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부터 꿈이었던 LVC,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싱 구매.
1954년에 생산된 "최초로 지퍼가 장착되어 판매된 리바이스 501" 모델로
리바이스 본사의 아카이브 제품과 근접하게 복각한 제품.
지퍼가 Talon인데 실은 Talon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암튼.
지퍼가 장착된 이유는 미국 서부 지방에서 팔리던 리바이스를
동부 지역애서 팔려고 했기에 일어난 일.
동부 지역 사람들에게 청바지라는 아이템 자체가
서부 지역에서 온 독특한 패션 아이템이었고,
501 특유의 버튼 플라이(단추 여밈) 자체가 너무 익숙치 않은 물건이라
지퍼에 익숙한 고객을 상대하기 위해 백화점 입점 등을 목적으로 생산된 것.
지퍼 부착을 위해 원단 수축률을 잡아야 하는 고충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
이 바지 자체는 원단도 일본산 카이하라 데님에
100% Made in Japan 제품.
리바이스가 미국을 상징하는 물건이지만,
과거의 제품에 가깝게 생상하려면
동양에 있는 일본의 장비(대량 생산에 불리한 구형 장비라
일본 등지에 싸게 팔아넘긴 장비. 셀비지 데님 제작에 필수)와
일본의 장인의 손길을 빌리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그야말로 아이러니 그 자체.
미국 홈페이지의 소개글을 보면
일본에서 생산했다는 내용을 다분히 홍보용으로 내세우고 있으니..
세상일 앞날은 아무도 모를 일.
@takahashij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