니다.
휴대폰을 신분증처럼 생각하고 확인한 것이라기보다는 휴대폰에 외국어가 써져 있는 것을 본 것이 아닐까 싶네요..

파꼬    친구신청

일본 호텔에서 숙박자 정보를 기입하는건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거의 회사명으로 숙박하는 경우가 많아서 자세힌 안 물어보는데.
핸드폰 꺼냈으니 방해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말을 끊었겠죠..
요새는 스마트폰 안가진 사람이 없으니 그거가지고 사람을 평가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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