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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세월호 참사 4주기, 광화문 광장에 다녀왔습니다. (6) 2018/04/16 PM 11:57

*북유게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올렸습니다.

반말인 점은 양해해주세요. 

 

 

 

 


원래는 지난 달, 마봉춘이 7시간 행적 보도한 다음 날에 간 게

내가 마지막으로 광장을 가는 거였어.

 

근데, 동생 시계가 망가져서 수리 맡기려고 서울에 갔는데

생각해보니 1~3주년엔 내가 피했던 것 같아서 가기로 결정했다.

 

20180416_152632.jpg


4월 16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질서있게 줄 서서 차례가 되길 기다렸다.

 

절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묵념하는 사람도 있었다.

각자의 방식대로, 희생자 분들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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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 옆에 있던 전시관에선

2014년 당시 뉴스(망할 놈의 테레비조선.)하고

2014년 청문회(재판일지도 모름) 영상이 있었다.

 

난 이걸 차마 볼 자신이 없어서 사람들 반응을 봤는데

가슴을 치는 사람도 있었고, 입을 막는 사람도 있었다.

 

20180416_182412.jpg

 

세월호 추모 부스로부터 좀 떨어진 곳에 있었던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추모시하고 메시지 붙이는 곳.

 

이쪽에 사람들이 많았음. 자세한 건 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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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의 예술의 전당에 붙인 노란 리본.

 

이 밑부터는 좀 날림으로 찍었으니 이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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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마자 보이는 건, 2014년 4월 16일 행적이다.

 

그날, 아이들과 제주도로 가던 사람들의 운명을 바꾼 한 마디.

난 저 한마디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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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타임을 놓치고 가라앉는 모습을 모두가 보았던 그 시각.

 

그리고 그 시간으로부터 한참 뒤에 '구명조끼를 입었는데

그걸 찾기가 힘들냐?' 라는 개소리를 한 503.

 

사고 발생으로부터 중대본에 도착할 때까지 무엇을 하였는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곤 하지만, 나는 이것조차 믿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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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만화.

 

찍지는 않았는데 제일 기억에 남았던 만화는

잠수부 세명이 한 사람을 누르는 만화였다.

 

그 잠수부가 종편, 가짜뉴스였던 걸로 기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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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메시지를 붙이는 벽.

난 여기에 아무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두 같은 마음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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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고등학교 2학년 1반부터 10반, 선생님들 추모시가 있었다.

 

가족 분들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건지 모르겠지만.........

 

 

(시간 지나니까 이 시들을 읽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입구 쪽에서 질서있게 줄서서 기다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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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한명한명 사연이 담긴 추모시였다.

읽다보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몇몇 분들은 눈이 빨개져있었고

펑펑 우시는 분들도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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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씨 추모시.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찍어서 미안해.

(확대하면 보인다.)

 

가장 가슴 아팠던 구절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의 친구요, 동생이요,

아들이자 조카가 되었다.'라는 구절과

 

'기억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

넌 네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있다.'라는 구절.

 

많이 울컥했지만 눈물은 참았다.

 

지금 울면,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놈들하고

희생자 분들과 가족분들을 괴롭히는 놈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하필 저 시를 읽을 때, 이상한 아저씨가 근처에서

'문재인 좌파! 빨갱이!' 개소리를 하던 사람이 있어서

절대로 울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이어폰도 꽂고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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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조금 지나자 교회에서 오신 분들이 노래를 부르고

(아마 CCM 계열로 추정한다.)

 

두 분이 뭔가를 준비하셨는데

알고 보니 '추모 미사'를 한다고.

 

7시 30분에 한다고 했는데..........

그 의미를 굳이 설명하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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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기 직전에 찍은 마지막 사진.

 

안산 합동분향소는 오늘을 끝으로 폐쇄돼고

광화문 광장 쪽은 어떻게 될 지 난 모른다.

 

 

비록, 장소가 없어진다고 해도...........

기억이, 마음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잊지 않겠다고,진실을 밝히는 데 힘을 쏟겠다고.

그때까지 절대로 울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Remember 201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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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튠v    친구신청

잊지 맙시다 !!!

루니카™    친구신청

잊지 말아주세요.....

1zeno    친구신청

수고하셨습니다.. 희미해지겠지만 그래도 영원히 기억해야죠..

