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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Review] 로드 런너 1 리뷰 (1) 2017/05/22 PM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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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devCAT
배급사 NEXON
플랫폼 iOS / Android
출시일 2017년 5월 18일

 

 

 

금괴를 찾으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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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버전트로 출시된 로드 런너 게임들


로드 런너는 1983년 덕 스미스(Doug Smith)가 개발하고 브로더번드(Brøderbund)사에서 퍼블리싱한 플랫포머 퍼즐 액션 게임으로, Apple II 컴퓨터로 처음 출시된 이래 수많은 컴퓨터나 콘솔로 포팅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이후 몇 편의 후속편 및 리메이크가 출시되었습니다. 로드 런너 1은 데브캣에서 개발한 최신 리메이크 버전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새로운 아트 스타일을 입히고, 새로운 캐릭터와 레벨이 추가 되었지만, 100개의 오리지널 레벨(클래식 스테이지)과 로드 런너를 더욱 인기있게 만들어줬던 대표적인 기능인 레벨 에디터를 그대로 도입해 오리지널 게임을 손색이 없는 리메이크로 탈바꿈되었습니다.


 

 

깜찍한 그래픽, 디테일해진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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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로드 런너 (좌)와 새로운 로드 런너 1 (우) 일러스트

 

로드 런너 1의 아트 디자인은 최근 트렌드에 맞추어 플랫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그려졌습니다. 하지만 오리지널 로드 런너 캐릭터가 입고 있던 유니폼이라든가 허리춤의 가방까지 잘 살려서 반가움이 컸으며, 땅으로 총을 파는 광선총과 그 모션까지 오리지널 게임의 느낌을 잘 살려 그동안 나왔던 어떤 로드 런너 게임들보다 충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 게임내에서는 실제 일러스트와는 달리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으로 등장했던 적 로봇 캐릭터도 로봇의 느낌이 잘 묻어나게 만들어져 게임 세계를 훨씬 잘 그려내고 있다는 느낌까지도 들었습니다. 게임 내 액터들 뿐 아니라 타일, 사다리, 철봉 및 금괴까지도 새로운 인상으로, 그러나 한 눈에 원작과의 기능 차이를 느끼기 어렵도록 섬세하게 디자인이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 뭔가 다른데?


스테이지 내에 있는 모든 금괴를 차지하고 스테이지를 빠져나가 클리어하는 지극히 단순한 규칙은 원작 게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캐릭터의 이동 속도가 약간 느려진 느낌은 있지만 적과 플레이어의 속도 비율 등은 비슷하게 맞춰져 있어서 플레이 자체에서 큰 변화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라는 플랫폼 특성상 조작의 용이성을 높이고, 초보 플레이어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규칙 몇 가지가 수정되었습니다. 몇 가지 오리지널 게임이 가지고 있던 규칙에 아래와 같은 변경이 가해졌습니다.


1. 스테이지 클리어 조건 변경되어 화면 가장 꼭대기로 올라가면 클리어되는 것에서 문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변경

2. 모든 금괴를 다 먹으면 생기는 사다리가 삭제
3. 지나가지 못 하고 빠져버리는 함정 블록 삭제
4. 아래 그림처럼 구멍으로 떨어질 때 원작에서는 금괴를 먹을 수 없던 부분 먹을 수 있도록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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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첫 블록을 먹기 전에 적들이 잠들어 있어 움직이지 않게 변경
6. 적이 구멍에서 빠져나올 때 다른 적에 의해 막혀서 다시 빠지는 부분 삭제
7. 금괴를 소지한 적을 색으로 표시
8. 연속된 플랫폼 내에서 수평 이동만이 가능한 사족보행 로봇 추가

     

