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시노부궁디팡팡   2017/05/18 PM 08:28

한창 바쁘신것같네요 괴로운일은 잊고 좋은일만 있길 바라겠습니다.

차를 열심히 몰고다니고는 있는데 확실히 좋네요...

그리고 이번에 고양이를 입양해보려고 합니다. 다른사람이 키우던거라 과연 어떨지 모르겠지만 새끼를 제가 돌볼수는 없으니말이죠...

날이 슬슬 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고 다음에 뵙겠습니다!

소년 날다   2017/11/02 PM 01:51

이번에야말로 굉장히 늦은 답장이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답장보다는 다른 새로운 내용으로 말을 할까 하다, 그냥 시노부님의 안부가 궁금해져서 그대로 씁니다.

저는 한 8개월 정도 집에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제가 믿고 의지했던 한쪽 세계가 무너져버렸었거든요. 그 덕분에 이른 바 '마음의 병'이 다시 도져버렸고- 그 여파로 건강까지 눈에 띨 정도로 악화되었었죠. 나이 먹고서 늙으막에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지만, 나름 그 시간들을 어떻게든 정리를 해야 했었죠.

지금은 글쎄요- 나아졌다라고는 말을 하지 못해요. 다만 생각을 조금 고쳐먹고, 스스로를 달래고 있죠. 내 상황이 절대 나빠진 것이 아니다. 애초에 내가 가진 것은 없었고, 다시 제로에서 시작하는 것 뿐- ! 어떻게 보면 흔한 '정신승리'이긴 한데, 아무렴 어떻습니까, 지금의 내가 조금이나마 스스로를 편안하게 할 수 있다면, 잠시나마 이런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참- 고양이는 입양하셨나요? 그냥 시노부님 마이피의 지난 글들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그래도 이런 것을 가볍게 주고 받는 것 역시 8개월간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던 저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이 되기에 살짝- 아주 살짝 시노부님께 물어봅니다. ^^

오늘 서울은 날이 많이 흐리네요. 지금 계신 곳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만약 오늘도 운전을 하시는 거라면 항시 안전운전하시기를 바랍니다.

라에네스   2017/05/12 PM 07:12

저도 한 때 정의는 살아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사람은 선하다는 성선설주의자였구요...
요즘은 성악설이 더 맞는거 같다고 생각이 들정도라... 현실에 물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정의를 믿으며 살아갑니다.

소년 날다   2017/05/12 PM 10:05

저도 사실 '성선-성무선악-성악' 순으로 바뀌어갔습니다. 나름 사람을 사랑하며 살아가려고 했으나. 언제나 공허함을 느끼게 되어 신념을 지킨다는 게 너무나 어렵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더더욱 형이상학적인 관념에 더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극히 현실주의자인 제가 어느 순간 현실말고는 고려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스스로가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아직도 많은 것들이, 그리고 많은 이들이 악하면 악했지- 선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럴 수록 '사필귀정'이라는 세상의 법칙이 제대로 작동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는 적어도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하나의 희망이 될 터이니까요.

야심한 밤 너무 쓰잘데기 없는 소리를 한 거 같네요. 다른 분의 마이피여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라에네스님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시고, 내일 주말도 편안히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티아티스   2017/05/11 PM 11:32

저는 대학로 ;ㅁ; 엉엉..!
처음이 어려운거 같아요.
혼자 영화정돈 보러 갈 줄 알아야 하는데 ㅇ<-< (쫄보)

소년 날다   2017/05/12 PM 09:56

대학로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잠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 곳을 멀리 하고 있었습니다. 안타깝지만, 아마 어딘지 미리 알았더라도 만나기 힘들었을지 모르겠네요.

무엇이든 처음이 힘들죠. 하지만 이내 익숙해져버리는 것을 보면 인간이 간사하다는 우화 속의 '켄타우로스'의 말이 딱 맞을지도. '도깨비'란 드라마가 유행할 때 덩달아 '사랑의 물리학'이 유행을 했다죠. 비단 물리학이란 물질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관성'이란 것이 작용해서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쉬이 가라앉히지 않는 모양새를 우리는 종종 보거든요. 아마 익숙함이라는 것 역시 마찬자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혼자여도 외롭거나 쓸쓸하지 말라는 당부의 말이 모순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초라해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당신은 세상 그 누구와 비교해서 모자람이 없는 사람이니까요.

