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지를 늦어도 한 참 늦은 이제서야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즌 시작할 때 잠깐 보면서 유치하다고 생각되서 안 봤는데 재밌네요.
아마도 같은 시기에 볼까? 했던건데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 때의 특징(주름, 근육 움직임 등등)을 캐치해서 범죄 수사하는거(제목 생각이... ㅡㅡ;;;)랑 햇갈렸나봅니다.
너무 과장된 이론과 기술을 앞세워 사건을 억지스럽게 해결하는 몇 개 있어서 분위기 홀딱 깰 뻔 했지만, 이 작품의 재미는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한 초자연 현상의 해석이 아니라, 비숍의 죄의식에 대한 고뇌와 갈등이더군요.
시즌1 중반까지는 비숍박사가 자기가 과거에 싸놓은 똥을 자기가 치우게 되면서 '아! 그거' 하면 사건이 해결되는터라 계속 이러나? 싶었는데 후반가면서 스토리도 급진전되네요.
비숍박사 캐릭터가 너무 매력있음.(착한 매드 사이언티스트라닠ㅋㅋㅋ)
이제 시즌2 보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주인공이 올리비아에서 비숍으로 바뀜. ㅎㅎㅎㅎ
그나저나 시즌2 타임머신 에피소드에서 마지막 장면 짠하면서 임팩트가 있네요. (이런거 너무 좋음 ^^)
멘탈리스트, 화이트칼라, 캐슬처럼 메인스트림을 밑에 깔고 매회 독립적인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미드를 좋아하는데 프린지도 재밌네요. 떡밥회수력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