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틱스오우거 가 이 장르 원조라 너무 해보고 싶어서 넷상에 있는 한글화된 슈패미컴판을 하다가,
스팀에서 이번에 세일하길래 냅다 질렀습니다.
평이 너무 안좋아서 한참 고민하다가, 그래도 원조는 해봐야지 하는 심정으로 질렀는데
결과는 만족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풀프라이스는 진짜 아니고, 지금은 37200원에 세일중이지만,
제 생각에도 2만원대가 적당한 가격 같습니다.
세일도 오늘, 26일까지니까 한번 고민해 보시길.
전체적인 생각을 얘기하자면, 리본은 레벨링보다 택틱스, 즉 전략에 완전 포커스가 맞춰진 게임입니다.
하나하나 캐릭을 때려서 레벨링 하기 보다는 한판이 끝나면 전체가 렙업하는 시스템이고,
자동 전투까지 지원하니 확실한 전략에 포커싱이 맞춰 리메이크된 게임입니다.
이 때문에 어떤 캐릭 어떤 직업을 새로 키워도 금방 키웁니다. 자동 전투도 레벨링 피로도는 확실히 줄여 줍니다.
대부분 단점으로 지적되는, 난이도가 어렵고, 레벨링이 제한이 되서 더 강하게 키울 수 없다는점.
PSP판 그래픽을 그대로 가져온점, 낡은 시스템으로 인한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란점.
다 맞는 평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괜찮았는데, 난이도는 이 게임을 하기전에 어느정도 팁이나 추천등을 읽으면
절묘한 밸런스란 생각이들고, 레벨링 제한은 이 게임이 레벨링으로 무쌍직는것 보다
게임의 이름대로 전략을 포커싱해 리메이크 됐다는 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낡은 도트와 시스템은 커버치기는 힘드네요.
물론 그 도트가 취향적이라 저는 괜찮았습니다만, 충분히 공감되는 평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선넘은 난이도 판들이 두세판정도는 있다는 점.
자잘한 단점은 힐사용 직업이 많아서 힐러가 유명무실, 아이템 사용을 권장하는 겜이지만,
쓰는 템만 쓰게된다는점. 카드버프시스템은 최악중 최악의 리메이크라는 점.
무성의한 리메이크를 풀프라이스로 받아먹는 심보는 절대 커버치기 힘듭니다.
하지만, 그래도 파이널판타지택틱스, 디스가이아의 캐릭 키우기 택틱스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원조는 한번 맛보시는것도 좋습니다. 저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즐기고 있습니다.
레벨링제한도 이미 모드가 포럼에 나와있는거 같아서 난이도나, 레벨링 문제는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보입니다.
절대 풀프라이스로 사진 마시고, 후에 찜해두셨다가 2만원대 세일하면 그떄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