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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노래하는 사람들. (8) 2009/10/09 AM 10:57
그래요. 어느새

모든 사람들이 노래정도는 '쫌'하는 세상이 되었죠.

노래방에서 누구나 '고해' 정도는 불러 주면서

아 난 역시 가요계로 가야돼

라고 생각하는 상향평준화 된 세상.

그러면서, 누군가의 노래에 대해서 쉽게들 말을 던지는 세상이 되었어요.

10년 전만 해도 찾기 힘들었던 전문 보컬 양성 기관이

발에 차일 정도가 되었고 일반인들도 '두성', '흉성', '가성' 정도는

주저리 주저리 읊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노래에 가장 중요한 점은

음역이나 음의 지속력 같은 올림픽 종목이 아니라

결국엔 오리지널 리티 입니다.

보컬 트레이닝?

받으면 좋죠.

그런데 그게 한편으로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연주와 달리, 노래는 사람마다 음역이 다르고, 음색이 다릅니다.

그런데도 요즘 유행하는 얼반 계열의 소울풍 보컬들은

한때 '소몰이' 라는 말이 나왔듯이 개성이 사라지고 바이브레이션 남발로 가는 경향이 있죠.

임재범이 박명수의 '바보가 바보에게'를 부르면

그게 임재범 노래가 되는 걸까요? 그게 박명수보다 나은게 될까요?

인순이의 '거위의 꿈'이 카니발보다 아름다웠던 이유는

인순이의 가창력이나 해석력이 카니발보다 월등했던 이유도 물론 있습니다만,

그보다 인순이의 드라마틱한 인생이 카니발보다 '거위의꿈'에 잘 들어맞았기 때문 일겁니다.

가창력으로 따지면 조덕배나 김현식은 좋은 보컬이 아닐겁니다.

락의 전설 로 부르는 전인권씨는 더더욱 말할것도 없겠죠.

노래는, 목소리는 결국 자신만이 가진 하나의 '악기'입니다.

기타를 남보다 빨리쳐야만 의미있는 것이 아니듯,

자신만의 개성을 찾는게 더 중요합니다.

ps. 아직도 스틸하트의 쉬즈곤을 부르는 일부 보컬 지망생에게-

..고음이 주가 되던 음악장르는 벌써 20년 전에 끝났구요, 메탈 씬에서도

설수있는 폭이 좁아요. 진짜 음악이 하고 싶으면 좀더 깊은 생각이 필요합니다.

마룬파이브가 노래를 잘하던가요? 라디오헤드는요? 콜드 플레이는요?

메탈리카의 제임스 햇필드는요? 데이브 머스테인은요?

ps2. 한국에서 아직도 잘 나가는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휴스턴 류의 보컬은

세계적인 추세로 테크닉 과잉의 '촌스러운' 음악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메리칸 아이돌만 봐도 테크닉 과잉의 보컬들이 받는 대접이 눈에 보이죠.

마치 한국에서 '신효범' 이 받는 대우와 비슷할겁니다. 보컬은 확실히 훌륭하고

노래는 엄청나지만... 듣기에 부담스럽고 왠지 촌스러운.

(그렇다고 신효범씨가 촌스럽단 얘긴 아닙니다.)

ps3. 특히 밴드를 목표로 보컬을 하시는 분이라면, 고음에 힘없는 새소리 보다

저음에 힘있는-(성량좋은) 보컬이 훨씬 중요합니다. 공연 시간내내 엄청난 소음

드럼, 디스토션 기타, 베이스 와 싸워야 하거든요. 오로지 마이크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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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Sierra    친구신청

굳이 추신에 사족을 달자면, 애덤리바인, 톰요크, 크리스 마틴 다들 노래를 잘부릅니다. 제임스 헷필드 마져도요.. 아, 고음역대를 중시하는 우리나라 음악시장 기준에는 못부르는거지....

슈하님    친구신청

Urban Sierra// 그렇죠. 잘하죠. 제가 하는 말은 '테크닉적'인 면에서 그렇지 않아도 좋은 보컬 이란 얘기였죠

팽도리☆    친구신청

자신의 위치를 모르는 상태에서의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것은 스스로의 음색을 버리는 꼴이나 다름 없더군요-.-

덕분에 이전에 배웠던 것들 전부 성대 이완시키며 버리는 중입니다..

보컬 트레이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확 달라지더라구요.

저 같은 경운 흔히 말하는 미성인데, 전 보컬 트레이너 선생님이 무겁고 굵게 끌어내리는 트레이닝을 시키더군요.

결국 저음도 이상하고, 고음도 이상한, 요상한 소리만 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70~80년대의 각각 다른 보컬리스트들의 노래를 카피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자신의 성대에 자연스레 맞는 음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음이 맞다면 고음대로, 저음이 맞다면 저음대로 말이죠.

슈하님    친구신청

팽도리☆//뭐, 보컬 트레이너를 전부 까는 글은 아닙니다만, 한국 보컬트레이너들이 대부분 저음의 소울 풀한 보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팽도리☆    친구신청

옙 지금은 좋은 보컬 트레이너 선생님(무려 30년 선배!?) 만나서 제 성대에 맞는 음 찾아가며 하니 음역도 늘어나고 성량도 늘어나고 음색도 원래의 음색을 찾고 등.. 확실히 얻는게 많네요.

