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근처에서 매일 나타난다는 이 노인은 일대에서 유명인사가 된지 오래
새벽에 이곳에 내리는 노인
매일 아침 지하철에서 1개 500원하는 칫솔을 파는 노인
하나도 못 파는 날이 많다고
승객들이 자주 신고해서 경찰서 간 적이 많다고 함
노인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영어로 된 경제학 서적
공중 전화에 가서 아내에게 전화를 걸지만 매번 통화중임
통화 중인 전화에 대고 아내에게 할 말을 하는 노인
3평 남짓한 신림동 고시촌 반지하 고시원 방에서 홀로 살고있는 노인
매일 편의점 햄버거로 끼니를 때운다는 노인
서울대를 나왔다는 노인. 고시 공부를 몇십년 했다고 함.
시골에 살던 어머니는 수재였던 아들의 고시 공부 뒷바라지를 위해
서울에 올라왔다가 결국 돌아가실 때까지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셨다고..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는 노인
50년 간 습관이 되어버린 고시 공부
행정 고시 공부할 때 보던 경제학 원서를 아직도 놓지않은 노인
매일 영자신문을 본다고 함
하루 3~4천원의 칫솔 판매 수입으로는 생활이 어려운 노인.
그러나 노인은 고시원비를 내고 옷도 구매하여 입을 정도가 된다.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노인이 주기적으로 간다는 서초동
평화 성금을 걷는다고 하는 노인
그가 향하는 곳은 서초동에 있는 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들이 일하는 변호사 사무실 밀집지역
가끔 변호사가 없어서 다시 나올때도 있지만
다른 유명 변호사들은 직원을 통해서 노인에게 돈을 보내준다.
노인에게 매달 돈을 주는 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들
서울대학교
1970년 2월 졸업앨범에서 그의 젊었을 적 사진을 볼수 있었음
사시에서 행정고시, 외무고시에 도전했던 노인.
젊었을 때에는 수재소리를 들었고 시골 고향과 집안의 기대가 엄청 났다고..
서울대 법대 2학년 재학중 사시 1차에 합격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지만
매번 아쉽게 좌절되는 2차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십년이 훌쩍 지나게 됨
당시 함께 사시를 준비했던 친구들의 이름을 쓰는 노인.
자신 외에는 전원 합격하여 판사, 검사, 변호사로..
10년 넘게 불합격하자 30대부터 조현병 증상이 왔던 노인. 매우 불안해하며 생활하고 있음.
지방에서 매우 유복하고 뼈대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가 고시에 올인하게 되면서 집안은 전 재산을 탕진
알아본 바로는 이미 40년전에 아내와도 이혼했으며, 아내 사이에서 얻은 딸과 아들도
아버지인 노인을 보기 상당히 꺼려한다고..
그가 지금 심각한 상태라고 하는 정신과 의사
같은 서울대학교 선배인 박찬종 변호사가 방문해서 상담을 해봄
안타까운 사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