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취미로 해온지 어언 16년이 지나가는 이때..
사진의 결과물 보다는 '행위'자체를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건 금방이었다.
브랜드를 살짝 보자면
d50->d80->s5pro->e-m10 mark3->z5,zfc->z5
...
다른 브렌드를 써보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긴 한데...
뭔가 인터페이스 자체가 니콘에 너무 맞춰 있다보니 니콘이 엄청 편한느낌이긴 하다.
데쎄랄에서 미러리스로 첨으로 건너온 것은 올림푸스였다.
올림푸스로 브렌드를 변경하고 한달 후에 철수 뉴스가 떳다...
-ㅁ-
현타가 와서 한 1~2년쯤 사진 취미를 잠시 정지했는데..
이후 올림푸스를 처분하고 다시 니콘으로 건너왔다.
니콘은 좋은것도 나쁜것도 없는 내가 아는 니콘이었다.
미러리스에서는 영 힘을 못쓰는 듯 하지만 아무렴 어때 내가 프로도 아니고 좋아하는 거 쓰는거지
근데 요즘 브렌드 하나가 눈에 띈다.
후지..
잠시 써봤던..흠 잠시라고 하기엔 오프로를 7년을 썻다..
바디가 벅벅대고 포커스링이 미친듯이 돌아가도 7년을 썻다.
특유의 느낌이 좋았고 니콘렌즈를 쓸 수 있어 좋았다.
사진을 찍을 때 그냥 들고 포커스 맞추고 측광보고 a모드로 많이 찍는다.
로우파일로... 후보정은 좋지만 뭔가 찍는 행위에서의 그 조심스러움과 고민이 사라진 느낌이다.
후지라고 로우가 없는건 아니지만 제이팩으로 찍어서 확인하는 그런 감성을 느끼고 싶다..
백브이는 너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