예전 보컬 트레이너 선생님은 프로이신데도 저한테 맞지 않는 트레이닝을 시키신 것으로 보아, 보컬리스트로써의 실력과 트레이너로써의 실력은 관계 없는 듯 합니다 -.-;

하나 더 붙이자면, 요즘은 보컬 양성기관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뿌리가 깊지 못한 곳들이 많다보니 보컬 트레이너로써의 자격미달인 분들이 자주 보이더라구요.. 조금만 들어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ㄴ-;

슈하님    친구신청

팽도리☆// 그걸 알기 힘든데 너무 남발하듯 트레이닝 스쿨이 늘고 있죠. 히딩크는 훌륭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훌륭한 감독이었죠.

kumun    친구신청

흠... 자신의 음역대에서 잘 부르는 보컬이 좋은 보컬이긴 하지만 고음을 간과할 수는 없죠 음역대가 넓은 것도 좋은 보컬 요소 중 하나고 당장에 아메리칸 아이돌만 보더라도 요번 시즌에서 애덤 램버트가 보컬에서 엄청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게 보이죠 매 시즌마다 엄청나게 고음을 강조하는데 말이죠

슈하님    친구신청

kumun//그 경우야 방송에서 엔터테인 적으로 흥행할 요소가 있으니까 뭐 그런거구요. 다른 예로, 도트리만 봐도 고음 보컬 아닌게 뭐 뻔히 보이죠 뭐
[음악] 한국 인디씬이 왜 무너졌을까? (2) 2009/10/05 PM 12:24
실은. 종교 관련 글도 새로 쓰려고 하다가,

맥콜에 관한 글도 쓰려고 하다가,

...길어질거 같아서 피곤하기도 해서 뜬금없이 한국 인디씬 얘길 꺼낸다.

딱 13년 전으로 돌아가자. 95~96년 쯤.

크라잉넛이 말달리자 를 내놓았고, 노브레인이 바다사나이를 내놓았으며 델리 스파이스가

차우차우 를 내놓았던 시절.

솔까말, 걔들 음악은 좋았다.

지금도 그때 음악을 들으면 기술은 부족하지만, 아이디어가 있었고 재능이 있었다.

그래서 몇년 더 지나서 한국에서도 요런 장르가 몇년만이나 싶었던 예레미나 바세린

같은 애들..(실은 선배고 횽이지만 존칭생략 이해 바래용 ㅠ_ㅠ)도 나왔다.

뭐 따지고 보면 그때도 못들어줄 수준의 애들은 마구 마구 쏟아져 나왔지만,

그래도 들어줄만한 수준의 애들도 많이 나왔던게 사실이다.

그래서 검증받은 밴드, 검증받은 뮤지션들의 음반이 화제가 되기도 했고.

그런데... 요즘은 왜 이모양일까?

붕가붕가 레코드의 뮤지션들을 제외하고, 인디 아닌 인디 파스텔 뮤직 소속의 뮤지션들을

제외하고..(파스텔은 솔까말 음악을 잘해서 뜨는것 만은 아닌거 같다만..)

당췌 잘하는 애들을 찾기가 힘든거다.

메탈씬은 벌써 옛저녁에 씨가 말랐고, 향뮤직의 새음반 코너에 하루가 멀다하고 업데이트 되는

힙합애들은 다 고만 고만하고.

...그러니까 인디씬이 오늘날 요모양이 된건, 잘하는 애들이 잘 안보여서다-

라는 얘기. 한참 관심 받을때 파이가 커지긴 했는데, 그게 이스트가 듬뿍 들어가서

그냥 부풀어 오른걸 몰라서 그랬단 얘기.

지금은 푸욱 꺼져서 그때 음악한다고 기타메고 홍대 다니던 친구들도 어느정도 정리가 된

상황이어서 조낸 어려워. 그래도 음악 할거면 해.

라는 알짜배기만 남았다랄까.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잘하는 애들이 오겠지.

그때, 우리 밴드도 좀 꼽사리 꼈으면..

-쓰고보니 그냥 잡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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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연    친구신청

오, 역시 슈하님 글이었군요.

슈하님    친구신청

마연// 요런 쓸데없는 잉여글은 제가 쓰죠 ㅋㅋ
[음악] 째원.. 아니 째범의 역습과 우리안의 파시즘? (34) 2009/09/12 AM 01:31
하도 말들이 많았던 뜨거운 감자라..

굳이 본인까지 글을 쓸 필요가 있을까 했는데 진보적 언론에서

파시즘의 발로다. 일그러진 애국주의의 표상이다

는 글들이 나와서 다소 오바스럽긴 하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렇다고 부정하기엔

꺼림직.. 한 느낌이 들어서 굳이 이렇게 글을 쓴다.

언제나 그렇듯이 악플과 반대의견은 환영이므로 댓글을 달아주시면

늦더라도 꼭 답변은 드리겠다. 라는 점을 밝히고.

1. 째범, 결국 걔 잘못이잖아?

맞는 말이다. 5년 전이지만, 18살에 불과한 놈이지만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문화적 후진국이라고 느꼈던 선민사상이 없잖아 있었겠지만-

그런 배경 상황을 빼고 DC인사이드에서 제보했던 그대로 째범이가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비하하는 .. 다소 허세가 심하게 섞인 글을 여러차례에 걸쳐 올렸던 것은 사실이고,

언론에서 뭉뚱그려서 다소 순화시켜 말하는 수준 이상의 글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이유로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언론에서 말하는 파시즘이니 애국주의니 하는 말에 분노 하는 것도 사실이고.

"우리가 진짜 아무것도 아닌 수준에 화를 내는게 아닌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는 것에서 화가 나는 거야.

어쨌든 팩트만 놓고 볼때, 18살 허세가 하늘을 찔렀던 아메리콴 째범이의 잘못이지.

2. 마이스페이스에서 글을 삭제하지 않았던건 뭐야?

이건 좀 솔직히 말하자. 글을 삭제하거나, 삭제하지 않거나 하는 문제가 중요한게 아니잖아.

글을 삭제 했으면 또 전에 이런 글 올려놓고 삭제하면 없던 일이 되는 거냐?! 일을 덮으려고
무마시키는 거냐?!

