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하님 접속 : 6685 Lv. 75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6 명
- 전체 : 218776 명
- Mypi Ver. 0.3.1 β
|
[사회] 불안해 하는 꼬꼬마 들을 위해. (13)
2009/01/18 PM 12:05 |
일단. 100%는 없지만, 전쟁날 확률은 대략 10% 안쪽..5% 안쪽이라고
할수 있겠다. 그러니까 불안해들 하지 말라고 친절하게 예비역 4년차인 이몸께서
설명해 드리면.
1. 현대전은 6.25와 같이 전면전 형태로 일어날 확률이 희박하다.
북한에서도 전면전을 수행할 능력도 없고, 러시아/중국의 도움을 기대할수 없는
북한 독자적인 전쟁을 수행해야 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기름 부터가 없다.
식량도 말할것도 없고. 그래서 국지전 형태의 전투가 일어날 확률이 높지.
2. 전쟁이란 국가와 국가간의 이익 충돌이다.
라고 유명한 전술가 클라우제비츠가 말했다고 하는데 이와 같이 전쟁이란, 국가와 국가간에
대화의 수단이 모두 단절된 다음, 타협점이 없을때 찾게되는 최후의 수단이지.
또 단적으로 생각해 봐도 북한이 대화하는 것과 전쟁 하는 것중에 어느쪽이 이익인지
감이 오잖아? 그 정도로 무능한 똘추들이 아냐.
3. 러시아와 중국의 도움을 기대할수 없다.
앞서도 말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도움은 이 두나라가 경제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기대할래야 할수가 없는 수준이지. 냉전시대로 다시
돌아갈일 있나?
4. 한국에 심어져 있는 외국 자본/ 외국 기업을 봐.
그렇게 한국의 언론과 군대가 못믿을 수준이면, 한국에 거주중인 외국인이나 외국 기업,
외국 자본을 봐. 얘네들이 얼마나 개코인데, 전쟁이 날것 같다 싶으면 우수수수 빠져나가지.
그렇게 되면 주가 하락 경제 휘청 이라는 IMF 때 수순을 밟게 될거고. 근데, 외국 자본
나간다는 뉴스 들어본적 있어? 없잖아.
5. 그렇다면 얘네들이 왜 이러냐규?
간단해. 일단 얼마 전의 뉴스에서 보듯이 북한에서 김정일의 후임을 선정했고, 미국에
버락오바마가 새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오바마를 견제 하기 위한 떡밥이다- 라는 거지.
6. 만약 전쟁이 난다고 해도.
일단 현재 복무중인 군인들의 전투 투입이 이루어 지겠지? (토끼 안녕..이제 아유팡과는
영원한 작별이구나..) 다음으로 젊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장정들을 데려다가
2, 3주의 교육 이후에 투입 시켜. 물론 이 사이에도 예비역들은 다 소집해서 재교육
받고 준비중이지. 그러니까 1. 현역 2. 장정 3. 예비역 이란 거야.
그런데, 북한의 기름 사정이나 식량 사정으로 봐서.. 3번까지 오기는 살짜쿵 많이 힘들지.
암튼 예비역들은 실제 전투에 투입될 확률이 낮은 편이라는겨.
어머, 그럼 군대 안간 루리웹 꼬꼬마들은? ...뭐 부모형제 너를 믿고 단잠을 이루는 거지
ㅋㅋㅋ 암튼 전쟁 안나니까 불안해 하지 말라- 요거 였어.
ps. 만약 내가 북한군 수뇌라면, 97년쯤에 경제 아작 났을때 일으켰겠다.
|
|
|
[사회] 마쵸를 위한 배려. (0)
2009/01/13 PM 10:51 |
당신이 마쵸이거나 말거나
당신이 박정희를 옹호하거나 전두환을 옹호하거나
내가 산소를 마시고 단잠을 자는데 방해가 가지 않으면
사실 상관 없는거다.
같은 예로 내가 좌파이거나 말거나.
내가 유럽식 사회주의를 한국에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말거나
당신에게도 상관 없는 거지.
그런데, 그런데 말야.
당신들은 너무 유치해.
그리고 정말 이해않되는게 여기분들은 군대는 갔다왔나요?
군대에선 그렇게 않가르치는데 말이죠 ^^ 정신교육을 받았나요?
어딜봐서 그때 북한이 안정되있었단말이죠 ^^? 서해교전은 어디 씹히셧나요?
이게 박정희/ 전두환을 옹호하는 냉전주의식 사고인데 말야.
맞춤법 틀린건 그냥 넘어갈께.
나? 육군포병 측지, 계산병으로 2년 2주 현역 갔다 왔고.
강원도 철원에 있었거든.
나도 영하 25도 보면서 춥다면 추운 열악한 동네에서 고생했으니까.
일단 얘기할 자격은 되는 거지? 예비역 3년차다.
