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힘든 시대긴한데 전후세대랑 비교하는건 진짜 개오바라고 생각하고 한창 성장하던 때랑 비교하면 지금이 풍요롭지만 빈곤한 세대인건 맞음. 다시말해 부모님이 만들어놓은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사회에 나갈때 받아주는 곳이 없는 세대. 어떤 구체적인 희망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이고 이미 만들어져있는 풍요로움 때문에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
저도 나라가 흔들리는 일에 지금 경제상황을 비교하는건 아니었다고 봐요
(바그네 탄핵도 나름 큰 사건이기는 한데...)
그렇게 따지면 전염병으로 인구의 거진 대부분이 죽었던 시기와 비교하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힘들다는 소리 하면 안 된다는 거랑 비슷함
별일 없이 살면서 이렇게까지 힘든 시기는 역대급이 맞다고 봅니다
역대급이 꼭 1위만을 말하는게 아니라 대충 5위까지 따진다고 보면
솔직히 5위안에 들어갈거 같은데 전쟁이나 전염병같은 거 빼면...
R.R.RicoTyrell / 역대급으로 어려운거 맞긴해요. 사실 20대가 어렵다는건 전세대가 다 어렵다는 말이죠. 30-50대 직장인도 회사는 절대 근로자를 보호해주지 않는다는걸 뼈져리게 느끼며 하루하루 살고 있어요. 오히려 경력많은 전문가는 자르고 싼 신입을 뽑는 양아치 회사도 많고..
60~70년대에는 그냥 살면서 몸으로 배우는게 곧 인간관계고 사회생활이고 생존을 위한 길이었고
그렇게 배워서 무리없이 목표를 잡고 사회에 섞여들수가 있었음
근데 현재 학생들은... 앞세대들이 단순 공부를 위한 교육은 열을 올리도록 만들어놓고
정작 생존을 위한 교육은 하나도 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둬서.. 그결과로 지금 세대가 생겨나게 된건데
꼰대들은 무슨 공장에서 찍어낸 애들만 나온다, 세상물정 모른다, 힘든일 싫어한다면서 지들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듯이 한탄하고 있음
그런 지들 자식은 화이트 컬러 번듯한 직장 가지라고 학교에 박아놓고 바보 만든게 자신들 세대 아닌가?
국가 시스템이란게 있는데 모든사람이 화이트 컬러 직장을 갈수없는데
모두들 그런 삶을 살아야 된다는 식으로 시스템적으로 반 강제적인 삶에 길들여 놓은건 한건 바로 그들 부모세대와 할아버지 할머니세대 자신임
지금 20대들 평생 학교에서 앉아서 교과서만 들다보고
대학가고 취업할때 되면 생존을 위해서 어떻게 움직여야될지 아는게 하나도 없고
사람관계에서도 배운게 없으니 겉돌게 되는데.. 당연히 당사자 입장에서는 힘들수 밖에 없음
너희들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던 아이들이 너희들이 만든 세상으로 뛰어드는거다...
반대로 니들이 지금 학교로 가서 어린세대들 틈으로 간다면 어린 학생들 틈에서 견딜수 있을까?
지금 세상 시스템을 만든세대들이 반대로 생각해볼 문제임
누가 힘드네 누가 힘드네 비교질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기성 세대도 청년 세대 힘든 거 알아주고 이해해줘야하지,
'우리 때는 더 힘들었어. 니들 배부른 거야.'하면서 무시하고 엄살피는 거로 생각하니
지금 청년 세대들고 기성 세대들이랑 자기 세대 비교하면서
누가 힘드네 누가 힘드네 이러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