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갑니다..
직장을 3개월만에 때려친 게 2번..
1.
처음 직장은 정확하게는 1년이지만,
안그래도 영세인 회사를 규모 축소 시켜서
다른 부서...라고 해도 바로 옆자리로 옮겨갔더니
그 뒤부터 갑자기 사장이 월급도 안주면서 주 7일 근무 시키길래
휴일 좀 주십쇼 했더니 "일 안하고 뭐할려고?"
이러길래 안그래도 쌓인게 많은데
(부서 바꾼 후부터 멍청하다는둥, 지금까지 뭐했냐는둥,
책상 손가락 훑고 청소 똑바로 안하냐는 둥 쌓인게 엄청많음)
개빡쳐서 "월급이나 똑바로 주고 말하세요" 했더니
어른한테 무슨 행동이냐 그래서,
자기보다 어리다고 그렇게 해도 되냐, 나이가 벼슬이냐 이러고 때려침.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linear6&num=3212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linear6&num=3239
부서가 변경되고 나서 완전히 회사를 나오기까지 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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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해 4월부터 다닌 회사는 사실 미래도 없고 전망도 없고 교대제로 돌아가는 회사지만
사람이 좋은 회사였음.
6월까지는.
7월이 되면서 회사가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이사를 가면서 다른 회사(한국에서 관련업계 큰손)에서 출장으로
사람이 한명 추가로 왔는데, 들어오자마자 저를 지목해서 하는 말.
"주말에 뭐 할거 없으면 나 좀 도와주죠? 나 일본 온지 안돼서 말이지. 근데 이거 꼭 꼰대상사가 말단직원 부려먹으려고 주말 반납하라는 전형적인 레파토리 아닌가?(웃음) 어찌됐든 주말에 나와요(웃음)."
미쳤습니까 제가. 그 주말이라는 게 바로 내일이었는데..
안된다고 주말엔 쉬어야 한다 했더니
그 바로 다음 출근날인 월요일부터 협박에 모욕이 시작됨.
왜 사람이 이기적으로 구냐. 너밖에 생각 안하냐.
나같으면, 내가 권한이 있었으면 당신 진작에 잘랐다.
당신 이 업계에 대해서 아는 거 아무것도 없다.
당신은 지금까지 해온 것도 없다.
지금까지 뭐했어?(비아냥조)
군대에서 그런 식으로 했냐? 난 군대 안갔지만(까라면 까야지 뭔 잔 말이 많아 라는 뜻)
더 웃기는건,
본인 사생활하는데 필요하다고 내 개인 노트북 빌려달라고 미친소리를 하길래 안된다고 했더니
그럼 대신에 윈도우 시디를 불법이든 뭐든 구해오라고......ㅋㅋㅋㅋㅋㅋ
지금 저 욕쓰다 지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이기적인지 모르겠음..
또
본인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 사원 3명 2교대로 돌리던거를 3교대로 바꾼다 함.
근데 그 3교대라는 것도 골때림.
하루하루 지그재그로 집어넣어서 출퇴근이 불가능하게 만들어놓음 ㅋㅋㅋ
퇴근하면 8시간 쉬고 다시 출근한 뒤 그 다음은 16시간 쉬는 식으로 짰는데
"출퇴근 왕복 4시간 걸리는 직원이 두명이라 실질적으로는 4시간, 12시간 쉬는거다. 4시간 휴식은 그냥 퇴근하지 말란 소리나 마찬가지다."라고 했더니 돌아오는 한마디.
"그건 본인들 사정이지. 회사가 그런것까지 챙겨줘야 하나? 너 3교대가 뭔지 알고 하는 소리냐?"
이보세요...
3교대는 매일매일을 그렇게 지그재그로 짜는 게 아니라 1주 단위로 바꿔요..
당신 말대로 짜면 직원들 전부 다 죽어요...
당연히 나이 어리면 가만히 있으라는 말도 함.
하여튼 저런 식으로 사람을 개무시를 하길래,
안그래도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 들어왔길래 이때다 싶어 다른 회사로 갈아타기로 함.
그리고 이 일련의 사건들이 단 1주일 안에 일어남.
그렇게 3개월 다니고, 더 다니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그 한사람 때문에 그만둠.
진짜 사람이 좋았던 회사였는데...
http://mypi.ruliweb.daum.net/mypi.htm?id=linear6&num=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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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금은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지금 다니는 이 회사도 이꼴 날까봐 두렵습니다..
여기 회사는 이전회사들처럼 조그맣고 직원수 5명 미만 그런 기업이 아니라
유명하진 않아도 업계의 뒷쪽에서는 꽤 큰 회사이고 역사도 30년이 되어가는 회사인데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저런 사람들이 있다는 게 아니라
이전까지 제가 다녔던 회사들이 다 이랬기 때문에 뭔가 불안합니다..
정말 내 자신이 문제인 게 아닐까..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