루니카™    친구신청

저도 시간이 좀 지나서 2014년 당시보단 조금 옅어지긴 했지만 관련 뉴스보면 가슴이 먹먹할 때가 많아요.

sunglitters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히또키리🎗    친구신청

수고하셨습니다.
참고로 광화문 옆에 저 건물은 예술의 전당이 아니라 세종문화회관이예요^^
[잡담] 마이피 카테고리 추가 어떻게 하는 거였죠? (4) 2018/04/05 PM 02:33

관리 들어가니 제목만 바꿀 수 있고 카테고리 수정이 안 되네요;;;

크롬써서 안보이는 걸 수도 있겠고................

 

카테고리 수정, 추가 등은 어떻게 하는 거였죠?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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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전일    친구신청

관리->카테고리탭 아닌가염...
안보일경우 상단을 드레그(혹은 컨트롤+A)를 해보세염

루니카™    친구신청

애드블록 때문에 안보인 거였어요 ㅠㅠ

SexyDino    친구신청

크롬 써서 안 보이는 게 아니라 애드블록같은 거 써서 안 보이는 거..

루니카™    친구신청

애드블록 때문이었네요ㅠㅠ 고맙습니다 ㅠㅠㅠ
[잡담] 수호랑, 반다비 굿즈 정산 (Feat. 귀여움) (2) 2018/03/22 PM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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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반다비 카드지갑은 어떤 분의 도움으로 대행구매에 성공.

반다비랑 수호랑 가방걸이 인형은 롯데마트에서 구매.

반다비,수호랑 배지는 2월에 광화문 광장에서 받았어요.

 

수호랑 체크카드는 우리체크카드. 3월까지 발급 가능해요!

이거 꽤나 소소하게 질렀네요...........ㅎㅎㅎ

 

여유가 있었다면 반다비 30센치 인형도 샀을 듯 ㅠㅠ;;;

반다비는 역시 껴앉고 자는 테디베어 같 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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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저희 동네에서 팔던 거. (지금도 저 포스터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메리카노 먹을까 하다가 메뉴판보고 골랐는데

가게 안에서 가게밖에 붙여놓은 저 포스터가 보이더군요?!!!

(사진의 반대쪽에도 같은 포스터가 있었어요.)

 

왜 반다비가 있냐고 물어봤었는데, 카페 주인분이

'패럴림픽이 덜 알려져서 안타까워서 붙였다.'라고 하시더라고요.

 

패럴림픽이 끝나고 저걸 알아서 안타깝지만....

(잘 지나가던 길도 아니었거든요 ㅠㅠ)

 

그래도 따뜻한 걸 사서 먹었습니다. 달지만, 맛있었어요!

다음에 차가운 걸로 먹어봐야겠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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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J화렌    친구신청

오레오 초코라떼 맛나 보여요!~
반다비가 눈길 줄만 하네요 ㅋ

루니카™    친구신청

1.잘 보면 반다비가 한 손으로 컵 들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전 따뜻한 걸 먹었는데, 차가운 게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맛있긴 맛있어요!
[잡담] 올림픽 게시판에 올리지 않았던, 또다른 후기입니다. (1) 2018/03/20 PM 11:26

*올림픽 게시판이 지금 닫혀서 짧은 버전 글을 못 찾겠네요;;;

 

 

안녕하세요. 루니카™입니다.

원래 패럴림픽 폐막 당일에 올렸어야 하는 글이지만

하루이틀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글을 올립니다.

 

올림피 기간하고 패럴림픽 기간에 올림피 게시판이 열렸는데요.

올림픽 당시에는 신경을 안 쓰다가 패럴림픽 기간에는 

거의 저 혼자 글을 썼더군요............................

 

2년 후에 보면, 엄청나게 부끄러울 것 같지만요......

각설하고, 제가 왜 올림픽 게시판에 도배에 가까울 정도로

패럴림픽 관련 소식을 올렸던 건지 적어야겠네요.

 

 

저는 올림픽 기간에는 올림픽 그 자체보다는 

마스코트인 수호랑하고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한테

엄청 반해서 한동인 이 녀석들 덕질을 했었어요.

 

그러다 패럴림픽 개막 며칠 전에 깨달았죠.

아, 패럴림픽이 성공하지 않으면 평창 동계 올림픽은

반쪽짜리 행사가 되고 만다!!! 라는 걸요.

