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커피 5개 에 우유를 섞어 꽁꽁 얼리니 이 더운 날씨에도 시원함이 꽤 오래 유지되더군요.
2시간 이내 근거리는 보냉 기능이 딱히 필요 없다고 느껴집니다.
용량이 거의 700ml 정도 되니까 느긋하게 홀짝거리며 경치도 구경하고 폰 좀 만지작거렸더니 한 시간 금방 가버리네요.
근데 주변을 둘러보다가 붉은 리본이 메달려 있어 살펴보니...
참나.....
온 사방팔방 진짜 적당히를 몰라....
한참 여유를 즐기다 내려오니 자전거 출입금지 현수막이 항상 걸려있던 곳인데 오늘은 제거가 돼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임곡공원이라는 곳에 들어가 봅니다.
근데 MTB 아재 들이 얼마나 ㅈㄹ을 해댔으면...
자전거 출입을 막기위해 골머리를 썼는지 들어가 보시면 압니다.
저렇게 두껍고 큰 목봉을 3m~5m 간격으로 촘촘히 박아놔서 도저히 정상적인 라이딩이 어려워 보이더군요.
자전거 출입 금지 현수막이 굳이 필요가 없는 거죠 ㅋㅋㅋㅋ
모르고 한 번 들어갈 수는 있어도 두 번 갈곳은 못됩니다.
라이더의 입장에선 아쉽지만, MTB 아재 들이 산에서 어떤 ㅈㄹ을 하고 다니는지 너무 잘 알기에 이해를 할 수 밖에 없네요.
토나올 정도로 촘촘히 박혀있는 목봉을 해치고 계속 직진하다 보면
적당한 경사도를 가진 시멘트 임도길이 쭉~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끝엔 여러 겹의 철조망과 카메라로 접근을 막고 있는 군부대를 목격할 수 있는데..
고생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피해가 가니까 되도록이면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겠죠? ㅎㅎ
병목안 업힐도 자주 가는 편인데 철조망 부여 잡고 인증 사진을 찍는 아재들 때문에 인상이 치푸려 집니다;;;
바로 경고방송으로 접근하지 말라 수도 없이 떠들어 대도 자기 기분만 중요한 거죠.
오죽 ㅈㄹ을 하고 다녔으면 임도나 싱글 길에 목봉이나 빠따를 심어놨겠습니까...
술과 고기를 구워 먹고 기름이랑 쓰레기는 아무 곳에나 버리고 쉼터 주변엔 노상방뇨까지..
라이딩= 술판 ... 진절머리 납니다.
정확히 딱 이런 자리에서 술판 벌이던 아재들.. 아마 직접 보신 분도 있을 겁니다.
자전거와 자동차 출입을 막아놓은 곳이라 가족단위로 산책하기 좋아 보이더군요.
근처 주민들은 참 좋을 것 같아요.
넓고 조용한 곳이라 가만히 않아 있어도 힐링 되더군요.
앞서 말했지만, 정상적인 라이딩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그냥 걸어가세요. ㅎㅎ
코스도 은근 긴 편이고 정말 넓고 좋은 곳입니다.
큰길 주변 사이사이에 아기자기한 산책코스도 많아요.
더운데 고생 많으셨겠네요.
꿀 같은 휴가가 끝나시나보네요.
충전해서 화이팅 하십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