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드라이브 미니 일판이 드디어 왔습니다.
그리고 기념 사진으로 먼저 시작해봅니다. ㅎㅎ
... 위 사진은 지난 아시아판 MD미니 기념사진에 찍히지 못한(MD미니에 수록 안된) 보유 타이틀을 모아서 타워를 쌓아 본 겁니다.
... 그 옛날 세가 아메리카가 SNES 보다 제네시스 게임이 많아염~ 하면서 내놓은 광고 이미지가 문득 떠올라서 따라해봤습니다.
최근에 라쿠텐 글로벌에서 몇 가지 게임물품을 구매했는데, 여기는 발매 당일 무게에 따른 배송비 추가 내역 알려주면서
구매 여부 결정 확인 메일을 보내주기 때문에 배송이 조~금 늦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시아판을 먼저 입수 했고 만족했기 때문에 일판 좀 늦게 받는건 딱히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지역별 수록 차이를 두지 말고, 통합 했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아무래도 저작권 문제가 얽혀있는 사례가 많고
일본이 그러한 부분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칼 같이 지키기 때문에 대충 납득은 하고 있었습니다.
... 그러니까 유유백서 마강통일전을 수록했다는 점이 놀라운 겁니다
그래도 납득이 가능했던 진짜 이유는 '가격'이었지요.
수록 타이틀 좀 다른 버전을 또 구매해도 상관 없을 정도의 가격이 이번 메가드라이브 미니의 성공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당연하게도 EMS로 받았습니다. 에어캡 포장을 꼼꼼하게 했네요. 박스 찌그러짐 같은 문제는 없었습니다.
어? 아시아판하고 패키지가 다르다? 라는 생각에 알아보니 이건 패드 1개 버전의 박스 디자인이더군요.
패드2개인 메가드라이브미니W 일판도 아시아판과 같습니다.
저 디자인이 메가드라이브 초기 모델의 박스와 유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일판 박스 뒷면, 수록한 타이틀이 아시아판과 약간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시아판에는 없는 일판 전용은 유유백서 마강통일전, 마도이야기, 로드모나크, 렌타히어로, 다이나브라더스2, 하이브리드프론트,
파티 퀴즈 메가Q
아시아판에만 없는 일판/북미 전용은 스파2 대시플러스, 다이나마이트헤디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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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박스 디자인입니다.
드디어 박스를 열어봅니다.
패드1개인 것만 제외하고 구성품은 같네요.
일판이나 아시아판이나 본체는 같습니다. (당연)
바닥면 기기라벨만 다릅니다.
한국 판매용 아시아판 KC 마크가 있어요.
아시아판 박스와 일판1패드 버전 박스입니다.
아래는 게임화면입니다. 캡쳐 보드 같은게 없어서 폰카로 찍었습니다. PDP TV라서 미묘하게 이상한 색감으로 찍힌 부분도 있습니다.
화면 너머에 제 모습이 슬쩍 보이네요 ;;
일본서 컬트적인 인기를 모은 게임. 그 인기에 힘입어 드림캐스트용도 나왔죠.
드림캐스트용은 독자 기대순위는 높았지만, 실제 판매는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이나브라더스2, 외계인의 침략에 맞서는 공룡들의 이야기... 였을 겁니다. ;;
세가의 자회사 CRI (CSK종합연구소)에서 만들었습니다.
세가와 팔콤의 합작사였던 세가팔콤에서 발표했었던 타이틀.
미니의 소개를 통해 오미야소프트(컬드셉트와 프론트미션건해저드 개발사로 유명)가 MD용을 만들었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음... 이 게임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존재자체를 몰랐네요. 대충 해봤는데, 시스템이 적응 안되더군요.
트레저의 MD 명작 중 하나. 미니를 통해 처음해봤습니다. 역시 트레저는 게임 참 잘만듭니다.
그런데, 아시아판에 수록 안된 이유가 욱일기 표현 이미지가 들어가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초반 진행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일본풍의 그림에 배경이 그러한 이미지가 들어갔지요.
이 부분은 스파2대시플러스에도 같은 의견이 있죠. 다름 아닌 혼다 스테이지.
일판의 존재 이유. 유유백서 마강통일전입니다.