 

뭐, 개인인 제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죠.

거기에 현장에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던지라

그래, 중계라도 보면서 응원하자....라고 생각했는데.....

 

3월 10일 이후에 어떤 중계도 없다는 걸 알게 된 순간,

갑자기 머리가 확 돌았습니다, 아 이것들이 미쳤나....싶었거든요.

할 수 있는 건 없었지만, 그래도 알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패럴림픽 공식 채널에서는 모든 경기를 

유튜브로 실시간 라이브하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면.....? 

(알게 된 경로는 사실 기억나지 않아요...........ㅠㅠ)

 

그렇게 해서 시작한 일이 경기 일정 중계랑 스트리밍 올리는 거였어요.

전자는 공식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라왔기 때문에 그걸 가져와서

몇월 며칠 일정이다, 정도만 표기했고................

 

스트리밍은 제가 모바일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예약을 걸어뒀다가 시작하기 5분 전에 다시 찾아와서

스트리밍 주소를 복사해서 올림픽 게시판에 붙이는 수준이었어요.

 

처음에는 sns 도움을 받았는데 평창 2018이라는 공식 어플과

공식 홈페이지을 참고해 출전 선수들을 모두 표기했어요.

(이걸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근데 반응(?)이 없어서, 이거 망했구나..............

루리웹에서 이런 걸 홍보하는 건 정부 알바로 보이지 않을까...

솔직히 걱정했어요. 그래서 11일에 도망치려고 했었는데.....


며칠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갑자기 올림픽 게시판이 엉망이 됐던 시기가 있었죠.

저는 패럴림픽 일정 올리려다가 엄청나게 놀랐어요.

 

그때부터 오기가 생겼어요. 저런 놈들한테 게시판을 넘기기보다

내가 영구 강등당하더라도 패럴림픽을 알리고 없어지겠다, 라고요.

이 시점에, 그냥 리미트 해제하고 달렸던 것 같네요.

 

가능한 그런 글들은 보지도 않고, 관심도 가지지 않았고

이 시점부터 수호랑, 반다비, 올림픽, 패럴림픽 뒷 이야기와

아주 약간 버전업(?)한 경기 일정, 스트리밍 글을 모두 다뤘어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 민폐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이점은 사과드릴게요.

 

솔직히 뒤늦게 올리는 후기를 작성할 때에도

'내가 그때 잘한 걸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도움은 되긴 된 걸까....다른 커뮤니티은 잘했겠지....?

 

뭐, 이런 생각을 했는데 다른 곳은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곳에도 있었길 바랍니다 ㅠㅠ;;;;;;;;;;;;;;;;;;;;

 

 

 

질문을 받았어요. 혹시 2020년 도쿄 올림픽이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에도 그런 일을 할 거냐고.

글쎄요.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어요. 은퇴 선언도 했고.....

 

그때도 이번처럼 미숙할 것 같아, 할 자신은 없어요 ㅠㅠ;;;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마지막 인사 올리고 끝낼게요.

 

패럴림픽에 참가했던 모든 선수들과 선수들을 도운 모든 분들,

그리고 패럴림픽에 관심을 가지고 올림픽 게시판에 들어온 분들,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웅원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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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림픽, 패럴림픽 홍보하느라 고생한 수호랑하고 반다비.

너희를 잊지 않을게!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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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kool    친구신청

주인장님 같은분이 이 나라의 주인공입니다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잡담] 한달 전에 반다비 인형 사러갔을 때. (Feat.귀여움) (6) 2018/03/20 PM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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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반다비가 붐업 안됐던 때라서

사람들이 수호랑만 찾고 정리 안하니 저렇게 됐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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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정리를 해줬는데 엄청 귀여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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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타쿵    친구신청

토요일에 강릉 올림픽파크 다녀왔는데
애기들 손에 반다비가 엄청 들려 있더군요ㅡ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하나 샀네요 졸귀

루니카™    친구신청

반다비 귀엽죠!!!!

Smart CHO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ㅈㅈㅈㅈ..저저저...저 눈!!!

루니카™    친구신청

안 무서워요!!! ㅜㅜ

체셔토깽이    친구신청

정면 말고 약간 대각선으로 두셨으면

저...저 눈!!!

아님 사진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찍으셨으면 ㅋㅋ

루니카™    친구신청

무서운가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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