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아니 드럼치고, 기타치고, 노래하는 아조씨.

기인으로 궁금해서 찾아보니 콘서트도 있군요.

트릭컬 - 이것은 설탕공예입니다.


특유의 귀염뽀짝한 그래픽이 가장 큰 장점이고
발랄한 음악과 살짝 나사 빠진 스토리도 잘 어울린다.
다만 전투는 여전히 아쉽다.
어느 정도 틀도 잡혔고, 다듬다 보면 조금 더 나아질 희망이 있긴 하지만
"재밌는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기엔 갈 길이 멀다.

전체적으로 설탕공예 같은 게임.
분명 예쁘지만, 맛을 보면 뭐... 그냥 설탕 맛이죠 뭐.

추석특집으로 입문해서 정주행 끝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제발 침튜브 구독합시다.

침&펄의 맛깔난 더빙과 특유의 호들갑이 매력적입니다.
무자비한 분량과 가끔씩 이가 갈리는 구간이 존재하긴 하지만 천천히 즐겨보시길.

오드 택시 - 잘 정돈된 분재 같은 아름다움.

택시 기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군상극.
거의 모든 부분이 좋았다. 특히 인물들이 매력적이고, 이야기의 흡입력도 아주 좋았다.
범죄 영화를 보는 듯한 묵직한 긴장감을 주는 중심 내용과
만담 개그맨, 어벙한 친구, 어리숙한 초년생 등 현대 사회를 꼬집는 블랙코미디와의 균형감 또한 훌륭했다.
굳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자세히 적진 못 하지만,
두 인물을 설명하기 위한 회상 신은 너무 쉬운 연출이지 않나 싶었다.
독백, 과거 회상, 자기변호. 작품을 크게 해치는 것은 아니나 개인적으론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뭐, 구태여 흠을 잡아보았지만 범죄 드라마, 군상극, 블랙코미디, 미스터리물을 좋아한다면 후회 없을 명작이다.


스포일러성 여담. 긁지 마세요.

작 중에 보스로 나오는 캐릭터는 노린건가.
목소리가 워낙 강렬해서 첫 등장부터 키류 카즈마?! 싶었는데.
야쿠자(로 보이는) 조직의 보스이나 "사람은 죽이지 마라" 라던가.
뒤로는 고아들을 도와주는 일을 한다던가.
지인의 딸이 아이돌을 꿈꿨으나 실패한다던가.
아무리 봐도 노리고 만든 듯한 캐릭터.

뿅뿅 지구오락실


각 잡고 정주행한 건 아니지만 tv에 할 때면 늘 재밌게 본 예능.
신서유기와 같은 포맷에 훨씬 더 높은 텐션의 방송.

조카 4명과 놀아주는 나피디 삼촌 ㅎㅎ
방송을 보면서 기가 빨린다는 느낌 받기 쉽지 않은데
정말 쉴 틈 없이 까불거리는 비글미가 매력적이다.

신서유기라는 꼬리표를 떼긴 어렵겠으나
지락실 나름의 맛이 있어서
다음 시즌에도 간간이 찾아볼 듯.

(그래도 제목하고 소개문구는 다시 봐도 구림...뿅뿅이 뭐야 뿅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