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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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대 때보다 체력이 훨씬 좋아진 것 같은데 착각일까 (4) 2019/04/22 PM 05:00

 

지지난 주도 그렇고 이번 토요일에도 그렇고 밭에 가서 부모님 농사일을 도울때 과거와의 차이를 느끼고 있었다.

 

확연히 느껴지는 것은 바로 체력.

 

과거에는 삽질 조금 하고 똥거름 수레 좀 나르면 하기 싫어서 퍼지고 언제 끝나나 짜증만 났는데

 

요즘은 새벽에 시골로 내려갈때도 거의 졸지도 않고

 

일을 하는 동안에도 피곤함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몸이 좀 풀렸다 싶으면 일이 끝나있고

 

돌아갈때도 아버지 차 조수석에 앉아 잠도 안자고 부모님 조시지 않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든다.

 

요즘 많이 걷고 운동을 하고 있는걸 생활로 정착시킨 것이 효과가 있는걸까 싶어져

 

친구와 이야기를 할때 이런 일을 얘기했다.

 

 

-요즘 체력이 20대 때보다 훨씬 우월해진 것 같아.

-시골가서( 중략)

-그렇단 말이지

-지금 같아선 20대 때 나를 찾아가서 밀치면

-그 허우대만 있는 놈은 나동그라질 것 같아.

 

친구

-전경 시절 너도 이길 수 있어?

 

-....................어 걔는 빼자

 

 

어 그땐 체력 괴물이었지 어... 걔는 빼자.....(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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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이    친구신청

30대후반까진 나이먹을수록 지구력은 강해져요
하루하루생활 하는것도 몸을쓰는거니깐요
대신 순간파워랑 민첩이 떨어지죠

†아우디R8    친구신청

전경시절 어때셯길래ㅎㅎㅎㅎㅎㅎ

근데 그만큼 몸쓰는게 익숙해진거 아닐까요?

저도 20대 후반인 지금 초반때보다 몸을 더 잘써요ㅎㅎ

늑대와춤을    친구신청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4/read/14770720?search_type=name&search_key=%EC%9A%B8%ED%94%84%EB%A7%A8

†아우디R8    친구신청

오오옼!!
[일기장] 당장 살건 아니지만 PC견적을 맞추고 있다. (4) 2019/04/22 AM 11:25

img/19/04/22/16a42d9a3fe4ee69e.jpg

 

hdd 케이스 이런건 다 있으니까 내용물만 교체한다는 생각으로 대충 디비전2 게이밍 피시를 보고

 

내용물을 뽑아서 맞춰봤는데

 

더럽게 비싸네 ㅠ.ㅠ

 

가만 디비전2 게이밍 피시가 72만원이었는데 그럼 그냥 그걸 사는게 싸잖아......................

 

그건 SDD240기가에 케이스까지 있는데도 72만이었잖아(램은 8기가였지만)

 

램만 업글해서 질러버리면..............................

 

안돼 지갑을 생각해야해

 

 

일단 월급을 받고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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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읭    친구신청

행복회로!!

기팔111    친구신청

저와 함깨 라이젠 3세대 기다리죠

愉快한男子    친구신청

이 글보니 저도 PC의 뽐뿌가 또 스멀스멀...ㅋㅋㅋㅋ

왜날뾁에올인    친구신청

디비전이 1이고 2고

그래픽은 좋은데 좋으만큼 사양이 높아요

지금 게임성이 좀 ㅄ이지만 좋은 컴터 맞추고 눈뽕하기는 좋은 소프트
[일기장] 이기적이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4) 2019/04/17 PM 11:30

 

연봉협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 목표로한 금액을 생각하고 전무님을 마주합니다.

 

전무님이 먼저 말씀하십니다.

 

전무

-작년엔 회사가 손해를 많이 봐서 할당이 그리 많지가 않아..

-나도 많이 주고 싶지만 내가 정하는게 아니라서

-할당이 있어서 한사람한테 많이 가면 다른 사람이 깎이게 되어있어

-그 점만 염두해뒀으면 좋겠어

 

-네

 

전무

-작년에 울과장이 ㅇㅇㅇ원 받았지?

-올해엔 ㅁㅁㅁ어때?

 

-(목표금액보다 50 적다. 그래도 큰 손해는 아니고...)

-(동결이나 최소 상승도 각오하고 있었으니 이정도면 뭐)

-네

 

전무

-울과장이 올해 몇년차지?

-내년이면 차장인가?

 

-전무님이 올 초에 저 진급 누락이라고 위로해주셨는데...

 

그러자 전무님의 태도가 돌변합니다.

 

전무

-아 맞다. 그렇지 아........ 미안미안

-가만 그러면 그 금액으로는 안되겠네

-50 더 올리자.

-그리고 내년에는 차장 꼭 달아줄게

-알겠지? 어디가서 얘기하지마 비밀 엄수다

-너만 이렇게 올라가면 안된다.

-지금 니가 진급자들하고 비슷해

 

-넵(입을 자크로 채우는 시늉을 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분위기가 싸해질 테니..)

 

그리고 전무님이 한숨을 쉬며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누구걸 빼야하나.....................

누구걸 빼야하나.....................

 

즉, 저한테 50이 더 왔으니 다른 이에게서 50을 빼야한다는 뉘앙스

거기에 한 술 더떠서 물어보십니다.

 

전무

-울과장 평소에 싫어하는 사람 있어? ㅎㅎ

-농담이고

 

-ㅎㅎㅎ....

