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일전 오사카 여행때 간사이공항 1층에서 난생처음 쿄토로 가는 버스를
터고 갈까? 싶었지만 다음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1박 시간을 생각하니
뭔가 토나올만큼 힘들어서 결국 눈앞에서 쿄토행 버스를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 지친 몸으로 난카이센 지하철을 타고 신이마미야로 가서 1500엔 방 잡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

작년 10월달에 미래고속 고속선(부산-후쿠오카) 6개월짜리 무제한 여객표
구입후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3주마다 일본으로 주말 1박2일 여행갔습니다.

혼자 살기 때문에 시간이 남고 그 남는 시간이 종종 감당이 안갈때가 있고
(외로워요~) 혼자생활이라는 그 적막감이 상당히 싫어서 '아주 무리하고
아주 의미없이 아주 무대뽀'로 3주마다 일본으로 여행가면서 나름의 의미를
찾으려고 했습니다만.

...사실 3주마다 일본 주말 1박2일 여행 다니면서 나름 재미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그만큼 뭔가 지나치게 의미없고 지나치게 힘들고 지나치게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재 학습중인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될란가?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일본어 공부는 사실 책상에 앉아서 일본어 단어와 문법을 정확히 학습하는게 좋고요,
일본여행도 재대로 하려면 1박2일로는 참으로 어려우니 기대하면 안되는것은
확실히 알겠더군요.

.....

다시 3일전 눈앞에서 쿄토행 버스를 보내 버렸을때가 다시 생각나는군요.
이제는 적당히 해야 겠습니다.

하아.

kon-ata look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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