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야기] 제가 어그로를 끌었나 보네요 죄송합니다2014.02.11 PM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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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영화볼때 악역을
마지막에 죽이는 연출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주인공이 죽이지 않더라도 꼭 어떠한 장치를 통해서 죽이더군요
은연중에 그 죽음을 환호하게 되는 관객의 입장도 껄끄러웠고,.;;
그냥 제가 물러터저서 그런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 12 개
영화등 매체의 내용은 결국 권선징악입니다..주인공은 선을 강조하기 위해
악은 죽는게 대중에게도 편하죠..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처럼 서로 죽일듯 싸우던 주인공과 악이
나중에 서로 급 용서 하는게 더 어색하더군요..
저도 솔직히 아쉬운 것이 계모와 라푼젤의 관계를 딸이 아이이길 바라는 부모와 자라는 아이와의 갈등으로 끌어나갈 수 있었음에도 실제 부모가 있다는 점 때문에 그냥 보내버린 것이 아쉽더군요.
마찬가지로 이번 겨울왕국도 악역의 결말이 아쉬웠습니다.
글쎄 관객들 입장에서도 계모가 라푼젤을 자신의 이익 때문에 납치 감금 한걸
아는데 순수한 부모 간의 성장 갈등으로 보기에는 무리죠,,
전 계모가 라푼젤에 대한 관심 자체가 자신의 젊음을 지키기 위한
사악한 행동으로만 보였습니다..
mother knows best (reprise)가 워낙에 모녀싸움같이 노래가 나와서요.
계모가 라푼젤을 자식같이 생각했다... 라는 식으로 흘러갈 수는 없었을까요?
이런 식으로 피가 이어진 부모 VS 키워준 엄마 같은 구도도 좋았을텐데요.
디즈니스럽진 않지만요.
애초에 라푼젤을 납치한 목적이
아이가 필요해서가 아니니까요.
라푼젤을 키운건 자신의 젊음을 유지해줄 마법이
라푼젤의 머리카락에 있기 때문이고
탑으로 나가지 못하게하고 과보호 한 것도
라푼젤을 걱정한게 아니라 머리카락을 걱정한 것이죠.
저건 사실상 애정으로 키운게 아니라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육한 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작중에서 그랬다. 가 아니라 작중에서 이렇게 바뀌었으면 했다. 라는 겁니다.
작중 고델은 악역이지만 다른 해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입체적인 악당이 될 수도 있었거든요.
죽이는것보다 감옥에서 썩는게 더 좋은데요 ㅎㅎ
완전 망해서 거지꼴이 되어있을떄 더 신남
어그로까지야 ㄷㄷ 영화보는 시각차이일 뿐인데요.
어그로 라뇨

저도 엔딩 부분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걸요

뭐 짧은 극에서 마지막에 급하게 악역을 처리 해야 하다 보니

그런거겠죠..



요샌 걍 의견제시, 의견차이 가지고도 어그로 취급하는 게 좀 있긴 한데..,

저도 계모 사망에 대해선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깔끔하단 생각은 안 들었네요.
저도 악당이라지만 영화 속에서 상대를 죽이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악당이 주인공을 죽이려 했어도, 죽이려 했다고 해서 죽인다면
착한 주인공은 살인자가 되는 거잖아요..
그게 마법으로 사라지게 했든 총으로 쏴서 죽이든 어쨌든 죽인 거라면 살인..

옛날 유우머 시절에
특촬물이랑 애니메이션같은 데서
착한 주인공이 해치운 악당의 수와 나쁜 악당이 해치운 주인공편의 수를 나열해놓고
누가 진짜 악당인가 하는 짤방도 있었죠..
악당쪽은 주인공버프때문에 해치운 주인공이 전무하다시피 하고. 주인공은 악당이라는 이유로 살상만을 거듭하고..
2줄 요약
악당의 죗값을 죽음으로만 치뤄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악당의 죗값을 치르게 한다고 악당을 죽이는 주인공은 과연 올바른 행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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