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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임진왜란의 첫 승리를 한 장군은... (4)
2015/06/08 AM 10:50 |
1592년 임진왜란 때 왜군이 남한강 가까이에 다다르자, 조정에서는 김명원을 도원수, 신각을 부원수로 삼아 한강선을 지키도록 했는데 결국 패함. 근데 신각이 김명원을 따라가지 않고 양주로 가서 군대를 재결집 시키고, 함경도 병사 이혼의 군대와 합쳐서 근처를 약탈하던 왜군 70여명을 죽임. 이게 임진왜란의 첫 조선군 승리임.
근데 그 동안 김명원은 내가 패한건 명령 불복종한 신각 때문이라고 보고함. 이야기를 들은 선조는 신각을 참수하라고 명함. 그리고 그 뒤에 신각의 승전 보고가 올라옴. 선조가 죽이지 말라고 다시 명했지만 이미 신각은 죽은 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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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스포)매드 맥스 재관람한 뒤 이모저모. (12)
2015/05/23 PM 08:38 |
이전에 쓴 글에 덧붙여서..
(스포일러 있습니다)
* 역시나 장면들 속에 숨어있는 디테일의 밀도가 장난 아님. 액션이야 말 할 것도 없지만, 평범한 장면들에서도 재미있는 설정들이 꼬박 꼬박 등장하고 있음. 액션 양도 많지만 대충 그럴싸하게만 그리고 화면 전환으로 두리뭉실하게 넘기는 영화랑은 차원이 다르게 성실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다시 봐도 질리지가 않음. 음악과 효과음도 대단한 수준. 특히 소소하게 음악에 맞춰서 장면을 연결시키는 편집이 빛이 남. 예고편이면 모를까 영화 본편에서, 그것도 젊은 감독도 아니고 나이가 지긋한 감독이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쓴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긴 함. 이해가 안간다면 매드 맥스 코믹콘 예고편을 보면 이해가 될 듯.
* 160일을 달려도 끝나지 않을 듯 한 소금 사막은 호주의 범위를 훨씬 넘어감. 게다가 "소금" 사막이고, 영화에서 지형이 완전히 평평한 것을 보면 바다가 증발한게 맞는듯 함. 사실 미국 횡단도 20일 정도밖에 안걸리는걸 생각하면 160일은 단순히 생각해도 호주에서 지구 왠만한 곳은 다 갈 수 있는 거리임. 그렇지만 맥스의 경우에는 핵전쟁 이전의 사람이니 핵전쟁을 생각하면 다른 지역도 무사하지 못하리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듯. 퓨리오사는 핵전쟁 이후에 태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에 넘을 기회라고 말하는 것으로 봐서는 그것이 예전에 바다였다거나 아니면 엄청나게 넓은 사막이란건 알고 있는듯.
* 지형에 관한 디테일도 꽤 섬세한게, 사실 생각해보면 모든게 마른 사막에 진흙투성이의 늪지가 등장하는 것 자체가 이상함. 녹색의 땅이 오염된 물로 사라진 것과 연결되는듯.
* 맥스의 환영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딸이나 아내도 있겠지만.. 영화에 등장하지 않은 인물들도 많은듯. 추후에 영상화가 될 떡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듬. 그리고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1편에서 죽은 악당인 토커터의 마지막 장면도 들어있음. 눈 크게 뜨는 장면. 단순히 못 지킨 인물들에 대한 환영이 아니라 거쳐간 인물들 전부에 대한 악몽에 시달리는듯.
* 임모탄 조가 카리스마가 있긴 하지만.. 배우도 나이가 많고 설정상으로도 시작부터 몸이 쇠약하다는 묘사가 있어서 전편의 토커터나 휴몽거스 같은 육체적인 야만 포스를 보여주긴 힘든듯. 아무튼 임모탄 조가 자식에 집착하는 이유는 가부장적인 마초라서도 있지만.. 영화에서 확실한 아들로 나온 두 명이 한 명은 육체가, 다른 한 명은 덩치는 크지만 정신이 약간 모자라서인듯. 그래서 "온전한" 아들을 바라는 것으로 보임. 그리고 마지막에 임모탄 조의 시체는 항우처럼 조각이라도 가지고 싶은 사람들에 의해 오체분시된듯.
* 확실히 스토리나 액션의 설정, 역할 부분에서 페미니즘적인 - 여성의 독립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은 맞다는 생각이 듬. 다만 어디까지나 남성과 동등하다는 수준에서 그치는 정상적인 발언인데도 일부에선 엄청 싫어하는 모양. 맥스의 비중이 그만큼 줄어들고, 특히 퓨리오사가 맥스의 목줄을 잡아 당기는 장면에서 진성 마초라면 발광할 것 같긴 하다는 생각이 들었음.ㅋ
* 총으로는 여러가지가 등장하지만.. 현대식 무기나 SKS같은건 그렇다치고 매니마더스 할머니 중 한 명이 가진 총은 화승총보다 좀 나은 수준의 소총인 펜실베니아 플린트락 라이플임. 박물관이라도 턴 걸까...-_-
* 총알농장의 궤도차량은 사실 이번에 미군이 채택한 무인 드론 탱크인 립쏘와 동일한 모델을 이용해서 만든 것으로 보임. 궤도 부분이 같음. 물론 영화 촬영에 쓰인 것은 무인 기능은 없는 듯 함.
