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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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쿠 (64710)   2012/08/25 AM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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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저는 고등학교때까지 친구랑 만화지망할 기세로 정말 공부안하고 만화만 그렸어요.
그리고 대학을 가게되는데 전 지방대 비집고 들어갈 수준까진 공부 하긴 했는데 당시에
집안 노래방 망할라 그러고 아버지 허리때문에 몸져 누우시고 형은 3수 해서 간 대학에서 사고나 졸라 치고 다니고
IMF 때 졸업해서 정말 꿈조차 꿀 형편이 안될정도로 사는데 제동이 걸려버려서
그냥 스스로 대학진학 포기하고 만화그리는걸 접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졸업후에 돈만 벌려고 혈안이 되어있었죠. 여기저기 일만 존내했습니다.

그때부터 만화는
정확히 군대가기전 3개월전쯤에 미련을 접게되었습니다.
그전에 이미 소질에 대한 회의감은 충분히 느낀상태였고.... 이건 문하생으로 들이밀 실력조차 못된다 라는
생각이 드니까 정말 비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재미로라도 그릴수 없었던 멘탈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옥탑방에 빈 식용유 깡통 하나 들고와서 거기서 연습장에 그리던 만화들을 전부 태워버렸습니다.
미련을 없애려구요. 옆집에서 좆나 머라고 하더라구요 불난줄 알았다고
ㅅㅂ 분위기파악 졸라못함
그리고 군대를 갔어요.
군대에서 말년에 낙서를 조금 하긴 했지만 정말 군대에서도 만화로 다시 도전해 보겠단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부소대장한테 야한거 그려주고 용돈 받아본적은 있었음.)


그렇게 한번 멀어지고나니까 군입대~군전역후까지 7년동안 제 주변에 동창들 빼고는 사회생활 하며 만난 사람들은
제가 만화를 좋아하고 그리던놈이란걸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에 고등학교때 같이 만화그리던 애들이랑
추억얘기하다 나온게 판타지 만화 얘기였는데 정말 잊혀진 기억이 돌아오듯 무지막지한 향수가 느껴지더라구요.

진짜 10년만에 고향찾아 가는 녀석의 심정이랄까 정말 그리워져서...

원래는 일하는데 공구 재료 사러 간 화방에서 나도모르게 HB연필을 사고 샤프심을 사고 A4용지를 사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리기 시작한게 커스드 소드였는데 진짜 10화까진 반 장난으로 그렸습니다.
추억 끄집어내기였을뿐이지 정말 그림도 개발새발 그리고 반 귀찮니즘에 그냥 친구들 보여줄라고 그린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만화를 한 100페이지 정도 그리고 나니까
어느샌가 잠을 안자고 이짓을 하고있더라구요.
그때서야 생각났습니다.
고등학교때 친구들끼리 연습장 돌려보면서 진짜 재미있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걸 포기하고 거기에
몰두할수 있었을 정도로 좋아했었던게 바로 이짓이었다는걸...

그리고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아 접는게 아니었어.
취미로라도 했어야 했어
그래야 정말 지금처럼 마음을 놓고 뭔가에 몰두할수 있었을텐데...
이런생각만 들더라구요.

지나간 7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 7년동안 여가시간에 한거라곤 게임, 술쳐먹기, 놀러다니기가 전부였는데
이런 자기개발이라도 하나라도 계속 끊지않고 했더라면 좀더 즐겁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근데... 제가 하고있던일이 슬슬 하향세를 타면서 장사도 안되고 돈은 안벌리는데 할일은 더 많아지고
몸으로 떼워야 하는 그런 상황이 온 이후부터...
그게 근 2~3년 전부터 찾아온지라 자연스럽게 또 만화와 멀어져버렸습니다.

결국 이렇게 또 잊혀진 추억처럼 되는게 아닌가 요즘따라 불안해지는군요.

그래도 최소한 좋은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님은 저랑 나이도 같으시고 바라보던 세상의 시기가 거의 동일한 인생지기인지라
많은 동질감을 느끼고있어용.