그럼 다음에 뵐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

킵고잉★   2017/04/30 PM 11:40

다시 친구신청 남깁니다
즐거운 주말밤 되세요 :)

소년 날다   2017/05/12 PM 09:49

뭔가 속 시끄러운 일이 있으셨나 보군요. 굳이 무슨 일이었는지 여쭤보지는 않겠습니다. 항상 사람의 살아가는 데 즐거운 일만 가득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아마 그런 인생지사 중 하나였겠거니 넌지시 짐작하며 넘어가겠습니다. 마이피를 일신하신 것은 아마도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의미도 담겨있는 것일테니까요.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을 영위하는데 킵고잉님의 마이피도 굉장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당신의 마이피는 당신의 것이지만, 당신만의 것이 아닌.. 무언가 이야기하기 어려운 개념으로 접어들었네요. 그저 저는 킵고잉님의 마이피의 이웃일 뿐이지만, 언제나 당신이 행복하시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한 거 같습니다.

그 많은 사정을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

조폭력배   2017/04/14 AM 09:28

안녕하세요. 한달전에 쓴 방명록을 갑자기 눈에 띄게되어서 이제 보게 되었네요. 죄송하게되었습니다...
게임자체의 재미도 중요하지만 게임내용을 가지고 소통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재미가 오를수 있다 생각되네요.
자주 마이피에 놀러와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좀 더 신경써서 올려야겠네요.
참. 지금은 어떻게 하시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희 마퓨파 연합은 아직 자리가 남아 돌고 있습니다.
최근에 정리 좀 했거든요. 그럼 하루 잘 보내십시요.

소년 날다   2017/05/12 PM 09:43

죄송합니다. 저도 제 마이피를 잘 들어오지 않게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이제야 방명록에 답글을 달아주신 걸 보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나름대로 즐거운 게임 라이프를 즐기시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은 마이피 중에 하나이네요.

매번 승급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굉장해보이면서도 부럽네요. 티어1만렙도 15개 이상이 되는데도 항상 월드보스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저는 이 게임에 재능이 없는 것인지. 제 닥스는 주인 잘못만나서 티어2로 오르기 힘들 거 같네요.

이제 주말입니다. 날씨가 쌀쌀했다가 후덥지근했다가.. 정말 환절기 날씨로 접어드는 거 같은데, 항시 건강 조심하시고 늘 좋은 소식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노부궁디팡팡   2017/03/13 PM 05:41

햐 좋은말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월요일이에요 휴가를 내고 차를 바꾸러 수원 본가에 갔다왔습니다.
집안 지원으로 어떻게 경차가 중형차가 되었네요 이제 더욱열심히 돈벌어야 하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3월도 벌써 절반이 다가오고있습니다 4월만 버티면 5월 황금연휴도 기다리고있고요! 화팅!

소년 날다   2017/05/12 PM 09:38

이제 골든 위크도 끝나고 5월도 전환점을 향해 달려가네요. 항상 답장이 늦어 죄송합니다. 마이피 활동을 하려고 해도 이래저래 일신의 문제로 그게 마음처럼 잘 안되네요. 중형차를 몰고 다니신다고요? 항상 안전운전 부탁드리겠습니다. ^^

사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많이 괴로운 상태입니다. 세상일이 다 내 마음같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집착을 버리려고 했으나, 스물스물 욕심에 마음을 뜯어먹히고는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지내고 있네요. 하아-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 왜 이러는 건지.

이제 대선도 끝나고 나라도 새로운 분위기에 접어들어 가는 것을 미디어를 통해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힘내야겠죠. 시노부님도 항상 힘내시고, 세상의 파도에 무릎이 꺾이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찾아뵐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이디스 알피오렌4   2017/03/11 AM 12:15

제가 고집이 세고 욱하는 성격이라 마이피에서도 이래저래 문제를 일으키는데

소년 님의 차분한 글을 보면 그게 조금이나마 진정되는 걸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소년 날다   2017/03/11 AM 12:54

