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히 다 보신 분들만 이해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마지막 엔딩씬에서
럭셔리 해 보이는 일본 디저트가게(일본 호텔 뉴 오타니 미쿠하리) 에서 원준이가 직장 상사인 서기관이 계산을 하는 와중에 예쁜 케이크를 바라보며 웃습니다.
당연히 케이크를 보며 두나를 떠올린 거구요. 조금 이따 사가지고 두나의 방으로 갈 거 같네요.
연결로 봤을때
원준이 자취방에서 두사람은 애써 감춰 왔던 서로의 맘을 확인한 이후에 사랑을 나눴을 거로 추정되구요.
다음날 아침에 면접을 보러 갈 때 묘하게 위풍당당..
면접을 본 후에 이어폰으로 뭔가를 들으며 공원인듯한 곳을 걷습니다.
배경음으로 흐르는 두나의”보통의 날“을 듣는 것으로 보이구요. 아마 아직도 생생한 어젯밤의 여운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나가 같이 간 바에서 내노래 들어 봤어?라고 물어 봤었는데 안 듣어 봤던 거에 대한 미안함도 있었을 것)
다음 씬이 배경음은“보통의 날”인데 뜬금없이 두나의 신규솔로앨범 [UNDERCOVER]뮤비 장면들이 나옵니다.
UNDERCOVER = 비밀리에,위장하는
두나와 원준이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비밀연애를 시작했다는 것의 암시입니다.
호텔 한 공간에서 방향이 다른 건 아마도 직장상사인 서기관과 거리를 두려고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이고 숙박을 같은 호텔에서 하면서 이따가
원준이가 케이크 사들고 두나 방으로 찾아 갈 것으로 보입니다.
두나가 뒤돌아 본 것은 원준이가 이 호텔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런 것이구요.
원준이가 함숨을 내쉰 것은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9화 시작장면은 호텔에서 자고 다음날에는 핑크뮬리와 호수가 있는 풍경에서 데이트를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두나 외할머니 집에서 올라와 쉐어하우스 마당에서 원준이 만나서 너 방학이니까 한 일주일 정도 일본이나 괌 같은데로 여행 가자고 했었는데 그게 한 2023년이었고 두 사람이 일본에서 데이트 하는건 대략 2028년이니 5년 후에 이루어 졌네요.
애초에 문을 닫는 쉐어하우스 마당에서 원준이가 두나를 만나는 건 진주,이라가 상황을 만들어 준거고
(세 사람은 브라질에서도 만날 정도로 돈독한 친구=연락 활발하게 주고 받음.)
(원래 두나는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이랑 잘 지내지 못했다고 했는데, 원준을 만나고 변한 거 같네요. 앞서 드림스윗의 전우 고아성이랑도
관계를 잘 풀었습니다)
두나는 원준이를 만날 걸 알고 원준이가 신겨줬던 핑크색 발가락 양말과 같은
예쁜 핑크색 투피스를 차려 입고 원준이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나는 원준이와 함께 bar에 가서 다시 잘 해 볼 생각이었는데
숙소로 돌아온 두나는 펑펑 울지요. 원준이가 마음을 열지 않았고 본인의 계획이
실패 했기 때문입니다.
이 다음장면이 감독의 미장센?연출적 표현으로 보이는데
두나와원준이가 만났을때 이미 해가 진 상태였는데 두나집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은
석양이 지고 있습니다.
어스름한 석양( Twillight Zone=경계 불분명 지대,친구 이상 연인 미만인 둘 사이가 끝난 것을 암시.)이 지고 완전한 밤이 됩니다.
여기서 끝나면 진짜 헤어졌겠죠. 하지만 두나가 어림도 없지 하면서 원준이의 자취집으로 쳐들어 갑니다.
결국 두나의 이 용기있는 행동이 두 사람을 다시 연인으로 만들어 준 것이지요.
진짜 이 드라마 보면서 연출 표현 기법,미장센 공부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상징과키워드,은유로 이렇게 내용들을 채워 넣을 수 있구나를 생각하며
즐겁게 시청 했네요. 몇번이나...
본인은 해피엔딩이 좋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해피엔딩이어야 만 해!하는 욕심에 억지로 끼워 맞춘 거 일 수도 있겠지요.
새드엔딩이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반박시 니말맞)
다만 새드엔딩은 현실에 넘쳐 나기 때문에.. 굳이 드라마에서까지 보고 싶지는 않은 마음입니다.
(새드엔딩 무조건 싫어하는 건 아니구요. 납득 가는 건 좋아합니다.)
호불호가 제법 갈리는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재밌게 봤고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후유증도 남는 드라마였습니다.
미공개 씬들이 꽤나 많은 느낌인데 부디
팬들을 위해 공개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하이브가 짜치는게 아니라 왜 강경하게 나갈려고 한건지 오히려 이해가 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