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PC랑 플포 유저입니다.
엑원 구매예정 없고요.
툼레이더는 사실 바로 전작으로 접했죠. 알고는 있었지만 한창 게임할 때는 구작이었고 PC로 나온 줄도 모르고 있었으니요.;;
그러다가 리부트판이 나오고 첫 구매를 했습니다. 솔직히 만족했지만 단점이 너무 부각되었죠. 2회차의 부재라든가 무늬만 오픈월드라든가요.
그러다가 올해 E3에서 신작이 나온다는 걸 봤습니다.
당연히 기대가 되었죠. 아캄 어사일럼이 시티로 확장하면서 더 재밌어지고 할 게 많아졌듯 툼레이더에서도 그걸 기대한 거죠. 제작진도 오픈월드로 만드려다 포기했었으니요.
그런데 오늘 새벽인가 어제 저녁인가 엑원 독점으로 나온 겁니다.
당연히 분노하죠. 엑원 살 생각도 없고 1080P로도 즐길 수 없는데 이걸 어쩌나.
구작들은 리부트 접한 이후로 초기작만 빼고는 다 PC로 사고 즐겼고 플포로 DE버젼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엑원 독점.
이건 분노할만하죠. 게임 하나 한다고 50만원짜리 엑원 살 수도 없고 그럴 돈도 없는 입장입니다.
그냥 엑원 사면 된다고요? 어디서 학생에게 50만원이 떨어지나요? 그나마도 50만원 생기면 다른 더 좋은데 쓸 겁니다.
차라리 플삼이나 엑박 사죠.
유저들의 분노는 당연한 겁니다. 플스계열이나 PC계열 유저의 분노는 당연한 거죠.
사힐이요? 몰라요. 그것도 누가 분노를 하면 자기가 분노를 하겠죠. 제가 신경쓸 사안은 아니죠.
애초에 툼레에서 분노한 사람이 많은데 왜 사힐은 조용하냐 하면 말그대로 사힐 팬들은 납득을 하니까죠.
반면에 툼레 팬들은 분노를 할만하니까요.
자기가 가진 기기로 해왔는데 왜 신작을 못하냐는 분노는 당연한 겁니다. 베요네타도 그랬고, 다른 멀티에서 독점 선회작들은 다 그런 소리를 들었어요.
기존 유저들이 사줬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에요. 그게 팬이에요. 자기가 그 프랜차이즈를 좋아하고 사서 즐기고 그 다음작품을 기대하는 겁니다.
그게 잘못 된 건가요? 자기가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걸 배반당했다고 생각하고 성토하는게 잘못인가요?
솔직히 이번 사태가 더 심해진 것은 엑원 독점이라서가 맞아요.
엑원유저보다 플포 유저가 더 많으니까요. 거기서 독점유저들만 따지면 플포유저들이 많을 겁니다.
삼돌이에서 툼레를 즐기고 플포로 올라간 유저도 많고요.
그런 유저들이 뭐냐 하면 게임을 사주는 사람들이에요. 기업 입장에서 투자를 받아 만들지만 그 투자금을 회수하는 건 유저들이 낸 돈이니까요.
마소의 지원이요? 마소 입장에서는 하드견인을 위한 투자니까 투자비용은 감소하겠네요.
하지만 하드견인에 실패할 경우에는 참사가 벌어질 겁니다.
이전 툼레 리메이크작은 흑자전환을 했지만 DE버젼에서야 수익을 냈죠.
그런데 엑원 독점이요?
지금 반응 보면 딱히 엑원 구매의사가 있어보이지 않네요.
지금 대다수 비 엑원 유저들은 데드라이징3나 라이즈처럼 PC전환을 기다릴 겁니다.
야자와 니코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