지금은 삭제 했지만 마이스페이스에 이런 글이 올라왔음 인증 샷.

이라고 또 돌겠지. 결국 문제는 다시 커졌을걸? 삭제하지 않았던 것은 그 일이 이렇게 커질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이유도 있을 거고, ..5년전 방명록의 글을 다시 볼 정도로 한가하지 않았기 때문일수도 있어. 솔직히 댁이나 나나 미니홈피 몇년전 방명록 보면 참.. 가관이잖아?

아.. 그땐 이랬구나.. 싶은 거지. 과거의 감정과 현재의 감정이 그만큼 괴리가 있는거야.

뭐 또 변명 같지만, 얘네 스케줄이 얼마나 살인적 일텐데 한가하게 인터넷 하면서 기억도 안나는 5년전 방명록 보고 있겠냐?

3. 기자회견 대신 왜 탈퇴야?

마찬가지지. 기자회견 해봤자, 모두가 아는 수준의 이야기만 나올거거든. 5년전 어렸을때 했던 말이고, 이게 이렇게 문제가 될지 몰랐다.. 죄송하다. 자숙하겠다. 지금은 한국을 사랑하고 있다. 안봐도 비디오 잖아?
그리고 사람의 감정 이라는게 이렇게 이성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잖아.
이성적으로 볼때,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고 18살 풋나기 고삐리때 한 일이니까 개인과 개인의 일이라면 넘어 갈수 있는데 "국가"라는 문제를 들먹였기 때문이지. 내가 열받는 감정이 해결되지 않으니까.
초 강수다 어쩐다 말이 많은데.. 사실 탈퇴는 이후의 여론을 뒤집기 위한 계산이 아니라, 23세에 불과한 젊은.. 혹은 어린 째범이가 택할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이자 최대한의 양보 였을 거야. 제가 싫다면, 가겠습니다. 백번 사과의 말 대신 한번의 행동으로 보여준거지.
잘못하긴 했지만, 사과는 확실하게 했어.

4. 파시즘? 애국주의? 그건 맞냐?

이건 좀 애매한 문제인데, 그런 성격이 전혀 없다- 라곤 말 못해. 아다시피, 개고기를 안먹는 나도 브리짓 바르도가 한국이 개고기나 먹는 야만의 나라다- 라는 말을 들으면 뚜껑이 열렸던 것처럼, 국가주의는 한국에 있어서 어떠한 정치적 성격이 아니라, 공유하는 감정적 공감이니까. 너도 한국인 나도 한국인 월드컵 4강 올림픽 야구 우승.. 뭐 그렇잖아?
그런데 파시즘이다 애국주의다 라는 단어가 좀 '과격' 해서 그렇지 파시즘이면 째범이를 욕한 네티즌이 무솔리니의 추종자라는 거야 뭐야.. 네티즌들이 뭐 독도가지고 장난치는 일본 우익 애들이랑 같은 수준이라니!! 라는 점에서 뚜껑이 열리고 열받는 거지.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파시즘 맞거덩. 정도의 차이가 있지, 감정의 온도를 봤을때 파시즘에 가까운건 사실이야. 우리는 한국이란 나라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에 익숙해 있지 않아.
우리가 보아온 객관적인 한국의 모습이래봤자 미수다에 나오는 '맵고 뜨거운것을 잘먹고, 화끈하며 정이 많은 한국인' 이거나, 세계에서 한민족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는 '세계속의 한국인' 정도 겠지. 그것도 아니면 좆선에서 보아왔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구석에 ***왔다감 이라고 방명록을 남기는 '부끄러운 한국인' 이었거나.

어느쪽도 우리가 우리를 객관적으로 보는 모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서 확인한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 에 지나지 않아. 당신과 나는 한국인 이기 이전에 하나의 인간이고, 우리의 선택이 아닌 우연 혹은 필연으로 대한민국 이란 나라에 남한에, 한국어란 언어로 교육받으며 자라온것 뿐이야. 다시 말해서 우리가 영국에서 태어나서 영어를 사용 했다면 그 상황 자체는 우리와 다를게 없다는 것이지.
우리가 객관화 라는 것에 얼마나 낯설게 느끼는지 볼까? 여기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아이가 있어. 아이의 이름은 김영수. 올해 5살이야. 그런데, 아이의 머리는 심한 곱슬이고 아이의 피부가 검어. 아버지나 어머니가 흑인 이었던 모양이지.
...우리는 이 아이를 한국인으로 부를까? 아마 우리가 아는 '평범한 한국인' 황인종에 한국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한국인이 아닌 이유로 차별받을 확률이 높겠지.

축약해서, 파시즘이란 단어가 과격하긴 하지만 우리는 우리를 객관화 보는 것에 익숙치 않아. 그런 나머지, 우릴 객관화 해서 바라보는 시각에 불편함을 느끼고 그것에 컴플렉스 적인 반발심이 생겨나는 것이지. 그것을 타인의 시각으로 볼때 "파시즘, 애국주의" 라고 해.

5. 객관화가 도대체 뭔데?

간단한 예를 들어볼까? 진중권, 강준만 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도 남을 유명한 논객으로 파리의 택시운전사 출신인 홍세화 씨와 러시아 출신의 박노자 씨가 있어.
이분들은 언제나 이성적이고 따뜻한 눈으로 한국의 문제를 짚어보고, 한국이 보다 진보적인 보다 사회적인 성숙함을 갖도록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분들이지. 그런데, 이분들의 글에 반박하는 대다수의 논리가 뭔지 알아?