만화자체를 자신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즐기고 계신것을 보면 부럽기까지 합니다.
저도 그렇게 재미있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언가에 다시 메달릴수 있는 열정을 되찾았으면 싶네요.
아무튼 인생도 만화도 존나 파이팅합시다. ㅋ 팬티만세

나락갈대 (610296)   2012/08/25 AM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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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분위기내고 그림들 불태우고 있는데 분위기 파악못하는 이웃이구만 ㅋㅋㅋㅋ
내도 그림 몇박스 버린게 지금오니 후회되네요...
오나의여신이랑 SNK그림 칼라로 진짜 많이 그렷고 자작도 많앗는데...
나탁도 어여 상황이 좋아서 같이 연재를 햇으면 좋겟습니다.
나이도 동갑이고 참으로 의지가 많이 되거든요.
실제로 의지도 많이햇고 지금도 루리웹에서 연재하는것도 님이 잡아 줫기 때문임..
커스트소드 연재분량만봐도 일도하는데 열정이 있어야 그정도하죠 ㅠㅠ 애니리가좋아라함...
이제 이나이 되니까... 꿈보다 건강이 더 지키고싶은 요즘이네요 ㅠㅠ ㅋㅋㅋㅋ
같이 연재하는걸 언제나 기다리고 잇음 ㅎㅎ
팬티만세 ㅋㅋㅋ

나락갈대 (610296)   2012/08/25 AM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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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면서 두서없이 적는거라 이상할수잇음

애니리 (288169)   2012/08/25 PM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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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드소드 만세, 나탁님 만만세~^^

캐니 (771219)   2012/08/25 PM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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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ㅠ

G랄라 (520514)   2012/08/25 PM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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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공감이 느껴지네요 ㅎ...

Aniche (15236)   2012/08/25 AM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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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님 나락님 나락님 내 사랑 나락님 레드렌 버리고 저랑사랑해요 ㅎㅎ

근데 레드렝 요새 기분이 안좋은거 같아서 쉽게 못갈구겠어요. ㅌㅌ

나락갈대 (610296)   2012/08/25 AM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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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아는체를 하고싶어도 아는체를 잘 안해주는 울 아니체님 아닌가요!!!
아바타 이쁨요 저도 스릉흡느드
맞아요 레드렌찡이 많이 시무룩하니 안건드리는게 좋을듯하네요
무튼 울 아니체님 스릉흡느드

초아빠곰 (1052081)   2012/08/24 PM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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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는 좋은 곳으로 갔을 거에요...
지금 즈음 메추리알과 함께 즐겁게 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맘에 두지 마시길 ㅁㅂ<

나락갈대 (610296)   2012/08/24 PM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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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흑 게시물 잠시 올린거 보앗나보군요 ㅠㅠ
벌집도 집짓는게 신기해서 구경하는데 공장장님이 "벌집이냐?"
이러더니 에프킬라 뿌려서 다죽임 ㅠㅠ 아... 나중에 집지을 재료 준비하고 온 벌 한마리가 너무 불쌍햇음 ㅠㅠ
그 벌이 이랫을거 아니예요 " 누가... 누가 ... 우리집을 ㅠㅠ 힝...."

초아빠곰 (1052081)   2012/08/26 PM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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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준비해온 재료도 충격먹어서 떨어뜨렸을 듯 하네요...ㅡㅜ

누나틱나이트 (399217)   2012/08/23 PM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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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힠ㅋㅋㅋㅋㅋ
나락갈대님 뿐만 아니라
여러 능력자들도 응원해야죠.(욕심쟁이 우후훗!)
그래야 이쁜 그림을 자주 올려주실것 같음!
한쿡에도 능력자가 넘쳐나면 좋겠습니다.'ㅅ'ㅋ

나락갈대 (610296)   2012/08/23 PM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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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누나틱님 참으로 착하십니다.
고맙습니다.
고무고무 열매라도 먹어야 누나틱님이 실망을 안하실텐데 노력해야게서요

CLIMAX (619822)   2012/08/23 AM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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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슈 정말 좋지요! 집에 블락슈 피그마가 있을 정.... 아니 이부분은 넘어가지요.
블락슈는 좋지만 애니는 저에게 멘붕만 가져다 주었습니다.

역시 멘탈회복은 페페의 팬ㅌ... 아니
쿠키향이 가득한 자연과 노을이지요.