군대에서 그렇게 가르치거나 말거나 어쩌라고?
정신교육 받으면 그거 전부 다 믿고 그대로 생각해야 한다고?
초등학교 바른생활 시간에 가르친것도 애들 그대로 안해.
북한이 안정되어 있었던게 아니고, 북한과 남한의 관계가 안정적 이었다는 거지.
난독증 있나? 서해교전?
..좀 식은 떡밥좀 그만. 물론 서해교전이 가슴아픈 사건인건 사실이지만,
서해교전은 사실 이전의 교전 침공으로 인한 '복수전' 이 맞는 거고
아 쓰다 보니
내가 왜 이 무식한 마쵸에게 일일이 이성적으로 설명해야 되는 거지?
...좀 배워서 말이 되는 소릴 하든가; 이거 뭐 초딩이랑 한국 경제 문제에 관해
논하는 기분이니 이거 뭐; |
|
|
[사회] 한국인이 되는법. (7)
2009/01/12 PM 04:01 |
한국인이 되고 싶은가?
혹시 당신은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믿고 있지 않은가?
순도 100% 리얼 한국인이 되어 보자.
1. 당신의 아버지가 한국인인가?
당신의 아버지는 당신의 혈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2. 당신의 어머니가 한국인인가?
당신의 어머니도 당신의 혈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설령 두사람중 한사람의 국적이 한국인이고 당신의 국적이 한국인 이라고 하더라도
한사람이 귀화한 외국인 이거나 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의 경우
당신은 외국인이다. 설령 당신의 국적과 이름이 한국인 이더라도
당신이 태어난 나라가 외국이고 당신의 피부색이 다르기 때문에 당신은 외국인이다.
3. 한국어를 할줄 아는가?
당신의 양친이 한국인이고 한국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에 이민등으로 외국의 거주 기간이 길어져서 한국어에 능숙하지 못하면
당신은 한국인이 아니다. (단, 당신이 엄청난 훈남이거나 외국에서 성공 한경우
당신의 실제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의 핏속에 한국인의 피가 섞여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결국 당신의 성공으로 이와 같은 단점은 커버될수 있다.)
4. 혹시 좌파는 아닌가?
당신이 얼굴 한번 본적 없지만 당신의 증조부 고조부가 혹시 남로당에 관계되어 있진
않았는가? 혹시 당신의 조상이 6,25 사변때 피난을 온 경우는 아닌가?
당신의 인생에 증조부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당신의 증조부의 정치적 이력만으로도 당신은 '출신이 의심' 스러워 지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관'을 의심받게 된다.
5. 군대는 다녀 왔는가?
당신의 종교적 신념이 무엇이건, 당신의 건강이 어떻건 그와 같은 사실은 중요치 않다. 당신
이 만약 남자라면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당신은 평생 '사내아이' 딱지를
떼지 못할것이며 '진정한 남자' 는 지구와 안드로메다 만큼 멀게 느껴질 것이다.
당신이 병뚜껑을 따지 못하는 것은 군대를 안가서 이며, 당신이 벽에 못을 못박는 것은
군대를 안가서 이고, 당신이 부당한 상사의 요구에 거부하는 것도 당신이 군대를 안갔기
때문이다. 당신의 여자친구가 '무슨 남자가 그래?' 라고 말하는 것도 당신이 군대를 가지 않았
기 때문이다.
6. 김치를 먹을수 있는가?
혹시나 당신이 고춧가루에 예민하거나 알레르기 체질이라도 '세상에 그런게 어딨냐'라는 말
앞에 당신의 모든 증세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된다. 이 한국의 김치섭취 여부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서, 당신이 외국인으로 한국에 귀화한 경우라도 김치를 비롯한 불고기, 갈비 등을 자주
먹고 좋아한다고 말할경우 한국인 으로서의 가능성은 급증하며, 당신은 한국을 '제2의 고향'
처럼 생각하는 국민의 친구가 될수 있다.
ps. 소주나 막걸리와 같은 것들을 최대한 어설픈 발음으로 좋아한다고 말해라. 당신이 버드와이저를 좋아하거나 코로나를 즐겨마시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이하 몇 가지가 더 있으나
귀찮아 질듯 해서 생략.
|
|
|
[사회] 자본주의, 11살때 온몸으로 느끼다. (4)
2009/01/12 AM 01:04 |
어쩌다보니
본직에 가까운 음악 이야기 보다
사회에 관한 이야기가 더 많은 실정이 되었는데,
11살때 였나. 1993년, 신한국을 건설해 보자는 다소 많이 모잘랐던 (모자랐던이 아니다)
영삼한 아저씨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세상은 80년대와 다른듯 했지만 다르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286 컴퓨터와 MSX를 사용했(었나?) 으며
컴퓨터= 베이직의 시대였다.
