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보기놀이] 폭스캐처(2014)2021.08.09 PM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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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버릇처럼 스포츠 영화는 피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손해본 영화들이 있음을 나중에 깨달아도(대표작: 밀리언달러베이비) 이 버릇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다. 

-그래도 짜한 소문때문에 언제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한 영화를 올림픽이라고 이동진 평론가가 다시 또 추천하기에 그것도 엄청나게

 추천하기에 이제서야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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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난 또 실수한거다. 명작이다. 보는 동안 시간 참 후딱가더라.

 

-사전정보로는 마크 러팔로가 출연한다는 것 밖에 몰랐는데 스티브 카렐,,,,으아....형님 전 진짜 형님이 이런 분이신줄 몰랐어요.

 분장과 연기력 때문에 중반까지도 못알아보고 끝에쯤에서야 그 배우인가? 싶더라.

 아니...완전히 빙의를 하시네. 그 내려다보는 버릇의 시선이라든가 걸음걸이라든가 우와....캐릭터...

 정말 미친놈은 이렇게 연기를 해야 진짜로 소름돋는거지... 어설프게 깔깔깔 웃으면서 온몸으로 난 미친놈이오 하는 연기를 하는 

 연기자들은 좀 봤으면 좋겠다.

 마크 러팔로도 여전히 엄청난 연기와 채닝 테이텀도 기가 막힌 연기를 했지만 스티브 카렐의 연기는 정말.... 

 그 기분나쁜, 불쾌한 공기를 만드는 연기력이라니...


-따지고 보면 감독인 베넷밀러의 전작 머니볼을 너무 좋아해서 다섯번은 봤는데 난 이게 순전히 각본가인 아론소킨만의 힘인줄로만 알고

 감독은 무시했더랬는데 대단한, 대단한 착각이었던 거다.

 머니볼에서 느껴지던 그 차분한 시선, 그 안에 꿈틀대는 배우들의 감정, 폭발하는 감정들일 수록 오직 차분하게 그려내는 시선!

 정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이 오히려 동적인 감정을 더욱더 진하게 데생해내는 그 방식... 

 배넷밀러의 전작인 카포티를 아직도 안봤는데 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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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는 OTT로는 볼 방법이 없고 네이버무비는 싫어해서 결국 블루레이를 사서 봤다.

-본적도 없는 영화의 블루레이를 사는 공포를 딛고 감상 결과 대성공이어서 결국 이중결재를 안하게 됐다는 기쁨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댓글 : 8 개
배우들 연기에 소름 돋아서 몇번을 다시 봄
스티브 카렐은 진짜 미친놈 같음ㅋㅋㅋㅋ
최근에 본 영화중 출연자 평균 연기력을 계산할 수 있다면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진짜 미쳤어요 우와 ㅋㅋㅋ
무려 88올림픽 ㅋㅋ
머니볼도 봐야 되는데ㅍ
호돌이 오랜만에 봤습니다ㅎ 머니볼 꼭 보세요!
이거 어쩌다 보게 됬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번 보고 나서 한 두 세번은 더 봤네요.
지금 사진으로 봐도 그렇지만 스티브 카렐 분장은 개인적으로 좀 아쉽네요.
미친 연기는 인정 ㅎㅎ
올려주신 것들 보니까 또 보고 싶어지네요.
저 분장은 분장에 CG로 덧씌운거라고 하던데 전 좋았습니다! ㅎ
2014년작이라 웬만하신 분들은 다들 오래전에 본듯 하네요. 전 이걸 이제야 보다니 헐
아하~
cg였구나.ㅎ 그건 몰랐네요.
연출이 너무 쫄깃해요 ㅋ
저는 채닝 테이덤 배우를 다시 봤습니다 이 작품으로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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