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리뷰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ㅎㅎ;;
전체적인 느낌은
크로노 트리거가 가장 많이 생각나고,
거기에 창세기전의 마장기와 필살기을 얹은 느낌이었습니다.
필살기는 많이, 아주 많이 아쉬운 수준이지만요 ㅎㅎ
가장 구분되는 특징은 오버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게임의 개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장치로,
다소 지루한 이런 RPG류 전투 시스템에
좋은 긴장을 부여하는 장치입니다.
플레이 시간이 19시간 정도 지났는데,
이제 반정도 한듯한 느낌이고,
이 후 부터 스카이아머 라는 창세기전의 마장기와
정말 흡사한 메카닉을 타고 다니게 되는데,
이때 오버 드라이브 시스템도 한번 더 변화를 주면서
게임이 전체적으로 한번 리프레시 됩니다.
마장기와는 다르게 비교적 자유롭게
날라다니고, 전투하고, 맵핑할 수 있게 디자인되있고,
작지만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합니다.
거기다 비공정으로 전체 월드를 날라다닐 수 있게 되는데,
명작이라 불리는 크로노 트리거, 파판7의 맵핑 스크롤링을 보여주면서,
나름의 오픈월드의 느낌까지 가져갑니다.
여기서 제작자의 야심같은게 보입니다 ㅎㅎ
스카이아머 전까지가 1부,
그 후가 2부의 느낌인데 이때부터가 이 게임의
본격적인 시작인듯 합니다. 이때도 전체 캐릭터가 다 합류하지 않은 상태니까요. ㄷㄷ
게임의 장점은,
어딜봐도 정성과 애정이 담긴 도트, 부드러운 움직임.
오버드라이브 시스템, 스카이아머, 긴 러닝타임, 적절하고 퀄리티 있는 음악,
명작 RPG들의 장점을 잘 계승한 느낌,
넓은 듯 하면서도 빠른 템포의 맵핑입니다.
그리고 22000원의 개혜자스러운 런칭 가격!!
단점이라면,
가장 큰 게 생각보다 불친절한 안내, 다시 볼 수 없는 튜토리얼 입니다.
이 게임은 생각보다 튜토리얼이 중요하고, 대충 넘기다간 낭패보기 쉽습니다.
특히 UI가 다소 복잡해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많고,
또 중간 중간 적절한 장비 업글을 놓치면 난이도가 어렵습니다.
업글 과정도 다소 불편하게 되있는점.
그리고 호불호 갈리는 주인공.
2부까지가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할 수 있는점.
레벨 업 개념보다는 장비 업글과 스킬 선택의 개념이
호불호 갈릴 수 있다는점 이겠네요.
전체적으로 장점이 더 많은 작품이고,
독일 1인 개발자가 7년에 걸쳐 장인정신으로 깎고,
애정을 듬뿍 담은게 어딜 가도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얼마전에 리뷰 점수가 94점대를 기록했다고 봤는데,
물론 리뷰어가 4명인가 밖에 안됐다고는 하지만,
저는 94점 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풀프라이스 가격후려치면서 쏟아지는 게임들에 비해
이 게임이 시사하는 바가 더 마음을 울리는 면이 있습니다.
크로노 트리거류 JRPG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구매추천합니다.
하..요즘 할게 많아서 게임은 되도록 피하려 했지만,.. 밤을 새게 됐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