    변경된 사항으로 인해 난이도가 대폭 낮아지면서 더 넑은 플레이어 층의 확보가 가능해지고 스마트폰에서도 스트레스 없는 부드러운 작동에 한 발 나아갔다고 평가할 수는 있겠지만, 그로인해 원작이 가지고 있던 퍼즐 해결의 재미를 조금은 잃어버린 듯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에 더해 한 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견 되었는데, 새로 생긴 사족보행 로봇의 추가로 인해 게임을 클리어하지 못 하고 다시 플레이를 시작해야하는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원작에서도 게임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 발생에 대비해 자살 키가 따로 존재하기는 했지만, 원작에서는 레벨 디자이너가 의도한 퍼즐의 한 종류로 사용이 되었지만 새로운 로드 런너 게임에서는 의도치 않은 상황에서 발생해서 게임 진행에 방해가 되는 요소로 작용을 했습니다.

     

     

     

    더 이상 너 혼자가 아니야

     

    로드 런너 1에는 원작에는 없던 추가 캐릭터가 등장하며, 기본 캐릭터를 제외하고 12종의 캐릭터가 추가되어 총 13종의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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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도의 과금 없이 일정 스테이지마다 새로운 캐릭터가 unlock되며 각 캐릭터는 각기 특수한 능력이 부여되어 게임에 적게나마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조작감, 그 떨칠 수 없는 아쉬움

     

    로드 런너는 플랫포머 퍼즐 + 액션 형태의 게임이 기 때문에 조작은 매우 민감한 부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로드 런너 1에는 넥슨측에서 특허를 받았다고 하는 가상 D-PAD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자신감을 보인만큼 조작은 다른 게임에 비해 부드러운 편이며, D-PAD라고는 하지만 아날로그 스틱과 같은 느낌으로 작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조작상의 문제로 죽게되는 경우가 생기는 등 D-PAD로 완벽하게 작동하기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조작감이면 기존 가상 D-PAD에 비해 발전을 보여주는 편이며, 좋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한 가지 정말로 아쉬운 부분은 iOS나 Android에서 모두 존재하는 블루투스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UNITY3D 엔진을 사용해 제작이 되었고, 컨트롤러 지원이 어렵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차후 업데이트를 통해서라도 업데이트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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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 런너 1의 스테이지 에디터

     나도 만들고 싶어!

     

    본작에는 원작 게임 최고의 특징이었던 에디터가 포함되어 사용자들이 커스텀 스테이지를 제작할 수 있으며, 그에 더해 커스텀 스테이지를 서버에 올려 다른 플레이어들과 공유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커스텀 스테이지 공유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커스텀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면 제작된 스테이지들 중 랜덤으로 선택된 스테이지를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커스텀 스테이지는 플레이 후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레벨 제작자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롭게 보정될 나의 추억

     

    어린 시절 애플 컴퓨터로 플레이했던 게임이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되어 매우 반가웠습니다. 어린 시절 이 게임의 스테이지 에디터는 일종의 충격이었고, 사실 플레이 자체보다 스테이지 제작을 더 재미있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오리지널 게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게임이기 때문에 몇 가지 집착적인 단점을 잡아내게 되기는 했지만, 분명 오리지널 게임에 대한 현대화가 매우 잘 이루어진 리메이크 작이며, 그에 더해 ‘무료’ 배포라는 점은 게임의 가치에 비해서로도 매우 파격적인 가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발자는 원작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무료배포를 결정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단순히 고전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퍼즐 플랫포머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절대적으로 플레이해야 할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UPDATE: 로드 런너 1 업데이트를 통해 MFi 컨트롤러 지원이 확인되었습니다. 메뉴상에서는 지원하지 않지만 게임 플레이에서는 사용 가능하게 변경되어 업데이트 사항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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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ja vu    친구신청

    개인적으론 요즘 재밌게 하고 있는 게임이네요~
    조작감은 진짜 조금 아쉽...;ㅁ;
    난이도도 상당히 쉬운점도 조금 아쉬운점...
    그래도 볼륨도 꽤 되고, 클래식 모드에 스테이지 에디터로 만든거 배포, 다른 사람꺼 플레이 해볼수 있는 점은 정말 매력이더군요~
    '무료'라는게 정말 의외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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