홍세화씨의 경우는 프랑스와 한국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았어. 단적인 예로 프랑스에서는 "경찰"도 파업한다지. 파업은 노동자의 권리니까. 그런데 그런 홍세화씨를 가장 쉽고도 치사하게 놀려먹는 방법이 뭐겠어. "그렇게 프랑스가 좋으면 프랑스 가서 살아라."
야. 죄도 없는 사람을 국가 보안법으로 20년 넘게 먼 나라로 유배 보내 놓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와서 가슴 아파 하는 사람에게 도로 떠나라니.

박노자씨의 경우도 비슷해. 러시아에서 한국에 매료되어 한국으로 귀화 했고, 노르웨이에서 한국 관련 교수로 재직중이지만, 우리는 박노자씨를 한국인으로 부르지 않아. 언제나, 귀화한 외국인 일 뿐이지. 러시아의 실패와 한국의 아킬레스건을 집요하게 공격하는 박노자씨의 글에
"어차피 넌 외국인 이니까" 라는 말로 성분을 나눠 버리는 거야. 그게 우리의 마음에 위안을 주니까. 박노자의 말이 사실이지만, 그것을 인정하는 과정이 너무 불편하고 아프거든.
그래서 박노자를 외국인으로 치부하는 거야. 더럽고 비겁하게.

6. 왜 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찬가지야. 째범의 글이 나왔을때 가장많이 달린 댓글들이 딱 요 수준 이었거든. 미국으로 꺼져 임마. 한국에서 돈버는 주제에 감히 한국을 욕해? 순간 오버랩 되는게 패티김과 조영남이네. "여러분, 돈 떨어지면 오는 가수가 또 왔습니다." 컴플렉스지. 째범이라는 불과 스물 셋에 불과한 청년이 많은 팬을 지녔다는게 배도 아프고, 미국에서 살다 왔다는게 맘에 들지도 않고. 잘걸렸다 싶은거지. 대중은 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파워를 느끼고 자위 하거든.

어때, 이 천박한 광대들아. 가만히 쳐 웃으면서 재롱이나 떨어.

노무현 시대 이후. 대중들은 누군가가 자신들보다 대단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하는 거야. '겸손이 미덕에서 도덕' 으로 변한 세상이 된 거지.

7. 결론

길게 이야기 했지만 한 줄로 요약해서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국가주의나 파시즘 같은 흉폭한 공격이 아니라, 23세에 자신의 길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청년이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저지른 잘못에 대해 용서 할수 있는 "관용" 이었어.

우리가 용서 했다면, 그때도 째범이가 "한국은 참 쉬운 나라야. 이런 잘못해도 넘어가고."
라고 생각했을까? 좀 다른 이야기지만 우린 용서가 필요한 순간에 분노하고 분노해야 할 순간에 용서 하는 것 같아. 위에 쉬운나라 운운은 2002년 효순양과 미선양 사건의 용의자 였던 두명의 미군이 법정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내뱉은 발언이라지.
...당신이나 나나.. 약자에 강하고 강자에 약한 꼴이 된거야.

요즘은 참 팍팍한 세상이란 기분이 들어. "겸손은 필수 지만 관용은 미덕" 이 되어버린..
예수님이 이런 말씀을 남겼지.

"남의 눈에 티끌은 보면서 네 눈에 들어있는 기둥은 보지 못하냐?"

뭐 앞서 말했듯이 가열차게 반대의견 남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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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ting    친구신청

글 잘 쓰시네요.

슈하님    친구신청

눈ting//어머 과찬이십니다;;

블루드림 君    친구신청

많이 들으신 얘기시겠지만(^^)
객관화를 이야기하시는데 다른 나라 예를 들면 미국이나
일본에서 외국 연예인이 뒤에서 자국 욕을 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물론 유야무야 넘어갈 수도 있고 아니면 이번처럼
쫓겨날 수도 있겠죠.

그런 반응을 파시즘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당연히 화내는 것이라고 생각치 않으십니까? 자신이 모욕당한
것인데 말이죠.

블루드림 君    친구신청

아, 물론 퇴줄은 과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아이돌의 상품성은 없어졌다고 봐야죠. 사람들은 좋게
안 봐주고 그 꼬리표가 따라다닐테니깐요.

슈하님    친구신청

블루드림 君//맞는 말입니다. 저도 그점이 걸려서 파시즘이나 애국주의는 다소 심한게 아닌가.. 라고 생각했지만, 미국이나 일본에서 마찬가지의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 해서, 미국이나 일본에 파시즘이 일어나지 않은 것은 아니죠.
그런 상황에서 화를 낼수도 있지만, 그런 화를 내는 상황 저편에 우리의 애국주의가 깔려있단 이야기 였습니다.
애국주의는 우리나라만 가진게 아니니까요.

블루드림 君    친구신청

뭐... 애국주의가 나쁜 것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나라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면 망할테니 말이죠^^;;

이 사건의 본질은 외국인 연예인이 한국을 욕해서
비난을 받는다는 건데 참 난리군요.

뭐.. 그 추종자들이야 화내는 건 당연하지만 말입니다.

녹색번개    친구신청

그것이 인간의 악입니다.
인간은 같은 인간을 공격하면서 쾌락을 느끼죠.
이번 일은 대부분 한국을 욕한 것에 열받기 보다 누군가를 욕할 거리가 생겨 즐거웠을 겁니다.
사람들은 영웅의 몰락에 더 희열을 느끼죠.

