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8개월 된 아들을 둔 아빠로써 말씀드리자면 애를 가지고 고민 하시지 마세요.. 물론 요즘 시대에 고민 많이 되는거 알아요. 저희도 그랬고 최근에 미세먼지땜에 나가서 못놀아 괜히 아들한테 미안하고 근데 막상 아이를 낳으면 아이가 주는 행복이 굉장히 커요. 힘들고 돈에 쪼들리긴 하는데 아이가 한번 웃어주면 너무 행복합니다. 아이도 세상에 나와서 엄마 아빠 사랑받으면서 크는걸 더 좋아할거에요. 자식을 키우는거는 요즘 시대에 더욱 힘들지만 그래도 행복합니다. 저는 그냥 추천만 하는거지 꼭 낳으세요는 아니에요. 결혼 하면 아이를 가진다라는 공식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니깐. 판단은 주인장님이 하세요 그리고 우연히 생겼을때는 그냥 낳으세요
이제 10개월 된 딸 키웁니다. 아이를 대단히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고, 와이프가 원해서 낳은 케이스입니다.
미세먼지 같은 환경도 중요는 하지만... 부모의 육아 성향이 어떤가, 아이를 키울 준비가 됐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이제 시작임에도 지금까지를 되돌아보면 주변에서 들은 것보다,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힘들고 지칩니다. 아이가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잠시의 충전일 뿐.. 기본적으로는 할 수만 있으면 탈출하고 싶을 정도로 육아는 부모를 지치게 만듭니다. 이건 개인의 성향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암튼.. 이런 것들을 견디면서도 아이를 예뻐하며 잘 키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게 중요하다고 보네요. 환경은 어떻게든 바꿀 수 있는데 부모의 양육태도는 환경을 바꾸는 것보다 10배는 힘들다고 보네요. 잘못된 육아는 불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와이프 분과 주변의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과 잘 상의해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첫째딸이 며칠전에 초등하교 입학을 했어요. 딸 입장에서 살면서 몇안되는 매우 큰 이벤트라 그런지, 요즘 너무 신나하네요. 저도 너무 행복하구요.
아침에 출근시간과 등교시간이 딱 맞아서, 손잡고 등교시켜주고 있어요. 아파트를 내려와 도란도란 이야기 하면서 길건너고, 학교 정문에서 들여다 놓으니 저 앞 코너로 들어갈때까지 계속 뒤돌아보면서 손 흔들어줘요.
너무 대견하고, 예쁘고, 눈물나고, 걱정스럽고... 많은 감정이 아침에 뒤섞여요.
이런게 사는게 맞지.. 라는 감정이 생깁니다.
물론 키우면서 화나는 일, 힘든일 없는 건 아니지만요.. 딸아이도 아빠가 너무 좋고, 자랑스럽다고 이야기 해줘요.
선택은 알아서 하실 일이지만, 자식을 낳고 보니 아빠 스위치가 켜지고, 이게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라는 느낌이 듭니다. 늘 가지던 의문이, 이제서야 그 답을 비로소 알게 된 느낌이랄까...
스토리가 중후반에 터지기기 시작하니 초반을 버티신다면
조작이 좀 익숙해지시면 재미 붙이실 거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