물론 도스도 많이 쓰지만 학교 근처에 위치했던 그곳 '컴퓨터 학원'
이라는 곳의 메인 프로그램은 여전히 베이직 이었다.
사실 난 없는집 자식이라 컴퓨터가 좀 복잡하고 비싼 게임기 정도로
받아들였었고, 도대체 게임이라는게 다들 영어로 되어있는 것 투성이라
(사실 당시 가지고 있었던 패미컴보다 재미 없어 보이기도 했다.)
별 필요성을 못느끼긴 했지만
반의 있는집 자식들이 다니는 컴퓨터 학원의 이야기는 먼 나라의 신천지 처럼
느껴졌었다.
그런데, 세상에나. 불행하게도 국민학생들의 창의력과 개성을 살리겠다는
우리 영삼한 대통령의 교육정책으로 주에 1번씩 특별활동을 갖게 되었고
그 특별활동 부서에 '컴퓨터부' 가 있지 않은가!
세상에나 네상에나.
나도 그 꿈의 기계를 만져볼수 있다니. (사실 컴퓨터가 부러웠던 건 패미컴의 십자키는
단지 4방향에 불과 했는데 컴퓨터의 숫자키는 무려 8방향! 이 가능해 보였기 때문
이라고는 말 못한다.) 물론 진취적이고 사회 참여적 이었으며 자신의 의견 발제에
거리낌이 없었던 프론티어 소년은 번개처럼 손을 들어 자신의 의사를 타진했다.
"저도 컴퓨터부에 가입하고 싶어요."
돌아온 선생님의 대답
"집에 컴퓨터 있냐?"
"....아뇨"
"손내려. 컴퓨터 있는 사람만 할수 있는 거야."
세상이 참 쓰게 느껴졌다. 네 가족이 단칸으로 월세들어 사는 처지에
컴퓨터는 무슨 사치란 말인가. 컴퓨터부는 무슨 사치란 말인가.
결국 난 컴퓨터 대신 단칸방 월세 처지에 맞는 '웅변부' 에 들게 되었다.
사실 1년이 다 가도록 웅변은 할 기회도, 할 필요도 없었지만.
11살. 자본주의를 배웠다. 아니, 자본주의를 느꼈다.
에드윈 티셔츠가 초라하게만 느껴졌던 계절이었다.
|
|
|
[사회] 흡연자를 위한 변변찮은 변(辯) (13)
2009/01/11 PM 04:04 |
사족스러운 말이지만, 내 흡연 기간은 제대후 불과 5년쯤? 그리 길지 않은 편이다.
남들은 군대에서 배워서 나온다는 흡연을, 제대하고 나서 피우기 시작했으니 다소
특이한 케이스 이긴 하지만 어쨌든 담배로 인해 얻게되는 장점과 단점은 뚜렷했다.
무엇보다 머릿속에 복잡하게 꼬인 생각들이 한번에 정리 되고 심적인 안정을 가져왔다.
작곡때나 합주때 받는 스트레스들도 어딘가 날아가는 기분인 동시에 잉베이 맘스틴이나 반헤일
런 같은 쿨 함도 맛볼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입장의 흡연자를 약자의 편에서
대변한다는 기분도 느꼈었다.
그런데, 작년 여름쯤 제대로 목소리가 나지 않아서 받아본 진단에서 '성대결절'
판단을 받았다. 젠장- 빌어먹을- 안 그래도 허접한 목소리 가지고 부르던 노래에
성대 결절이라니.
그런 이유로 담배를 끊어야 했지만 몇번이나 실패 한 끝에 결국 새해를 맞아
오늘로 6일째.
금연 패치 덕분인지 담배에 대한 의존도가 전보다 훨씬 덜한 느낌이다.
그런데,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위치에 서고 보니 느끼는 건데, 비흡연자 입장에서 흡연자들이
주는 피해와 간접흡연의 위험성이야 충분히 알고 있지만
과도한 공격성이 갖는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다소 사족 같은 이야기지만 10년 전만 해도 고속 버스 안은 물론 극장과 어지간한 실내는
'흡연구역' 이 당연한 것이었고, 그러한 흡연에 대해 비 흡연자들이 뭐라 비난할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었다. 적어도 흡연자들이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지는 않았단 얘기다.
그런데, 그 10여년간 국가의 담배에 대한 접근도 달라지고, 웰빙이다 참살이다 어쩌면서
대중에 건강을 향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담배는 인류의 적인 동시에
웰빙을 꿈꿔야할 고귀하고 소중한 내몸을 해치는 1순위의 적이 되었다.
담배가 (흡연자가) 싫은 이유가 그들의 흡연이 내 몸에 간접흡연으로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라
사실 뒤집어 놓고 보면 개인주의적인 현대 사회의 분위기를 대변해 주는듯 하기도 하다.
그냥 흡연자 입장에서 투덜거리는 이야기.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