슈하님    친구신청

블루드림 君// 아, 저는 좀 다릅니다. 애국주의가 긍정적으로 발휘될때는 참 좋은데, 어떠한 컴플렉스의 발로가 될때는 그것처럼 곤란한게 없거든요. 우리 빼고는 다 남이 되는게 애국주의니..
사건의 본질은 외국 연예인이 한국을 욕해서 비난을 받지만, 그게 5년이나 지난 철없던 시절의 십대때 일이라는데 있죠.
녹색번개// 제가 하고 싶은 말도 그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컴플렉스를 그런식으로 방어하고 합리화 하려 하죠. 그것을 심리학에서 '방어기제' '자기합리화' 라고 부릅니다만, 그러한 왜곡된 자기 방어에 너무 익숙해져 있던게 문제라는 거죠

녹색번개    친구신청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 하잖아요.
타인의 못난 행동은 쌍수들고 환영할 일입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녹색번개// ^^; 그게 사람의 본성이라고 해도 사람은 나아간다는 진보주의자로서 인정하고 싶진 않네요;

녹색번개    친구신청

참 하지말라는 것은 다 재밌어서 문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쾌락 앞에선 옳고 그름도 정의도 이성도 나몰라라 하지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악한 본능인 거 같아요.

Tricky    친구신청

단순히 5년전? 글이 문제가 아니라 작년까지만 해도 그 마인드가 지속되었다는 말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단순한 과거일이 아니었다 라는)
중간에 예로드신 혼혈아?의 경우는 우리나라가 오랫동안(그리고 지금도) 내세우는 단일민족의 병폐죠.(어찌보면 서양 백인우월주위와도 닮은 면이 없지않은?)
프랑스나 미국은 다민족 국가고, 중국도 동양계 소수민족의 연합이지만, 우리나라는 배달민족이라는 단일성을 끊임없이 밀어왔죠. 그래서 해외의 교포는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여기는 반면, 혼혈이나 귀화한 사람에 대해서는 민족성을 못느끼는 거겠죠.
(국가의 앞에 자리하는 민족주의)

이건 또 다른 의견인데(음모론이긴 합니다만)
이 사태가 크게 불궈진게 GD의 표절의혹을 돌리기 위한 YG의 뒷공작이었다 라는 의견도 있더군요.(의외로 그럴싸한 의견이기도 합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녹색번개// 어쩌면 하지 말라고 하는 순간부터 재미있어 지는지도 ㅋ
Tricky// 단일민족 드립은 저도 정말 지겨워서 -ㅅ-; 제 마이피에 그것에 관해서도 쓴 글이 있었습니다.
..권익점의 표절을 덮기 위한 정치다; 이거 어째 상황만 바꿔서 계속 되풀이 되는 루머 같은데요?;; 그.. 럭스 사건때도 비슷한 말이 나왔던 기분이.. 그때도 JYP가 개입되었다 그랬었는데;;

녹색번개    친구신청

슈하님//ㅎㅎ그 사람들에게 그렇다는 것이고 물론 그래서는 안 되지여;;

Tricky    친구신청

슈하님// 뭐 권익점의 표절을 덮기 위한 정치다 가, 뭐 실례도 존재하니까요....
근데 꼭 연예계 일터지는거 보면 JYP 쪽이 좀 많은듯...

슈하님    친구신청

Tricky// 그 점에 대해서는 제 능력 밖의 일이니 노커멘트 하겠습니다 ㅋ 음모론을 별로 안좋아하는 터라 ㅋㅋ

Lux_et_veritas    친구신청

슈하님과 전체적으론 같은 의견이지만 아주 약간 다른 관점에서
의견을 개진해 보자면....

전 개인적으로 째범의 발언과
네티즌들의 공격 그리고 탈퇴...

이 일말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매우
실소를 금치 못했던 사람인데...

굳이 제가 실없이 웃은 이유를 들자면야

일개 예능인에 불과한... 즉 옛 시절에 비춰보면
일개 '광대'에 불과한 연예인들에게 전세계 어디에서도 없는
대한민국에서만 유일한 [연예인=공인] 개드립을
펼치며 도덕적 가치를 운운하고 우루루 몰려들어서

"요새끼 엿먹어 봐야 정신차림다!" 라고
집단적으로 린치를 가하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던
몇몇 구국기사단과 같은 꼬꼬마들의
그 스스로를 뿌듯해 하던 광경과....

(구국기사단이란 집단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아실테지만 모르신다면 간단한 검색을 통해서 아실수 있을테고... 뭐 지나가는 말이지만 대한민국에도 비슷한 조직들이 존재하고 있슴다 ㅋ..이건 넘어가더라도...)

정작 진짜 대한민국의 공인들인 그들의 비리와 더러움엔 무감각하거나 하물며 관심조차 없는 꼬꼬마들이 대다수인 이땅의
안타까운 현실은 굳이 째범의 경우와 비교하면서까지 길게 이야기할 필요성 조차 못느끼니 패스 하겠슴다....

그리고 일본이나 미국 예를 들어서 째범의 경우는 우리나라의
특수한 경우가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제 개인적으론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같은 경우 정치적,사회적,민족적 폐쇄성이 워낙 우리나라와 비슷...

(이것도 사족이 붙는데 사실 우리나라가 일본을 닮아갔다고 해야 맞는것이고 그나마 일본은 얼마전부터 변할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상황이죠... 성과도 좀 보이고 있고... 뭐 대한민국은 한창 발버둥 좀치다가 손발 다 잘려서 지금 이모양 이꼴로 있지만...)

뭐 어쨌던 일본의 아이돌문화를 비롯 그쪽애들 문화자체가 한명이 실수를 저지르면, 또는 집단내에서 사고가 나면 한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거나 덤탱이를 대신쓰는...
뭐 일종의 할복문화라고 해야하나 그런것들이 남아있는 애들이고..

미국 같은경우 만약 미국계 일본인이(양키인데 국적은 일본인 물론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고 치는거임)

미국에서 성공한 가수로 지내다가 몇년전 미국양키들 냄새나고 미국 사실상 별볼일 없고 후진 나라이고 난 돈벌어서 다시 일본 갈꺼다.....

