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따님은 저의 어머니(할머니)랑 같이 자는데

어제밤 나누었던 대화를 오늘 듣고 빵 터졌다

손녀(7세): 할머니가 좋아하는 과일이 뭐예요?

할머니: ???과일??  자몽도 좋아하고 자두도 좋아하고 많은데~

손녀: 아니~ 몰라요... 할머니들이 좋아하는 과일 몰라요~

할머니: 응??  멀까????????

손녀: (단호하게)  할~배

할머니: (=ㅅ=)

아무래도 우리딸은 아재가 틀림없다....

내가

아내와 결혼한 이유는

바로....

숨겨진 재산을 보고....

근데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숨겨진 재산의 규모조차 알 수 없다....

독하다

얼마전 아들이 스승의 날에 대해 물었다...

초등3학년 아들: 아빠 스승에 날엔 어떻해야해? (진지)

나: 너가 존경하는 선생님이나 태권도 관장님한테 감사합니다 하고 선물도 드리면 되지!

아들: 아니 내가 멀 받아야되냐고?

나:??????????????????

아들: 친구들이 나한테 알까기 스승님이라고 하는데 스승의 날 머해줘야되냐고 묻더라구

나:(-ㅅ-);;;;; 그건 그냥 장난이지~ (그러고 보니 반아이들이 일인자 2인자도 정하고 자기는 스승이 되었다고 자랑하더군요)

아들: 아니 걔들이 진짜로 계속 물어봐~

나:....

초딩 아들 녀석이 발매 소식 들리던 순간부터 지금껏 바라던 젤다(티어스 오브 더 킹덤)

야숨이 인생게임이 된 순간부터 바라고 바라던 후속작으로

드디어 소원 푸는중이네요 

아빠도 울고 아들도 울는중!!!! (ㅠㅅㅡ)

게임하나로 좋은 아빠가 되게해준 닌텐도에게 압도적 감사!!!!

참고로 위 이미지는 젤다 발매 기념으로 a.i(미드저니)로 만든 이미지입니다!

30분째 자기맘에 맞는 뗏목 만들기만 하지만

ㄴ(0ㅅ0)/ 아빠와 아들의 인생겜이 또 하나 공유되어서 너무 즐겁네요!!!

방금전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9살 아들과 6살 딸이 말싸움을 심하게 해서

와이프가 둘다 손들고 반성하라고 했다.

엄마: 손들어 ~

아들: 흑흑 (손듬) I(--)l

딸: 싫어~ 안들어~ (TT)ㄱ

엄마:(화를 내며) 너 빨리 들어!!!!!! ㄴ(><)

딸:(슬픔 표정으로 두 팔을 머리위로 구부정하게 들더니 .......) 

손하트를 만들었다!!!!

엄마는 결국 화를 내다 뻥 터지게 되었다!

지능적 따님때문에

오늘도 딸바보가 된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