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제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답글은 다 못 달아드렸지만 전부 읽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것 처럼 다른 층수에 가져다 놨네요.
29층인데 21층에 배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제 쓰레기 버리러 가는 김에 관리사무소에 cctv 물어보니
개인정보 이유때문인지 택배 기사 본인이 와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런 이유로 확인을 못 했으니 내일 부탁드립니다. 문자 보내놓고 있었는데
오전 일찍 다른 분이 오셔서 확인을 하고 이러하다고 연락을 주셨네요.
암튼 도난 안 당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잡설...
cctv 확인 경찰 대동해야 한다는 말은 개인정보 이유로 사실이었습니다. 대신에 택배기사 본인이 직접 찍힌 cctv라서 경찰 대동없이 확인이 가능했던거 같습니다.
관리사무소에 cctv 갯수보고 좀 놀랐습니다. 각동 입구3개 엘리베이터6개 기타 몇개 정도만 있는줄 알었는데 한 20대는 넘게 있는거 같더군요.
택배가 아마 21층에서는 건드리지도 않고 그냥 있었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이게 맞는 행동이라는것을 아는데도 뭔가 좀 각박한? 메마른 현실을 느낀거 같아서 아쉽더군요.
택배가 만약 진짜 분실이었다면 못 찾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엘리베이터 cctv는 있지만 각층의 cctv는 없고 계단도 없고.. 만약에 다른 층에 사람이 계단으로와서 먹고 쨌다면??? 현관 영상 녹화되는 그런것도 있던데 저희집은 그런게 아니라서... 진짜 분실이었다면 이후에 또 도난이 있을 수 있으니 영상 녹화되는걸로 바꿀 생각이 있었는데 다행히 분실이 아니라서 생각이 싹 사라졌네요.
택배 찾으러 가면서 다른층에 처음 가봤는데 불법 증축 오지게 해둔것을 봤습니다. 복도식 좁은 곳도 아니고 넓은 면을 통으로 막아두고 문을 달아놨더군요. 현관도 일반 아파트 배색과 어울리는것도 아니고 짙은 붉은색 비슷하게 해서 진짜 고급진 느낌으로 해뒀는데..비상문 열자마자 옆에 벽으로 막혀있으니 압박감 오지더군요. 관여하지 말아야지 하고 그냥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