라고 했다고 치면....

물론 논란도 일고 미국내의 그 미국계 일본인 가수의 인기는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게 당연하겠지만...

퇴출이니 뭐니 몽키는 니네나라로 돌아가라느니 하면서
집단적으로 린치를 가했겠냐 이거죠...

솔직히 그건 아니거든요... 정떨어지는 팬들은 많겠지만
그냥 그걸로 끝이지 누굴 나가라 말아라 하는건 소수들이지
나머지들은 그냥 그랬나 부다 하고 말고(대신 맘속으로 담아두고 앨범 안사는 사람들이 좀 있겠죠..)

뭐 그러고 마는게 걔들 문화거든요....

개인적으론 일본애들마냥 할복하듯 누구 잘라내고 덤탱이 쓰고
이러느니 그냥 자연스런 팬들의 마음과 인기의 흐름에 맡기는
미국애들 태도가 도덕적으로도 옳고 그냥 보기에도 쿨하고 자연스럽다고 생각드네요...

쓰다보니 되도않게 길게썼는데...
백날말해봤자 째범이는 이미 미국갔고 복귀한다 그래도 모양새가
있으니 최소 일년은 있어야 겠죠? ㅋ
아마 지들끼리 잘하겠죠 뭐..... 걍 그렇다는 말임 ㅋ

슈하님    친구신청

Lux_et_veritas// 보니까, 일본의 이지매 문화가 들어온거 같은 기분도 들어요. 비겁하게 앞에서는 웃으면서 뒤에선 쑤근대고 욕하는.. 뭐 전 미국이나 일본 경우도 시끄럽기는 정도의 차이는 있었겠지만 비슷 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Tricky    친구신청

조금 사건 터뜨린 연예인들 군대갔다오면 거의 까방권 획득하는데
(절대 이런일이 없겠지만)
과연 재범이 현역으로 입대를 한다고 했다면
이런 사태가 역전 될 수 있을까요?

Lux_et_veritas    친구신청

슈하님// 이지매라는게 사실 전세계 어딜가도 사람사는집단이 있는곳 이라면 있기야 하죠 ;;

단 그게 그냥 세력과 융합되지 않는 개인이 만났을 초기에
다수의 텃세로 끝나고 마느냐 아님 다수가 다른 소수를 죽이거나 도태시킬때 까지 끝을 보느냐는 집요한 차이가 일본에서 이지매라는 용어가 탄생되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워낙 일본애들 특수성은 타국가 기준으로 봤을땐 정말 특수해서 말이죠..

(뭐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몇몇 악습을 고대로 배우는 대한민국도 남말할 처지에선 살짝 벗어났습죠...)

막상 째범앞에서도 야이 미국새퀴야 니네나라로 꺼져 라고 말할사람이 몇이나 됐을까요... 거기다가 째범옆에 같은 맴버나 메니져같은 사람들 둘셋이라도 붙어있음 혼자서 그렇게 말할사람은 정말 몇이나 됐을런지 ㅋ 뭐 루리웹엔 용자도 많고 파이터들도 많아서 정말 그랬을 사람도 많았을진 모르겠지만요 ^^;

그리고 YG음모론에 대해선 또한번 실소가 나옵니다만.....
솔까말 YG의 음모라는건 오바라고 생각하는 와중에.....

GD팬들은 째범사건터지고 얼씨구 좋타! 하면서
여기저기 째범기사 퍼나르고 리플달면서 덩기덕 쿵더러러...

할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_-;

왜 동방신기 소송관련 문제 때문에 동방신기 죽상이었을때
동방 팬클럽인 카시오페아 애들이
가뜩이나 평소에 눈엣가시던 빅뱅 족친다고
전부터 계획잡다가 이번 GD파문에 신이났다는 현 카시오페아
간부인 친구의 말을 들었던 터라.... 그런 생각이 드네요...

뭐 돌고도는 팬덤인듯.... ㄷㄷㄷ

슈하님    친구신청

Tricky// 대세는 입대인 겁니까? ㅋㅋㅋ 아 참 그러고보면 한국 사람들 앗쌀한 싸나이 참 좋아해요 ㅋㅋㅋ
Lux_et_veritas//뭐 카라팬인 저로써는 카라 응원하기도 벅차다능 ㅋㅋ (댓글이 산으로 가네요)

Cva    친구신청

음... 참 대한민국 사회의 여러면을 한번에 보여주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ㅋㅋ

특히 전 민족주의, 교포문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되는 계기가 됬네요.

외국에 뿌리를 둔 한국 국적자는 배척하고 정작 한국국적을 버리도 정착 한 교포는 우리는 하나라고 외치더니
이런 사건에는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면서 매국노, 미국인, 양키고홈 외치는 모습들은;

게다가 교포들의 반응까지 언론에 실리면서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고있죠. 매정하다, 무섭다...
조금 지나치게 냉소적인 생각이 아닐까 모르겠지만 한국계 미국인을 우리나라사람이라고 해야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로 인해 미국사회에 섞이지 못해서 자신의 근본에 고민하는 모습들은 제가 겪어보지 못했기에 아~ 그런게 있구나 하는 선 이상으로는 확실히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언어, 풍습, 종교, 정치 등 일정한 지역에 오랜시간 걸쳐 쌓아온 문화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민족이라고 부른다고 배웠습니다만, 미국 문화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교포 2~3세를 한민족이라고 할 수 있을런지, 그런 이중적 잣대때문에 서로 상처받고, 골이 깊어지는 것은 아닌지...


