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탈리아GP에서 레드불은 두 드라이버의 머신에 다른 알터네이터(발전기)를 장착했다고 합니다.
베텔에게는 신형이, 웨버에게는 기존의 모델이 장착되었다는군요.
웨버의 머신은 적어도 알터네이터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베텔은 새로 장착된 부품에서 문제가 생기며 리타이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로터스의 '제롬 담브라시오'에게도 알터네이터에 뭔가 문제가 감지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미 발렌시아에서 '레드불의 베텔'과 '로터스의 그로장'이 알터네이터 이상으로 리타이어한 전례가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일이 또 발생했기 때문에 엔진 공급업체 '르노'의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러울 것 같군요.
[르노는 자신들의 파트너인 'Magneti Marelli'의 알터네이터를 사용]
2. 자우버의 '세르히오 페레즈'가 몬자에서 대단한 주행을 선보인 여파로... 페레즈의 페라리행 루머가 다시 불 붙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페라리의 '펠리페 마싸'를 대체할 드라이버에 대한 루머가 계속 나오고 있었고, 이미 페레즈도 '페라리 아카데미' 출신으로 거론된 일이 있었지만, 이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탈리아에서 보여준 이 어린 멕시코 선수의 주행이 대중에게 너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같습니다.
여전히 구체적인 정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우버가 내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짜는데 조금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페레즈의 앞날에 대해 좀 더 가능성을 두고 기다려봐야겠군요.
한편, 마싸의 또다른 대체자로 로터스의 '키미 라이코넨'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로터스의 팀 오너 '제라드 로페즈'는 키미는 2013년까지 계약이 되어있다면서 이적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군요.
3. 르노 출신인 '로버트 쿠비차'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the Ronde Gomitolo di Landa rally'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대회 자체도 소규모 대회였고, 아직 F1의 복귀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커리어가 끝날 수 있는 치명적인 부상에서 이정도까지 회복했다는 것은 분명 쿠비차에게 축하를 전할만한 소식입니다.
쿠비차의 우승이 기쁜 소식이기는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쿠비차가 양 손을 모두 운전에 사용하기는 하지만 오른팔의 움직임은 여전히 부자연스럽다는 소식입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오른손 중지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듯...]
사고 당시에도 쿠비차의 오른팔에 대한 소식은 단순한 복합골절 이상의 것이었지만, 이번 랠리에서 트로피와 샴페인을 받거나, 물을 마시는 움직임은 모두 왼손으로만 했다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