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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학의봄으로 등단한 1렙 시인 입니다.
[혼잣말] 국힙원탑이고 뭐고, 니네가 졌다 야. (6) 2024/05/08 PM 09:58



1. 대중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대중예술에서 대중은 신이다.

작품성이 어쩌고저쩌고 해봤자, 인기는 많고 볼 일이다.


2. 맨스티어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뿐.

맨스티어 때문에 힙합씬이 조롱당하는 게 아니라,

힙합씬이 조롱당하니까 맨스티어가 인기를 얻은 것일 뿐이다.

힙합이 여전히 멋있는 녀석이었다면, 이렇게 긁힐 일도 없었겠지.

기믹 래퍼? 개그맨이 음악, 힙합 하는 게 맨스티어가 처음도 아니고.


3. 씬의 존중을 논하기엔 속된 말로 좀 짜치지 않나.

힙합씬 잘 나갈 시절 망나니처럼 날뛸 땐 이게 힙합이라면서.

개그맨이 조롱하니까 존중?

악뮤 오빠가 핵폭탄을 떨어트렸을 때도

그래 맞는 말 했다면서 씬을 돌아본 래퍼는 그래도 좀 멋있었지만,

악뮤 눈 깔라며 디스하던 래퍼는 많이 짜치더라.

결국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이고

대중들은 또 다시 고개를 끄덕일꺼야.

요즘, 힙합은 안 멋져.


4. 어쩌겠어 쌈박질하자고 잽 날린 건 그쪽인데.

가볍게 툭툭 던졌는데, 맨스티어가 로 블로로 때린 거 같긴 해.

그래서 뭐, 반칙이라고 이를 거야?

소히 리스너들이 사랑하는 그 바닥에선 그런 거 안 따지잖아?

눈물 찔끔 난 거 같던데, 어쩌냐. 너네가 졌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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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친구신청

오잉, 무슨 일났나요?

공허의 문별이♥    친구신청

PH-1이 뷰티플너드(맨스티어)에게 디스곡을 냈고 맨스티어가 맞디스했습니다.

파이팅 맨    친구신청

이센스 계속 인스타갱질만 하는거보고 짜쳐도 너무 짜쳐서 이젠 불쌍해보이기까지 ㅋㅋㅋ
맨스티어는 원래도 고평가 받을만하지만 이 계기로 국힙원탑까지 갈듯

켈라    친구신청

개그맨한테 긁혀서 지랄병할거면 애초에 밑바닥이긴함

DarthVader    친구신청

PH-1 은 상당히 신사적으로 디스를 했는데 (디스곡도 상당히 좋더라고ㅓ요 )
다른 힙합퍼들이 좀 심하게 긇힌건지
되게 예민하게 반응하네요

주차왕파킹    친구신청

한국에 힙합이 있긴 했나 싶기도 합니다.. 그냥 각자 갈길 가면 될걸..
판단은 대중이 하는게 맞죠
[단편_습작모음] [시] 공란 (0) 2024/05/08 PM 05:15

공란



방송을 보며 한참을 웃다.

숨 고르는 짧은 침묵마저

못 견디게 지루해져 휙휙 넘겨버렸다.


이어붙인 자극에 익숙해져

여백없는 화면에 길들여져

짧디짧은 암전마저 못 견디게 되었다.


공란은 채워야 한다 배웠기에

억지로붙으며서로를숨막히게한걸까.

다닥다닥붙어버린탓에숨쉴틈도없다.


잠시 멈추어 침묵에 젖어보자.

비었다고 여긴 침묵 속엔 내 심장소리가 있으니.

나라는 감정을 한껏 곱씹어 보자.

깊게 들이쉬고, 마음껏 내쉬자.

공란은 나를 더 선명하게 할 띄어쓰기가 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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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곡표] [음악] Kobo Kanaeru - HELP!! (0) 2024/05/04 PM 07:31



오랜만에 노래 추천.

좋은 곡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제가 신곡을 거의 안 듣고 살아서 그런 겁니다.


각설하고, 베이스 소리가 좋습니다. 둥둥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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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사람 껍데기 _ v2 (0) 2024/05/02 PM 05:03


사람 껍데기



어른들은 더 이상

개미의 죽음에 슬퍼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더 이상

개미의 죽음에 슬퍼하려 하지 않는다.


아이는 잔뜩 배부른 고양이 되어
생지 꼬리 휙 내던져, 갸날픈 비명에 낄낄.

병아리 덜미 콱 으깨어, 벌건 핏물이 뚝뚝.

나비 날개 팍 짓이겨도, 참 잘했어요 짝짝.


당연한 듯 잔혹해진 세상에서

아이는 더 이상

사람 껍데기를 쓰지 않는다.
구멍난 마음, 금으로 떼우면 그만.

거리낌 없이 물어뜯고

어른과 똑닮은 표정을 짓는다.


...

퇴고작. 과 덧붙임.

사람 껍데기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리 말하고 다니면서.

아이들을 보고 화들짝 놀랜다.

조련이 필요한 건 누구일까.

회초리를 맞아야 하는 것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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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_습작모음] [시] 불을 켜두어요 (0) 2024/05/01 PM 07:29

불을 켜두어요



겉인사라도 해줘요.

편히 잠들 수 있도록.

파도도 치지 않는

찐득한 밤에 파묻혀

훌쩍일 거예요.

내 안의 바다가 창문에 넘치도록.

그러니 어서 겉인사라도 해줘요.

내일, 다시, 안녕할 수 있도록.


불을 켜두어요.

귀갓길이 흐려지지 않도록.

별이 잠들어도

발소리를 남기고

초인종을 누를 거예요.

텅 빈 방이 채워지도록.

그러니 어서 거짓말을 해줘요.

다녀왔니, 안녕해주세요.




퇴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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