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 10% 당첨이더군요. 흠
작년에 교통사고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다음날
출근하려고 아침에 통근차 타러 가는데
불과 5분거리 밖에 안되는 그 길을 걷다가 발에 걷기도 힘든 통증이 ㄷㄷ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발뼈 밑에 길이 10mm나 될려나 싶은 아주 작은 뼈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교통사고 직후이긴 했지만 차에 직접적으로 부딪힌것도 아니었고...
뼈 모양이 동글동글해서 아마 오래전에 충격으로 떨어져 나온 뼈조각일거다 라는게 동네병원 진단.
이게 발 바닥에 있으니 걸으면 무리가 가거나 아플수 있다는 거죠.
더 큰 대학병원으로 가서도 별말을 더 못들었는데
대학병원에 CT촬영이 밀려서 주위 작은 병원에서 찍어오라는 말에 찾아간 병원 원장이
제 발의 CT사진을 보고 신기했던지 며칠동안 해외논문 뒤져가면서 조사한 결과 나온 결론이
선천적인 기형일거다 라고 하더군요.
뭐 저도 어린 시절부터 얌전하게 살아온 편이라 발에 저렇게 충격갈일도 별로 없었고
아무래도 이 말이 맞는듯...
사람 뼈가 원래 206개라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한두개씩 차이가 나는 사람도 종종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 일을 겪으면서 알고보니 주위사람들도 비슷한 케이스가 몇명 있고...
아는 형님은 발등에 하나가 있더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해결방법인데 이걸 수술로 적출할수는 있지만 CT 사진으로 대강의 위치는 짐작해도
정작 찾으려면 발을 좀 파헤쳐야 할거고, 발바닥을 파헤치는 거라서 회복기 6개월 정도는
걸어다니는것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완전히 치료가 가능할지도 확실치가 않다.
지금은 몸에 무리가 가면 발이 조금 아픈 정도지만 수술했을때 잘못되면 발을 절 가능성도 있다.
나중에 정 문제가 되면 수술할 수도 있겠지만 현상황에서 굳이 수술을 할 필요까지는 없다. 라는 결론.
원래 좀 활동적인 편은 못됐고 하체가 좀 부실한 편이긴 했는데
이 이후로 많이 신경쓰이기도 하고 좀 그렇더군요.
요즘 차도 못써서 많이 걷는 편인데 특히 이쪽 발이 더 아픈거 같기도 하고...
그냥 심심해서 주절주절 써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