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캔 MYPI

프랑캔
접속 : 2627   Lv. 43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1 명
  • 전체 : 28360 명
  • Mypi Ver. 0.3.1 β
[흐엉크엉] 설명듣다가 고백할 뻔.. (5) 2014/01/18 AM 02:00
목요일에 회사에 3D 프린터가 왔는데 설치와 설명을 하기위해서 영업사원도 왔는데 여자 혼자 와서 급당황

이걸 들고 어떻게 온거지란 생각을 하면서 커피를 타서 한잔하라고 건낸담에 기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3D프린터 사용할 때 필요한 소프트웨어 사용법 듣는데 팔을 / \ 요런 모양으로 해서 두손을 작업대에

올려 놓고 귀를 쫑긋 세웠는데 뭔가 발음이랑 언어구사가 토종한국인이 아닌거 같은 느낌에 자세히 들어보니

대학교에서 중국학생이 한국말하는 것과 같더라구요. 근데 뭔가 말하는 게 귀여운거에요. 혼자 속으로 외국인의

한국말 알파버전을 ㅋㅋ대며 듣고 있었는데, 평상시 대화는 눈을 마주보고 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져 지금

잘 이해하며 듣고 있다라는 표시로 고개를 들어 올렸는데 눈빛교환 3초가 똭 ㅋㅋㅋㅋㅋ 이 분이 시선을 안피해서

급당황 ㅋㅋㅋ 더욱이 첫사랑이랑 갑자기 닮아보이는 듯한 이 착각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콩닥콩닥

하지만 아직 설명은 끝나지 않았기에 마음 다잡으려고 작업대에 올려 놓은 손 위치를 계속 바꿨는데

영업사원이 제가 손 위치를 바꾸면 건너편 같은 위치에 비슷한 자세로 설명하는거에요.

그렇게 15분간 둘이 붙어서 손 위치 바꿔가며 듣다가 영업사원이 아까 처음 타온 커피가 있는 자리에 손을 대서

커피를 쏟음 근데 쏟고나서 갑자기 급소심해지는게 보임 그거 보고 또 콩닥콩닥콩닥

괜찮다며 태연하게 정리하는 데 사실 속으론 X됐다하면서 후달리는 마음을 바로잡으며 휴지로 촵촵

근데 아직 설명은 다 안끝난 상황이라 ㅋㅋ 정리하고 다시 듣는데 '궁금한 거 없으세요?' 라고 물을 때

'사랑해요'라고 고백할 뻔 했네요 ㅋㅋ 아 몇년만의 콩닥콩닥인가


신고

 

Dallop T.    친구신청

콩닭콩닭

앱스테르고    친구신청

홍진호닥홍진호닥

오란씨걸    친구신청

영업사원이 그냥 노린거네 상대자세를 따라하는건 마음을 열기위한 심리기술중에 하나인데
너무 보이게 쓰면 역효과나긴 하지만 거기다가 아이컨택까지 ㅋㅋㅋ 그냥 영업에 당한듯

live fast    친구신청

걍 고백 하시지

가카인    친구신청

영업기술이긴하지만 호감가는 사람에게 마음가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ㅋㅋ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