뭐 그런 쓸때없는 잡생각이 좀 많아졌네요;;

슈하님    친구신청

Cva// 그 차별성이 참 미묘한게,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과 같은 서구형 선진국의 경우는 '한민족!'이라고 하면서 베트남이나 동남아시아 같은 개방도상국의 경우는 외국인 이라고 하죠. 조선족 이라고 부르는 재중교포에 대한 차별도 보세요.
조선계 재일교포에 대한 차별도 대단하죠. 참 한국인 되기 어려워요.

애즈마리오    친구신청

째범은 분명 잘못을 했다.

하지만 째범은 탈퇴라는 형식으로 분명히 사과를 했고
우리는 이때 용서를 해야했다.

하지만 과열된 애국의식으로 우리는 그를 끝까지 몰아버렸으므로
이것은 파시즘이 맞다.


아마 요약하면 이리 될듯 하네요. ~_~
좋은 의견 잘 봤습니다. ^^

슈하님    친구신청

애즈마리오// 오오 바람직한 다이제스트 요약! 스포츠 뉴스를 본 기분이네요 !!
좋은 요약 감사합니다. 제 글보다 더 좋은요약 이네요 ㅠㅠ

지는벚꽃    친구신청

글쎄요... 파시즘이라기보다는 사회적 관념에 도전하는 기미만 보여도 철퇴를 가하는 사회풍조라고 보는 편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의 공인이라는 용어는 '때리면 맞아줘야만 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인듯 합니다. 이 말은 '대중들로 하여금 때릴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하며, 작은 빌미라도 주면 그냥 맞아야만 하는 사람'이란 뜻이겠지요... 일반인이라고 할 지라도 한국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 외국인은 좋게보지 않는 한국인의 정서상으로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손 치더라도 이번 사건에 대해서 '니가 뭔데 흉을 보냐'는 감정을 갖기 마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과 다르면 살아남기 어려웠던 근대사의 탓인지는 몰라도 예의없는 것을 참아넘기지 못하고 다른 것이 차별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사회 풍조가 만연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일이 예사로 벌어지는 것이 현실임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봅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지는벚꽃//아 제 본문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긴 하죠. 네티즌의 '권력의 맛' 이란 뉘앙스로.. 파시즘 이란 부분도 있기는 한데, 말씀하신 부분이 보다 정확히 지적되는 부분일것 같습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스미스와존슨    친구신청

자업자득이죠 뭐.

제 대학 친구는 이 사태에 대해 "우리도 고딩 때(사실 지금도)
대한민국에 대해 쉽게 욕하지 않느냐? 다른 게 무엇이냐?" 하던데
재범같은 경우 엄밀히 말하면 외국인이니까...

저 개인적으론 재범이 5년 전 그 마인드를 아직 유지했다고 가정했을 때
'아오 한국 X같은데 돈 벌러 가는거니까 참아야지.
친구 말마따나 유명해지면 빠순이나 몇 따먹고 ㅎㅎㅎㅎㅎ'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영 껄끄럽긴 하더군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고딩 때 (우리나라로 치면)싸이 다이어리에
글 배설한 걸 기어이 찾아내서는 이렇게까지 궁지로 몰아넣은 게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슈하님    친구신청

스미스와존슨// "엄밀히 말하면 외국인이니까.." 이 부분이 뭔가 울리네요.. 뭐 존슨님을 비난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많은 의미를 내포한 그런 느낌이.. 그러니까 한국을 욕하는게 한국인은 되는데, 외국인은 안된다고들 생각하잖아요. (박노자씨 얘기처럼) 왜 그런 느낌이 드는 걸까요?

에쿠리스    친구신청

전 재범이를 많이 좋아했죠. 투피엠에서 가장 호감이고 방송을 보고있으면 참 열심히 한다 라고 생각도 하고요.사실 교포나 그런거에 그런 민감한 반응은 없지만 좋아했고 괜찮다고 생각한 사람이 사실은 뒤에서 날(우리)를 욕하고 우습게 본다는 생각에 괘씸하다고 생각한 사람이 대부분이겠죠.
뭐 지금이야 미국으로 갔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아까 본문에서 기자회견하고 해도 똑같겠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은 사과문 하나 홈피에 걸어놓는거보다 낫다고 생각하네요. 티비에 나와서 박진영과 재범이가 진실되게 사과를 했다면 동정론과 옹호론이 더빨리 수면위로 올라왔겠죠. 그리고 말그대로 당분간 자숙하고 1년안에 다시 활동할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용서할 줄 모른다는데 의외로 진실로 고개숙여 사과하면 다 받아줍니다.
작은 접촉사고가 나도 보험을 부르기보다 먼저 괜찮냐고 물어보고병원가자고 하면 그냥 괜찮으니까 가시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인터넷에 잉여인간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인터넷이 더러워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아직 일반인들은 그정도 사과는 받아줄 아량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셀스    친구신청

주인장님도 그렇도 모두들 의외로 박진영이 내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안 계시네요;;; 전 당연히 박진영이 허울좋게 포장해서 내쳤다고 생각했는데..;;

째범이 한국을 여전히 싫어한다는 가정하에 미국 마인드를 가진 째범이 쩌~~~ 윗분 말마따나 일본식 할복문화로 탈퇴했을리는 없고, 어떻게든 비벼보자는 생각이였을 것 같은데...몇 년 후에 불러줄테니 당분간 홈에 가서 쉬어라 정도로 달랬을 듯....

