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비비 꼬인 사람들.
뭐가 그리 꼬였는지
어딜 가나 가시 돋친 말들이 툭툭.
대놓고 저급한 표현은 양반이지
몇 개의 사실을 버무린 교묘한 거짓은
생판 남일 나조차도 심란하게 만든다.
지나친 탓이야.
보지 않아도 될 것도 보일 만큼
듣지 않아도 될 것도 들릴 만큼
지나쳐진 탓이야.
4K, 8K, 16K.
안 봐도 될 것들은
좀 그만 보고 싶다.
신고
김꼴통 친구신청
열 번의 망작을 만나 후에야 명작을 만날 수 있다.
무난하게 좋은, 대중적인 작품은 분명히 있다.
실패하지 않을 만한 무던 무던한 그런 것들.
그렇지만 당신이 좋았다고, 내게도 좋으리란 보장은 없다.
취향이란 그런 것이니까.
내 마음에 쏙 드는 애정작을 만나기 위해선
결국 시도해보는 수 밖에 없다.
뚜껑을 열어보는 수 밖에 없다.
생각보다 향이 별로네
생각보다 양이 적네
생각보다 질척하네
생각보다 색이 옅네
...
갖가지 이유로 실망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나를 알아가는 수 밖에 없다.
1.
닮지 않으려 애쓰는 나와닮으려 애쓰는 네가이내 마주치리란 운명이나를 슬프게 하고또 나를 설레게 한다
예술 시대의 격변이 그리 멀지 않은 듯 싶다.
분야를 막론하고 AI 수상작 소식이 들려온다.
모방범이라 비난해야 하나.
새 시대의 스승이라 받아들어야 하나.
너무 늦어버린 고민을 하고 있다.
2.
실패했다.
위로 부턴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 했으며,
아랫 세대는 설득하지 못 한 실패한 세대라던
한 마이퍼분의 글귀가 자꾸만 맴돈다.
야구는 정신건강에 해로운 스포츠다. 분명히 그렇다.
보자, 야구는 정규 시즌 1위 팀 승률이 6할 언저리다.
반대로 말하자면 1위 팀도 시즌 중 4할은 진다.
응원하는 팀이 졌는데 기분 좋은 팬이 어딨겠는가.
그런가 하면 이겼다고 또 마냥 기쁜가?
무던하게 점수 내고, 수비 잘 하며 이기는 경기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점수 잘 내는 날엔 투수진이 불을 질러 속 졸이게 하고,
투수가 잘 막는 날엔 타자들이 죽을 쑨다.
무던하게 이기는 흐름으로 가다가도, 꼭 한 회씩 위기가 찾아오고
그럴 때 수비 실책이라도 나오면 욕이 절로 나온다.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야구팬은 시즌 중 8할은 기분이 나빠진다.
고로 야구는 정신건강에 해로운 스포츠다. 분명히 그렇다.
덧. 뻘글입니다.
잘하자. 얘들아. 어! 잘하자고.
스토너선샤인 친구신청
G-old 친구신청
구름나무 친구신청
좋은 글귀에 감동하면서도,
나는 저런 글은 쓰지 못 하겠구나 싶은 절망에 슬퍼하곤 한다.
질투와 시기를 품고서도,
나는 그토록 치열했는가 묻는다면 쉬이 대답할 수 없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란,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
3.
그럼에도, 또 그럼에도.
희망이란 참 질 나쁜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