 

양 옆에 사탄과 천사가 나타나 공방전을 펼칩니다.

 

사탄

-너만을 생각해. 비밀 유지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어

 

천사

-돈이 좋은거야. 세상은 돈이 최고야.

 

그래 착한 척 해봐야 떡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주는거 받아먹자.

감사합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라고 하면 되는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마음이 듭니다. 50 해봐야 한달에 2만원 정도 잖아.

남의 돈 뺏어서 잘 살겠나

 

그건 회사가 알아서할거지 내가 그걸 왜 신경써

 

그래도 같은 사원들 밥그릇은 뺏으면 안되지

 

하고 고민을 하다가 그냥 질렀습니다.

 

-원안대로 하겠습니다.

 

전무

-그래?! 울과장 고마워!!

 

난 바보야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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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cat_mk2    친구신청

놔두면 전무님이 자기 연봉을 50내렸을텐데....

잎사귀    친구신청

말만 그렇게하고 안뺄지도 모르는데..
직원거 못빼니 전무 연봉오른거에서 깍을지도 모르는데..
눈치좋다고 좋아할려나..
제몫도 챙길줄 모른다고 시러할려나..

전무가 사악하네요

늑대와춤을    친구신청

부장급 이상부턴 연봉이 동결되고 성과급이긴 합니다.
어쨌든 많이 받고 다니긴 하겠지만요

당근천국    친구신청

물어봤을때 대표이름을 댔어야죠 ㅋㅋㅋ
[일기장] 먹기위해 걸어갑니다 이수역까지 (2) 2019/04/11 PM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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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이수역 근처에서 한잔 하고 지하철을 타러 가다가 태평백화점 앞을 지나갑니다.


노점상들을 보고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시선을 빼앗는 네 글자

고기튀김 1000원


치토스를 탐내는 체스터의 마음으로 꼭 먹고 말거야 를 속으로 외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하지만 먹으러 가는데는 큰 결심이 필요합니다.


일하는 곳은 방배역 부근

집에가는 길은 사당역

이수역으로는 갈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굳힙니다.

어차피 방배에서 사당까지 걸어가는거 조금만 더 걸으면 되는거 아니겠어?


그리하여 대원정이 시작됩니다.

조금이라도 더 걷기 위해 내방역으로 직진

그리고 다시 이수역으로

ㄱ자로 빙 돌고 돌아 태평백화점 앞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고기튀김뿐 아니라 생소한 메뉴들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닭꼬치집이지만 닭껍질꼬치 돼지껍데기 꼬치를 1500원에 파는집에 가서 3천원을 내밀며 쿨하게 외칩니다.

잔돈은 필요없어요!(2개먹을거니까!!)


꼬치를 먹고 돌아서는데 새로운 집이 눈길을 끕니다.

곱.창.튀.김!!(사진의 범벅 단돈 1천원)


세상에 곱창을 튀길 줄이야!!


신이시여 왜 이집들이 포장마차나 술집이 아닌겁니까!!!!


소주 한잔에 튀김범벅 한젓가락이면 크아아악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올텐데!!!!!


집은 왜 먼겁니까

집이 가까우면 포장해서 따끈할때 소주와 먹으면 크아아아악!!


아쉬움을 달래며 젓가락을 내려놓습니다.

당분간 먹기위해 걸어올 것 같습니다.

물론 아무리 많이 걷는다해도 매일가면 지갑은 가벼워지고 몸은 무거워질테니

일주일에 하루만 

 

*이수역 노점가판대는 관공서 입점 가판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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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희망도    친구신청

언젠가 나도 먹을수 있을까

칼 헬턴트    친구신청

아악 맛나겠다
[일기장] 자동차 사고 후 수습.. 그래도 정말 좋은 분들을 만나 다행인 것 같습니다. (0) 2019/04/09 PM 10:33

지난 주.

 

아침 출근을 위해 차를 몰고 집 앞 도로를 달리다가 앞 유리에 묻은 물기가 신경쓰여

와이퍼를 조작했고, 그때 살짝 눈을 내리고 봤던 0.5초 정도가 문제가 되어 막 서행을 시작한 흐름을 보지 못하고 앞 차를 충돌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차도 수리가 들어가고 상대방 중년 부부 분들께도 거듭 사과드리면서 보험처리를 한 그날.

퇴근하면서 계속 신경이 쓰여 사고 났을때 받았던 명함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사고를 냈었던 사람이라고,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마음에 전화를 드렸다고,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를 드리고 몸 상태를 물었습니다.

어르신은 인자하신 목소리로 다행히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은 나오지 않았고, 입원이나 그런거 없이 물리 통원치료로 3주 정도 지켜보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놀라지 않았는지 걱정하시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주십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제 차 수리가 거의 완료되어 절차를 확인하기 위해 보험사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보험사 직원

-절차같은건 없고 자기 부담금만 완납하시면 됩니다.

 

-그쪽 사고난 차는 대물 견적이 대략 어느정도 나온게 있나요

 

보험사직원

-그쪽에서 처음에 사업소로 들어가려했거든요.

-거기 들어가면 오래걸리고 렌탈 비용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서

-저희쪽에서 좀 빠르게 고칠 수 있는 곳을 알아봐서 거기로 옮기실 수 있는지 양해를 구했더니

-다행히도 아주 흔쾌히 받아주시더라구요.

-그쪽도 이번 주 중으로 대물은 완료될 겁니다.

 

다시 한 번 운전에 주의 또 주의를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친절하신 두 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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