기자회견 안 한 것도, 탈퇴라는 초강수를 둔 것도 23살 짜리 아메리칸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질 않네요

슈하님    친구신청

에쿠리스// 라고들 생각하겠지만, 아마도 기자회견으로 사과 했으면 더욱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을것 같네요.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아셀스// 박진영이 아무리 떡고릴라로 악명이 높아도 5년 이상이나 데려다가 키웠고, 이제 한창 싹이 오르기 시작한 애를.. 거기다가 자신이 한국돌아와서 정면으로 처리하면 잠잠해질 문제를..(사실 문제 자체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죠) 그동안의 수익을 날려먹고 2pm이라는 그룹 자체의 생명이 무너질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탈퇴시킨건 아닌거 같은데요.. 뭐 차라리 스스로결정해서 탈퇴한게 맞는것 같습니다. 물론 그걸 용인하고 미국으로 보낸건 떡고릴라의 다분한 의도가 있었겠죠.

스미스와존슨    친구신청

이런, 뭔가 잘못 전달이 됐군요.

제가 하려던 말은 '외국인은 우리나라 욕하면 안된다'
라는 게 아니라, 제 친구가 제시했던 저 예시에 대해
'우리는 한국에서 살던 사람들이지만 재범은 엄밀히 한국에서
쭉 살아오거나 한 사람은 아니지 않느냐?' 라는 식으로
얘기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투덜대고 불평을 표시할 때의 기반상황이 조금 다르다고나 할까요. 음 ;

슈하님    친구신청

스미스와존슨//아 그런 의미셨군요. 역시 생각한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기는 힘든 일인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음악] 보다 보다 열이 받아서 (7) 2009/07/24 PM 04:55
악기를 연주하는 분이라면, 특히 기타를 연주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m*le"라는 사이트를 알고 계실겁니다.

사실 중고 장터 말고는 뭐 딱히 볼게 없는 사이트 이긴 하지만,

(광고는 뭐 라그 장터 수준이고 속도는 드럽게 느려 터진)

그나마 악기 사용기 게시판에

가끔 수준 높은 글들이 올라오는데,

대부분의 글들이 요 수준을 못벗어 납니다.

아마도, 새로 악기를 구입한 메탈 꼬꼬마 들이 쓰는 글인데

주로 LTD 와 같은 메탈 포맷의 악기를 구입해서

(아니면 뮬에서 킹왕짱 먹는 깁슨 레스폴 이라던지)

사용기입니다. 라고 쓰는 꼬락서니가

내추럴톤= 완전 듀금, 재즈 해도 될거 같음. 서스테인 욜라 킹왕짱 김.

디스토션 톤= 내 손끝에서 메탈리카가 나옴. EMG 디스토션 잘먹는거 다들 아시죠? ㅎㅎ

브릿지= 스티브 바이 수준으로 아밍해도 음 절대 안나감 (그런 브릿지 있으면 나도 한번 써보고 싶다; 젠장)

마감= 넥 완전 잘 뻗었고 프렛 김밥처럼 정갈하게 박혀 있음 우왕 굳

...이게 사용기인지 기타 자랑인지..

오늘도 뮬을 보면서 한숨만 쉬는 1인 입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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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iel    친구신청

뮬 말고 다른 사이트는 없나요.
다음까페 뿐인가...

꼬마수노    친구신청

뭐 그렇조 뭐..

슈하님    친구신청

Uriel//뮬에서는 그냥 중고 악기나 보고 나오는게 최고죠.

NewLeft    친구신청

꼭, 실력도 LTD급도 아니고 콜트 하위모델같은 거나 써야할 색X들이 부모님힘 빌어서 졸 하이엔드 모델 사놓고 개지랄 해놓는 꼬꼬마들이 있던데 그런걸 보면 속이 뒤집힙니다.

NewLeft    친구신청

스위프피킹도 아니고 펜타토닉계열도 아니고 졸 조잡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개놈들.

슈하님    친구신청

NewLeft// 아 그거 뜨끔 한데요? ㅋㅋㅋ (뒤에 리플이 욬ㅋ)

마연    친구신청

뮬 사용기 게시판에 보면 일렉 기타는 많이 올라오는데 어쿠스틱 기타는 많이 안 올라오는 것 같네요. 왜 그럴까요...
[음악] 돌아보니까 (0) 2009/07/15 AM 07:52
대략 기타를 쳐온지가 2002년부터 7년, 햇수로 8년 째가 되어가는데

왜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주할수 있는 곡이 없지?

그래도 마구리로 공연했을땐 리듬이었지만, 그나마 끝까지 할수 있는 곡이 있었는데.

왜 지금은 이 모양일까?

왜 이거 찔끔 저거 찔끔 하다가 늘질 않을까.

라고 고민한 결과.

1. 나는 코드를 쥐뿔 만큼도 모른다.

풀 코드를 모르니 풀 코드가 쓰이는 발라드 곡이나 풀코드를 쓰는 곡에서

쥐약일 수밖에.

2. 나는 리듬 웍이 잼병이다.

어떻게 그래도 7년간 기타를 잡으면서 치다 보니까 속도는 확실히 늘긴 느는데

(쓸데없이 태핑이나 트릴 같은 거나 연습하고 있으니 후리긴 후린다.)

기본적인 리듬이 안되니 이 모양 일수 밖에.

3. 나는 인내심이 부족하다.

아, 이거 어렵네. 그만. 아 이거 할만 하...다가 어렵네 그만.

-_-; 무념

4. 나는 이론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코드와 맞먹지 않을까나...

그래서.. 결론적으로 뭔가 하나 파서 코드를 좀 익히고, 나도 반주 해주면서 멋지게

노래 불러서 여자 사람들의 인기를 얻어보자 ㅠ_ㅠ

여자 사람 앞에서 암만 태핑하고 스윕 해봤자 그게 어려운지 멋진지 모른단 말이지.

차라리 여자 사람들이 잘 알만한곡 반주 하면서 노래 하는게 솔로 탈출의 지름길!

..엉엉 현시창.

...솔직히 여러분도 그렇잖아요.. 이게 메탈 일직선 열혈남의 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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