아니요. 아직까지 이디스님의 이름으로 대첩이 일어나지 않은 걸 보면 문제랄 것이 있나요. 전부 '세이프'입니다. ^^

항상 남의 마이피를 눈팅하다보면 간단히 쓰기 시작한 글을 멈출 수 없어 오히려 제쪽이 다른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만들어버리곤 하죠. 저도 고쳐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는 걸 보면 사람이란 본디 성정을 마음대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그런 면에서 이디스님과 같은 처지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루리웹이 서로가 대립하자고 모인 자리가 아닌 만큼 모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존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시고, 오늘의 이 '경사'를 적어도 이번 주말까지만큼이라도 온전히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시노부궁디팡팡   2017/03/05 PM 04:46

아이고 방명록을 신경못써서 저도 지금봤네요
공연은 어떻게 잘 마무리되신것같네요....해냈다는게 중요하죠! ㅎㅎ
얼마전에 뮤지컬을 처음봤는데 진짜 재밌었어요! 영화와는 다르게 현장감과 한장면 한장면 지날때마다 박수치는것도 재밌었습니다. 회사생활을 시작하고나서 여러 일도 생기고 그 유명한 꼰대도 만나고 참 바쁜 삶이 시작된것같아요...힘내면서 삽시다!!! 그리고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소년 날다   2017/03/11 AM 12:46

상춘곡을 읊조려야 하는 시기임에도 많이 쌀쌀하네요. 역시 괜히 꽃샘추위가 아닌가 봅니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만큼 우리들도 거기에 맞춰 한 발 앞으로 나가야 하는 것이겠죠. 다들 새출발을 하는 것이 보입니다. 아마 시노부님도 씩씩한 한 걸음을 내딛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회사생활의 막내, 아마 생각한 것보다 버라이어티하고, 다이나믹하며, 멜랑콜릭해지기도 할 겁니다. 밝음을 잃지 마세요. 지치고 지치더라도 버티세요. 스스로의 밝음을 꺼버리게 된다면 그 누구도 건져낼 수 없는 심연에 빠지게 되고 이내 '직장'이란 컨베이어 벨트에 매여 기계적으로 움직이게 될테니까요.

그럼 힘내시고, 우리 춘곤증을 이겨냅시다!!

킵고잉ㅇㅅㅇ   2017/01/07 PM 07:21

소년님 새해 인사왔습니다.
한번 더 생각해주게하는 좋은 댓글에 항상 감사드려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승하시는 2017년이 되시길 바랍니다 :3

소년 날다   2017/02/16 PM 03:13

새해 인사 감사합니다. 저는 바쁘다는 핑계로 인사도 못드렸는데. 매번 귀동냥으로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도 몇 줄의 댓글로 밖에 감사드리지 못하는 점 용서하세요. 이 어수선한 시국에 흔들리지 마시고- 굳건하게 자신의 자리에서 가족들을 돌보며 행복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그런 의미로 우리 같이 "화이팅" 한 번 할까요!! ^^

시노부궁디팡팡   2016/09/21 PM 11:04

남긴 글 잘 보았습니다! 이제 회사 다닌지 한달이 되었네요...
오늘은 회식을 하고선 집에 왔습니다. 일주일 공백이 매우 부럽게 느껴지는 하루네요 ㅋㅋ,,,
재밌게 잘 놀다 오시길 바랍니다!

소년 날다   2017/02/16 PM 03:08

거의 5개월 가까이 지난 후에 보내는 답장이라.. 이건 뭐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가끔 마이피들을 돌아다니며 간단한 댓글을 달 수 있었지만,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글을 쓸 여유는 없었답니다. ㅜ,ㅜ

작년부터 쉴 새 없이 준비해오던 공연이 지난 주에 끝이 났습니다. 개인적인 소회를 말씀드리자면 뭔가 억울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네요. '그 긴 시간을 준비해온 작품이 겨우 여기까지인가..'라는 생각을 공연 첫 날 무대에 올라가기 전 해버렸습니다. 연출가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그 스스로도 주변의 여건들로 인해 너무나 많은 것을 포기해버렸던 공연이라는 것을 알기에 감히 이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뭐- 공연이란 하나의 팀으로서 만들어가는 것이고, 그로 인해 이런 생각들이 제 얼굴에 침뱉는 격이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습니다만.. 너무나 아쉽네요. 덕분에 관람하신 선배들의 칭찬도 칭찬으로 들리지 않고 왠지 먹이는 거(?) 같은 게 심히 찜찜합니다. ㅜ,ㅜ

이제 올 한 해 스케쥴을 또 시작을 해봐야 하는데, 아마 우리 모두 잘 되겠죠- 시노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