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옛날엔 감성이 있었는데, 요즘엔 허세 밖에 없어.
라는 -꼰- 스러운 생각에 젖다보니.
막상 최근 나온 앨범 중에서도 울림이 있는 곡은 여전하고.
소히 먹히는 음악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도 여전하고.
자전적인 가사, 과시, 허세, 열정, 사회 비판, 자성, 사랑, 사랑, 사랑.
예나 지금이나 구린 건 구리고, 좋은 건 좋다.
다만 접근하기가 훨씬 편해진 탓이 아닐까.
예전이었으면 묻힐 구린 노래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고.
세상에 개소리가 늘어난 것과 비슷한 이치이지 않을까 싶다.
정말 꼰대스러운 선곡으로 마무리.
이마저도 real hip 아니라는 HIP이 있다지만. 알게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