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만났던 사람의 수는 3명, 제대로 만난 사람의 수는 2명밖에 안되지만
어쨌든간 새로운 사랑을 잊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두 가지.
"시간"과 "새로운 사랑"인 것 같다.
원망하고 후회하고 그리워하면서 시간이 흘러 그 아픔이 그나마 약해지게 되었을 때
새로운 만남을 통해 과거의 빛바랜 행복과 쓰라린 아픔을 덮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만난 사람일 수록 특히 그 사람과의 기억과 추억이 도처에 있기 마련인데
잊을 만 하면 떠오를 계기가 나타나서 다시 날 아프게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도처에 널린, 잊어야 할 상대방을 떠올리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것들은
새로운 사람과의 새로운 추억으로 덮어씌워주지 않으면
그 아픈 기억만이 언제까지나 반복해 다시 떠오르게 되어서
언제까지나 나를 고통의 나락에 빠뜨리는 것 같다.
더군다나 그 계기 때문에 멍청하게도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발자취를 찾았는데
"나(전에 사귀었던 상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지금 행복합니다"
같은 말이 있다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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