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부산 벡스코 코믹전에 다녀왔습니다.
나이들어서 가려니 조금 어색했지만, 그냥 구경은 괜찮겠지~라고 갔습니다.
결론은 좀 실망이더군요.
입장료 4000원을 주고 입장했건만 안내설명서 하나 안줍니다. 그냥 손목에다가
초등학교 문방구에서 파는듯한 도장하나 찍어줍니다. 그걸로 끝~
도데체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무도 말을 안해주고 간단한 안내설명서도 없어서
결국 제가 행사장 메인 본부석까지 가서 오늘 행사에 대해 문의까지 했습니다.
행사장 들어가보니 만화,애니,게임 그림이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대만 가득이군요.
모두 돈받고 파는 물건~만 가득입니다. 여기가 코믹전인지 물건판매소 집합소인지
분간이 안가는군요.
원하던 동인지나(18금말고도) 개인 창작활동품은 거의 전멸입니다. 한 두어군데 본것 같군요.
코스프레는 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차려입고 나오는것 같은데, 어떤 캐릭터인지 어떤 포즈~를
취해서 즐겁게 하는지 전혀 알수가 없고 전혀 알도리가 없습니다.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고 어디에도
설명도 없습니다.
마치 어느 불친절한 게임 NPC만 돌아다니는 느낌이군요. 개인적으로 애니,만화,게임을 어느정도
안다고 자부하는데도 뭔가 상당히 불편한 느낌입니다. 만일 애니, 게임, 만화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반인이 그곳에 있다면 매우 당황활수도 있겠다. 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냥 코스프레를 좋아하는 친목단체들의 모임을 옆에서 슬쩍슬쩍 본다는 느낌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코믹전도 오후2시에 행사가 하나 있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애니 노래부른다는 행사인데, 시작부터
첫번째 드레곤볼Z 참여자가 불참...;; 안내하는 사회자는 실수연발이고, (몇개월만에 해서 에헷~)
하는데 뭐 어쩌라고...;;
결국 그냥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에는 아마 그곳 행사에 가지 않을것 같습니다.
.....
오히려 그곳의 한켠에 있던 만화, 그림용 테블릿 기기 체험행사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좋더군요.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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