나락갈대 (610296)   2012/08/23 PM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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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저도 하나 장만할라고요 넘좋음..
근데 난 애니 디게 재밋게 봣는데 다들 재미없다고 ㅠㅠ
ㅋㅋㅋ
난 넘 재미있어서 감동적이게 봐써요.
카가리가 넘 귀여 웟음 ㅋㅋㅋ

나타쿠 (64710)   2012/08/23 AM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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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형이 부정맥으로 입원해서 수술받았습니다.
의외로 회복은 빨라서 수술 하루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갈수 있을것 같네요.
큰 수술까진아니고 막힌 혈관 뚫는 수술인데 혈관한쪽이 급 꽉막혀서 큰일날뻔했었는데
조치가 빨라서 큰 사고가 없어서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갑자기 돋은거라 온가족이 다 놀랐습니다. 아무튼 수술이 잘 돼서 다행이네요.
그러게 담배좀 작작 피우라니깐.... 뭐 저도 7개월 전까진 헤비 흡연자였으니 딱히 갈구고 싶진
않지만 건강 진짜 잘챙겨야 할거같습니다.

요샌 아버지도 그렇고 어머니도 그렇고 저도 이빨 시원찮고 온가족이 다아픈거같음.
덕분에 제 마음도 아픕니다.

갈대님은 아프지 마세영. 늙어서 병들면 조낸 서러움.

나락갈대 (610296)   2012/08/23 AM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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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저도 실은 심장통증이랑 일하다가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약간에 부정맥이 있습니다.
기외수축 현상인가 ?? 숨이 끈어지고 덜컹 내려앉는 느낌은 하루에도 몇번이고 받아서 2년전에 병원에서 심전도검사랑
ct촬영도 햇지요.
신경성이라던데.... 요즘 좀 저도 많이 피로해선지 자주 그러네요.
부정맥도 우습게 보면 협심증으로 갈수있다하니 담배 끊으라고 갈구세요 ㅎㅎㅎ
저도 일할때 성격이 엄청급하고 신경도 예민해서 좀 마음을 비울려고 하는데 잘 안돼네요
이빨도 스트레스랑 관계많아요. 저도 피곤하고 스트레스 많은날은 이빨이 들뜬느낌이 참으로 싫더라구요.
여튼 수술까지 하셧으니 큰일날뻔 햇군요.
참으로 불행중 다행입니다.
나탁님도 금연 끝까지 화이팅 하시고 스트레스 덜 받길 바랍니다 ㅠㅠ

이번휴가때 어머니가 디스크라 휴가4일을 다리주무른다고 알배기고 ㅋㅋㅋ 가족중에 누구라도 하나 아프면
정말 맘도 힘들고 그렇습니다. 우리라도 아프지 말아야죠 ㅠㅠ
힘내세요 ㅠㅠ

나타쿠 (64710)   2012/08/25 AM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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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을수록 유연하게 생각하고 살아야 할거같아용.
스트레스 받아봤자 자기만 손해인 세상인데 워낙 세상이 열을 받게 하는 세상이라 결국엔 자기가
콘트롤 못하면 답없는 세상임 ㅠㅠ
진짜 근심없이 여유롭게 사는게 참 힘이든 세상입니다 ㅋㅋ
젊은 혈기땐 정말 아무생각없이 모든게 새롭고 재밌었는데 이쯤 나이를 먹으니 사는 무게에 눌려서 사네영
뭔가를 조낸 해보려고 발버둥치는데 세월이 기다려주질 않음. ㅠㅠ

몸이라도 정말 건강해야졍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구영
갈대님도 스트레스 많이 받지마시고 유연하게 생각하시고 즐겁게 사세영 ㅋ

G랄라 (520514)   2012/08/22 PM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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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 끝판대장

나락갈대 (610296)   2012/08/23 AM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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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나는 정말로 랄라그림 이뻐함 ㅠㅠ

나타쿠 (64710)   2012/08/23 AM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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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겨 책겨 책겨 책겨~!

나락갈대 (610296)   2012/08/23 AM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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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ㅠㅠ 난 허접...

청오리 (139215)   2012/08/21 AM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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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케 재밌는거죠!!

나락갈대 (610296)   2012/08/21 AM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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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고맙따
울 똥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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