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택배가 아무 연락도 없이 경비실에 던져놓고 가버려서 밤에 경비실에서 찾아가라고 전화가 옵니다.
경비실도 멀고, 게다가 허리가 안 좋아서 집에서 쉬는지라 경비실까지 가는것도 일인데 자꾸 저러네요.
택배가 힘든다는건 잘 알기 때문에 가벼운건 산책 삼아 나갔다 오는데, 받을 물건이 먹을거라거나 10kg 넘는 고양이 사료 등등일 경우엔 빡칩니다.
먹을거면 상할 위험도 있고, 허리가 안 좋아서 무거운거 들고 이동하기도 힘든데 말이죠.
심지어 '부재시 연락 요망'으로 메모 남겨도 그냥 씹고 던져놓고 가네요.
이런일이 점점 잦아져서 택배 앱 깔고 모니터 해보니까 물건도 안 받았는데 배송완료로 바뀌어 있고, 그런날은 어김없이 경비실에 던져놓고 튀었더군요.
전화로 따지자니 고생하는거 알아서 불쌍하고, 안 하자니 승질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