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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9/20 안네의 일기 (안네 프랑크) (0)
2014/09/20 PM 09:03 |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를 읽고 난 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학생들이 '안네의 일기'를 읽고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을 보고 큰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이전에도 도서관에서 오디오 북으로 접하여서 낯설지는 않은 책이였다. 내가 접한 방법을 떠나서 '안네의 일기'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이니 읽은 사람은 얼마 없을지 몰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은 책이다. 우선 책의 디자인을 보니 만약 내가 앞선 책에서 '안네의 일기'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지 않았다면 절대 읽을 일이 없었을 것 같다. 나는 책을 구입할 땐 책 표지도 사는데 한 몫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은 옛날에는 빌려서라도 읽었지만 지금은 무조건 사서 읽자는 주의로 바뀌어서 구입해야 책을 읽기 때문이다.
'안네의 일기'는 세계 2차 대전으로 인하여 독일이 유대인을 강제 수용을 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잡혀가지 않기 위하여 안네의 가족과 판 단의 가족들이 은신처에서 함께 살아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안네가 일기로 남겨 놓은 것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이 시대의 유대인의 삶에 대해서 세세하게 밝히고 있어 문학적 가치가 정말 높은 책이다.
약 2년동안의 은신처 생활을 보면 읽으면서 그 힘든이 나에게 전해졌다. 매일 부족한 식량과 신선하기는 커녕 썩은 식재료들. 그리고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창마저도 열지 못하고 인기척이 들리면 사람이 없는 것 처럼 행동해야 하니... 안네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자신은 꿈을 갖고 다른 유태인들에 비해 자신은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다니 나이만 어리지 어른이나 다름없느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그 나이라면 절대 그러지 못했을텐데... 존경스럽다. 그렇지만 난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의 학생들 처럼 공감은 할 수가 없었다. 아마 나의 생활이 힘들지 않아서 인지도 모르겠다. 나의 생각은 지금 나의 생활가 많은 연관이 있으니까. 그렇기 해도 전쟁이라는 것은 정말이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다. 모든 전쟁이 다 그렇지만 사람끼리 이렇게 차별, 학대, 그리고 죽인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어떻게 사람들끼리 그럴 수 있는지...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끔찍하고 두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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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9/18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괴테) (1)
2014/09/19 AM 01:05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딱 제목만 보아도 정말이지 손이 가지 않는 책이였다. 뭐, 대부분의 고전 문학들이 나에게 있어 이와 같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읽고 나면 예상외로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처음 고전문학을 접할 때 보단 그런 느낌이 덜하였지만 그래도 손이 가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책을 구입 해 놓고 읽지 않은 많은 책 중에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단순하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의 앞번호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외에도 제목을 많이 접하였기도 하지만 앞의 이유가 더 컸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편지 형식의 문학이다. 주인공 베르테르가 친구에게 보낸 편지로 책을 보면 베르테르가 쓴 편지를 보면 친구도 답장을 보낸 것 같지만 책에는 오직 베르테르가 쓴 편지만 실려 있다. 주 된 내용은 베르테르가 익숙하던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의 생활에 의한 자신의 생각을 친구에게 알리는 내용이다. 이 책은 픽션이긴 하지만 일정 부분은 저자의 실제경험을 담고 있어 어떻게 보면 논픽션이라고도 할 수 있는 책이다. 베르테르가 가장 큰 심경의 변화를 느끼는 부분은 로테와의 만남이다. 주인공은 로테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지만 로테에겐 이미 약혼자가 있어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다가 결국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게 되어 생을 마감하게 된다.
책은 전체적으로 보면 재미가 있었는데 크게 감동을 받거나 공감한 부분은 없었다. 단지 '위대한 게츠비'보다 재미있다는 생각 뿐이였다. 이런 것을 보면 사랑과 관련된 고전 문학을 읽고 난 뒤 별 감흥이 없는 것을 보면 난 아직 덜 성숙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많은 사람들이 위의 책들을 읽고 공감을 하고 감동을 하는데 난 그러지 못하니 씁슬하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 것이지만 위의 책들의 대단함을 느끼고 싶었던 나로서는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래도 계속 도전하고 세월이 흐르면 결국 이해하고 감동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사람들이 평등하지 못하고, 또 평등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존경받기 위해서 이른바 천한 사람을 일부러 멀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마치 패배하는 것이 두려워서 원수를 보고 도망치는 비겁한 친구와 마찬가지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세상의 모든 일이란 핑경 따지고 보면 하찮고 시시하다. 스스로의 정열이나 욕구에서 나온 것도 아니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돈이나 명예를 얻을려고, 그 밖에 다른 목적으로 악착같이 일하는 사람이이야 말로 언제나 천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에서 서로 곁눈질해 가며 살펴보는 추잡한 사람들의 그 번지르르한 모습과 그 지루한 꼬락서니는 어떤가! 한발 이라도 남보다 앞서겠다고 악착같이 눈을 번쩍이며 노리고 있는 그들의 출세에 대한 야욕, 그지없이 비참하고도 한심스런 노골적인 그 집념, 한 여인을 보기로 들어보자. 그녀는 만나는 사람에게 마다 자기 집안이나 고향에 관해서 자랑한다. 그 말을 듣고 그녀를 잘 모르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어리석은 여자로군. 별것도 아닌 게 집안이나 고향 이야기를 마치 굉장한 것이나 되는 것처럼 자랑을 하다니. 그러나 문제는 훨씬 더 심각하다. 그녀는 바로 이 근처 출신인 어느 서기의 딸에 지나지 않는단 말이다. 정말 나는 이처럼 수치스러운 행동을 떡 먹듯이 하고 돌아다니는 뻔뻔스럽고도 지각 없는 무리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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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9/12 한국의 연쇄살인 : 희대의 살인마에 대한 범죄수사와 심리분석 (1)
2014/09/12 PM 12:27 |
교보문고에서 이 책을 처음보고 사고 싶었지만 자금이 부족하여 못 사고 그냥 갔다가 이번에 책을 살 때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내가 추리 장르를 좋아하다 보니 책 제목만 봤을 뿐인데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도 한국에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 더욱 그랬다.
'한국의 연쇄살인'은 과거 한국에서 일어났던 모든 연쇄살인을 소개하고 각 범인의 과거와 생활방식 등을 보고 작가 표창원이 정신분석을 해놓은 책이다. 책에는 이 외에도 연쇄살인의 정의와 한국에서 일어난 비슷한 외국의 살인사건도 짤막하게 담아 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데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가장 인상에 남는 사건은 '지존파'사건 인거 같다.
이야... 한국에서 이렇게나 많은 연쇄살인이 있었을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이 책에는 영화로 재밌게 봤던 '살인의 추억', '추격자'등의 사건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작가인 표창원의 연쇄살인 범인의 분석에 의하면 대부분이 유년시절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부모에게서 학대를 당하거나 학교에선 왕따를 당하거나 무시당한채 살아 왔다고 한다. 이런 것을 보면 정말이지 어린 시절에 누군가로 부터 진실된 사랑을 받는게 성장하는데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만약 이 범죄자들이 유년시절에 제대로 된 교육과 사랑을 받고 자랐다면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이 범죄자들에 의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한동안 추리장르는 읽지 않았었는데 이 책 덕분에 다시 추리장르를 읽고 싶은 욕구가 생겼지만 아직 꽤나 많은 책들이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기에 추리장르는 다음 기회에 읽어야겟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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