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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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코인 노래방은 정말 좋은 곳이에요 (4) 2019/03/08 PM 11:55

천원넣고 4곡 목이 터지게 부르니 맺힌게 싹내려갑니다.
후련하네요.

사랑의바보
사랑했나봐
Timeless
사랑인걸
삑안나고 완창
후련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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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디    친구신청

아죠씨

유아쏵    친구신청

음.. 부르는 노래들을 보니 세대를 알겠...

방구석 정셰프    친구신청

코래방 넘모 좋다능.
덕스러운 노래도 맘껏 불러 재낄 수 있다능.

rudin    친구신청

노래방 간 지 오래되어서 가끔 노래 부르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근처에 코인 노래방이 없어서 슬픔.
[일기장] 마음속에 남아있는 불씨 때문에 또 혼자만 상처를 받게 되었다. (4) 2019/03/08 AM 11:04

 

어제 하루를 무난하게 마치고 밤 12시가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이 아니고

 

다음날 금요일이 된다는 희망을 맞이하며 잠자리로 가려고 하는데

톡이 하나 옵니다.

 

자요? 라는 아주 쉽게 보낸 톡입니다.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여 잘지내시라 이제 번거롭게 해드리지 않겠다며 이야기 한지

한 달만의 톡이었습니다.

언제든지 미련없이 정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곤 했었지만, 생각보다 마음이 있었던 것인지

일상에서 끊임없이 달라붙는 잔재들 때문에 번거로운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뉴스를 검색한다 -> 영화뉴스를 본다 -> 드웨인 존슨과 빈디젤 기사를 본다 -> 분노질주 시리즈 얘기를 본다-> 아 둘 다 이 영화를 좋아해서 수다를 떨었었지-> 젠장. 이런식)

 

그래도 회사일도 바빠지고 사람의 기억이라는게 축복받은 점이 있어서 술술 잊혀져 갔습니다.

문제는 차단을 하지 않고 숨김처리로 해버린 것이 문제였죠.

 

이렇게 톡이 날아오면 톡을 봐버릴 수 밖에 없으니까요

왜 차단을 하지 않았던 걸까 혹시라도 남자친구가 생겼다는게 사실이 아니라고

다시 연락해주길 내심 바랬던 걸까

왜 나는 이전처럼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고 시원하게 살겠다. 다짐하고 다짐하면서

멍청한일을 되풀이 하는 것일까

온갖 감정이 소용돌이 치는 가운데 계속 톡은 들어옵니다.

 

그냥 생각나서 해봤어요

 

생각? 참으로 편리한 말입니다.

정말로 편한 이야기에요.

거리를 걷다가 '아 여기 쯤에서 전화가 걸려왔었지' 하는 생각.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도시 이름이 나오면 '아 거기 살았지' 하는 생각.

매주 토요일 밤이 되면 '이 시간에 일했지' 하는 생각.

회식을 하고나서 전무님이 대리를 부른다고 하시면 '아 콜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했지' 하는 생각.

 

생각이 나서 연락한다는 그 편리한 일을 안하려고 묵묵하게 있었던 내가 미련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전화가 옵니다.

 

받을 필요가 없는데 받는 건 또 무슨 바보 같은 짓인지

그냥 평소와 같은 밝은 어조의 목소리를 들으니 타고 남은 잿더미 속에 불씨가 남아있는 것만 같아서

그리고 [그냥 연락해봤어요. 잘 지내요.] 라는 말을 듣기가 두려워서

 

말합니다.

 

생각만으로 연락할 거였다면 수만번은 연락했을거라고

 

그렇게 자길 좋아했었냐는 이야기에

 

평소에 좋다고 이야기 할때도 몰랐는데 내 생각보다 그랬던 것 같았다고 이야기하고는

덧붙입니다.

 

이제와서 그런게 다 무슨 소용인데요

앞으로 두번 다시 연락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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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친구신청

결혼식 와달라는 반전이 있을줄 알았는데 그냥 계속 여지 남겨둘려는거네요 빠른 차단 하시고 더 좋은 여자 만나시길 바랍니다

내가내라꼬    친구신청

어장관리

천진반 ⓞⓞⓞ    친구신청

차단이 답
카톡화면조차도 확인하면 안 됨
어차피 답없는거 시간낭비 감정낭비 하지 마세요..엉 엉 엉

GucciPark    친구신청

가장 좋은 방법은 그럴거 같은 애들은 그냥 관계하지마시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전 소개팅이든 뭐든 첫 자리에서 밥을 먹든 술을 먹든 말하고 시작하거든요. 어차피 서로 시간 낭비니까
썸타던 뭐든 그런거 별로 싫어하니까 기면기고 아니면 아닌걸로 만날거 아니면 시작하지말자고
대놓고 이야기합니다. 대부분 여성들은 좋아합니다. 결국 이도저도 아닌 남자 매력없다 하는게 또 여자 심리인거 같습니다.
[일기장] 고 임세원 교수님의 서적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를 보고 있습니다. (0) 2019/02/28 PM 05:59

 

2018년 12월 31일. 환자에게 피살된 정신과 의사 임세원 교수님이 생전에 쓰셨던 책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를 보며 본인이 우울증에 걸리게 된 계기와

 

우울증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어 죽음을 준비하러 가다가

 

잠든 아이들의 모습에 울음을 터뜨리고 다시 돌아서는 모습을 보고

 

과거 20대에 우울증에 빠져 방황하다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리기 직전

 

막 옹알이를 하며 삼쫀 삼쫀 하는 조카들의 모습이 눈에 밟혀 내려왔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그렇게 해서 다시 삶을 찾았던 교수님이.. 