이거 원판 패키지 가지고 있었는데, 후배를 빌려주고 영영 돌려받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
정말 재밌게 했던 게임이라 패키지를 찾지 못한거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습니다. 관련 언급이 나올때 마다 제가 자주 언급합니다. ;;
... 프리미엄도 높아졌던데 ;;
기술과 기술이 부딪히면 상쇄되는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이 시스템은 세가새턴용 가디언히어로즈가 계승합니다.
이 기술 상쇄 시스템은 그 전에 필인카페의 아스카120%의 특징이기도 하죠.
아스카120%의 시스템은 필인카페가 만든 플레이스테이션용 팬저밴디트로 계승했고요.
어느것이 오리지날이냐는 논란도 세가새턴/플레이스테이션 대립하던 시기에 있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마강통일전이 아스카120%의 시스템에서 영향을 받았을것 같다는게 제 의견입니다만... 사실 아스카120%도 최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시기의 유사 시스템을 가진 게임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FM타운즈같은 일본 전용 PC의 게임 방면은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오프닝곡과 엔딩곡이 참 좋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유유백서 애니판의 오프닝/엔딩곡을 어레인지 한 것이더군요.
뿌요뿌요 보다 덜 유명한, 뿌요뿌요의 기반이 된 게임 마도이야기I 입니다. 3D시점의 던전RPG고요.
연필굴리기로 필기시험에 합격한 아르르가 혼자만 졸업시험을 치룬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메가드라이브 말기에 나와서 주목 받지는 못했습니다.
MSX용 1,2,3으로 처음 접해봤는데, 캐릭터의 표정으로 스테이터스를 유추하는 독특한 시스템은 여기서도 구현되었습니다.
거기에 추가로 공격 마법은 격투액션게임처럼 커맨드 입력을 해야 하더군요 ;;
93년에 스트리트파이터 대시 버전 PC엔진 20MB 휴카드용과 메가드리이브용 16MB용량으로 동시에 발표가 되었으나
MD판의 화면 구성(체력게이지)이 문제를 지적받아서 PC엔진용은 그대로 나오고 MD판은 24MB로 용량 늘리고 화면구성 개선해서 나온것이
스트리트파이터2 대시 플러스 입니다.
발표 초기 MD판 화면 구성의 실망감은 대단했었죠. 어떤 구성이었는지는 당시 게임지 게임월드 1993년 7월호의 내용 일부을 올려봅니다.
그 당시 사진자료는 게임 정보 구성에서 더 앞서 있었던 게임챔프에 더 많았는데, 다 버리고 없는 관계로 ;;
그 실망감을 만회하려했던 의도인지, 대시 플러스라는 이름에 터보 버전을 수록하여 팬들을 대단히 기쁘게 하였죠.
마침 SFC용 스파2터보가 20MB용량으로 발매된지 얼마 안된 시기라 MD팬 입장에선 더욱 기분 좋은 타이틀이기도 했습니다.
메가드라이브 미니가 괜찮은 구성으로 충실하게 나와서 꽤 만족스럽습니다.
시간내서 천천히 즐겨볼 참이고요. 후일 이번의 미수록 타이틀 중심으로 미니2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VA0은 말씀하신대로 히트파이프로 전도 냉각시키는 초창기 모델이고, VA1은 드림캐스트 중 가장 길게. 가장 많이 생산된 기판이 아닐까 싶은데......해보진 않았지만 라즈베리파이 등을 이용한 에뮬기기의 구동률도 꽤 높다고 들어서 굳이 이 개조를 감행하실만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실기기의 비주얼 메모리, 푸르푸르팩 등의 연동이 목적이라 하시면 별다른 대책이 없긴 하지만요...
얼마전 개조하는 게 재미있을 거 같아서 저도 관심을 갖고 찾아보긴 했는데 usb 로더는 정신나간 가격이더군요;;;; 굳이 그 돈을 주고 사야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
새턴쪽이야 에뮬이 불안정하다는 듯 해서 기기 수명 연장을 위한 개조가 유효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새턴쪽 개조 부품도 DC용 usb 로더 만든 사람이 만든 것 같아서 일단 비용면에서 아웃일 듯한 기분이.....
여튼 개조 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