* 맥스가 퓨리오사를 응급처치 하는 것은 기흉 증상에 관한 것인듯. 폐에 구멍을 뚤어서 공기를 뺀 것. 따라하진 맙시다. 가스농장의 두목은 상피병에 걸려서 발이 부풀어 오른듯.
* 빨간 내복의 기타리스트가 죽는 장면 자체는 직접적으로 안나온듯?
* 샤를리즈 테론은 아무리 분장을 험하게 해도 눈빛 자체가 날카로운 것 같음. 단순히 이쁜게 아니라 배우로써 축복받은 마스크인듯.
* 다시보기 전에 할머니 배우들이 자기 나이가 되면 얌전하거나 불쌍한 역 빼곤 할게 없는데 총질에 액션까지 해서 재미있었다는 인터뷰 보고나니 영화 보면서 자연스럽게 할머니들 액션에 집중하게 됨.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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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스포)이번 매드 맥스 영화와 이전 시리즈에 대한 잡설들. (13)
2015/05/18 PM 04:12 |
영화 자체야 뭐 군더더기 없는 액션 명작이니 아는 설정이나 스토리에 대한 잡설만 써봄.
1. 프리퀄이니 시퀄이니 1편과 2편 사이니 하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완전히 독립된 이야기로 보임. 경제난과 핵전쟁이 일어났다는 것을 보면 배경 설정은 유사하고, 상황은 1편과 2편 사이에 가깝긴 하지만 퓨리로드에선 맥스가 타고다니던 인터셉터가 박살났다는 점에서 기존 시리즈의 시간대 어디에도 들어가기 힘듬.
2. 임모탈 조로 분했던 휴 키스번은 1편에서 토커터역으로 나왔던 배우지만 설정상으로는 관련이 없음. 토커터는 분명히 차에 치어죽었기 때문. 임모탈 조의 최후는 잠깐 나와서 제대로 보기 어려운데, 기존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래턱과 윗입술 부근이 날라가서 얼굴이 마스크처럼 변함. 참고로 2편 악역인 휴몽거스랑 임모탈 조 둘 다 전쟁 이전에는 군인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음.
3. 씬 스틸러가 되어버린 기타리스트는 감독 말에 의하면 장님이란 설정. 폐허의 어둠 속에서도 기타연습을 했을 정도로 열정이 넘침.
4. 기존 시리즈에 비해서 총과 폭발물이 매우 많이 나옴. 분명히 2~3편의 경우에는 총과 총알 같은건 희귀한 물건으로 취급받아서 석궁을 많이 썼었음. 물론 그만큼 액션도 화끈해지고 양이 많아지긴 함.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으면 첫 매드맥스랑 최신작 제작비 차이가 300배가 난다고 함.
5. 맥스 성격은 더 외톨이처럼 변한듯. 기존에도 딸과 아내가 죽어버리고 세상이 대충 망한 후에 살아남기 바쁘니까 이기적인 행동을 하며 시니컬해지긴 했지만,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거부하는 성격은 아니었음. 근데 이번작의 맥스는 영화 내내 말 수 자체가 적은 스타일이 됌. 맥스란 이름은 영화 내내 단 세 번 등장함. 영화에서는 성은 나오지도 않는데, 전 시리즈에서는 로카탄스키였음. 참고로 히스 레저가 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른 적도 있음.
6. 매드 맥스 시리즈에서 이쁜 여자는 살아남기 힘든건 여전한듯. 물론 할머니라고 딱히 잘 살아남는건 아님.
7. 임모탈의 똘마니로 녹스가 나오는데, 영어 표시는 Nux라 눅스가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음.
8. 촬영은 나미비아 사막에서 했다고 함. 다수의 차량을 실제로 제작하고 특수효과의 80%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만들어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함. 다만 역시 CG도 다수 쓰였고 배우를 달리는 차 위에서 액션시킬 정도로 위험을 감수한 영화는 아니었음. 그렇게 될 수도 없는거고..
9. 감독이랑 악역만 원조 시리즈에서부터 온 줄 알았는데, 사실 각본을 쓴 사람 중 Nick Lathouris도 매드 맥스 1편에서 Grease Rat으로 등장했던 인물. 워낙 단역이라 봐도 모를 정도.-_-
10. 막연하게 배경이 호주라고 생각되긴 하는데.. 오토바이로 160일을 달려도 사막이 나올 정도라면 호주 정도의 크기가 아닐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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