 

헌신적으로 일하던 일터에서 환자에 의해 살해된 현실을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다시 더해지네요...

 

일단 끝까지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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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회식에서 차장님이 신입에게 무안을 준다. (4) 2019/02/28 PM 12:25


 

우리 회사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원들끼리 모여 비정기적으로 피시방에 가곤 한다.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 일명 롤.

 

난 롤을 아예 접하지 않기 때문에, PC방에는 함께 하지 않는데, 이번 회식 전날에 이 모임이 또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회식날 어제 피시방 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고, 그날 말만 앞서는 입대리가 삽질한 이야기가 안주가 되는 그런날이었다.

 

 

선배차장

-입대리가 롤 전문가라고 하도 자랑해서 어디할래 했더니 미드잡더라?

-그러더니 미드가 그냥 싹 밀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입대리 : 말로는 지상 최강의 사나이다. 안해 본 게 없는 사나이)

-평소엔 져도 20분만에 질게 5분만에 작살났잖아 ㅋㅋㅋㅋ

 

 

이런 식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신입이 롤을 좀 하는 모양이었는지

 

웃으면서 말한다.

 

 

신입

-저도 롤 좋아합니다!

 

선배차장

-오 그래? 티어가?

 

신입

-아이언이요.

 

 

그리고 분위기가 싸해졌다.

 

선배 차장님은 웃으면서 말하신다.

 

'최소 실버는 찍고와'

 

 

인터넷에 대충 물어보니 대체적인 반응은

 

신입이 잘못했네.... 란다.

 

 

롤 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

 

실버-브론즈-아이언(새싹) 의 순서로 티어인데 브론즈까지도 사람 취급을 안한다고.....

 

절래절래

 

 

아마 신입의 별명은 아이언맨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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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쏵    친구신청

신입은 좋다고 했을 뿐인데... 잘 한다고 안했는데... ㅠㅠ

물론 사람취급은 못 받습니다.

Darth Nihilus    친구신청

차장은 무병장수하겠네요 좋아한다고 했는데 아이언이라고 무시당했으니

친구들이랑 술마시면서 두고두고 ㄱㅅㄲ라고 욕할겁니다.

뉴타입추종자    친구신청

저도 요즘 롤 시작했어요 라고만 했어도 좋은 대화가 되었을텐데 ㅋㄱ

hapines    친구신청

정말 좋아합니다.
이번엔 거짓이 아니라구요!
[일기장] 집에 오자 어머니가 돈을 달라며 손을 내미신다. (5) 2019/02/25 PM 11:36

*지난 이야기- 압도적인 부자 될 예정 참고

(http://mypi.ruliweb.com/mypi.htm?nid=5170846&num=6885)

 

 

-뭐요...?

 

어머니

-큰 돈 타왔다며 어디 구경이나 해보자

 

그제야 떠오릅니다. 지난달 오도방정을 떨며 어머니 앞에서 조만간 크으으은 부자가 될테니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했던 일을 말이죠.

 

-아... 그거 로또 꼴등도 안됐어요 ㅎㅎ

 

어머니

-도대체 뭔놈의 꿈을 꿨길래 그리 자신만만한건데?

-이럴 줄 알았다 ㅎㅎ

 

-아 똥 먹는 꿈

 

어머니

-그거 꿈 아니야

 

는 뻥이고

 

어머니

-그게 무슨 대박 꿈이란 거냐

-똥에 철푸덕 주저 앉아야 대박 꿈이지!

-주저 앉았어야지!

 

ㅠ.ㅠ 먹지 말고 앉으세요 ㅠ.ㅠ 똥 꿈 

 

편의점에서 괜히 창피나 당하고 말이죠 흑흑

 

[편의점]

 

(로또 용지를 들고 계산대로 간다. *과거 2000년대 초반 로또가 막 인기가 있었을 때는 용지를 들고 가서 자동을 긁었습니다.)

 

-자동 하나요

 

아주머니

-응? 총각 로또 처음해보나벼?

-이거 안들고와도 돼 ㅎㅎㅎ

 

-허.. 허헛 그랬나요 허허헛

 

2000년대 초반 로또 누적당첨금이 1천억을 달리던 시절 복권방 하시던 삼촌 집에서 긴급 알바가 필요해 저를 불렀고, 그날 가서 기계가 3번이나 고장날 정도로 사람이 몰리고, 인근 병원 환자부터 수녀, 스님, 아이부터 글 모르는 노인까지 인간 백화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온갖 사람이 몰려오고 그날 저녁 티비에 자살자가 속출하는 것을 보고 복권에 환멸을 느껴 이후 로또를 쳐다도 보지 않았던 것이....

편의점에서 쪽팔리는 결과물을 낳고야 말았습니다.

 

흑흑 ㅠ.ㅠ

 

역시 똥꿈따위... 로또 따위... 5천원으로 편의점에서 닭다리나 사먹을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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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J    친구신청

로또 살줄 모른다는건 부끄러운게 아니라 성실히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디올    친구신청

저도 꿈에서 로또번호 생생하게 기억 나길래 그번호로 구입 하니까
꽝이어씀ㅋㅋ

Michale Owen    친구신청

후후 어디서 음란한 뉴비냄새를 풍기고 다니나 했찌!!

냅튠v    친구신청

남들 꿈에서 아버지가 나와서 번호 6개불러주고 간다는데..

저희 아버지는 꿈에서 나와서 맨날 엄마랑, 딸레미 뭐하냐고 갈구기만 해서...

꿈에서 아빠 번호좀 알려줘 라고 외치면서 꿈에서 꺳는데 ㅋㅋ

너무 웃겼어요...아빠가 보고싶네요 ㅋㅋ

칼 헬턴트    친구신청

ㅎㅎ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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