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 접었다가 다시 한 적도 많았지만 이번엔 완전한 굿바이 선언을 하기 위해
장비를 지르고 계정까지 폭파시켰습니다. 이기네스까지 장착 된 캐릭터도 있었지만
밸런스 농단에 지쳤고, 에픽 파밍 혹은 레이드 외엔 즐긴 컨텐츠도 전무하기에 홀가분하게 떨쳐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시 밸패를 하네 어쩌네하면서 입턴게 작년 가을 시즌부터였던 거 같은데 던페 전, 후로 준비에 바쁘다며 소리소문 없이 쏙 들어가버렸고
신캐릭 나온 후론 상시 밸패라는 말이 무색 할 정도로 소식도 없으니 말이죠.
접은지 2주가 지난 지금 매일 같이 일 끝나고 집에 와서 연장 노동하는 느낌마냥 하던 게임을 접으니 일상 생활에 여유가 찾아온 것을 확실히 체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말 시간도 컴퓨터보단 그간 사둔 밀린 책이나 블루레이를 보면서 여가에 집중 할 수 있게 되니
진작 이렇게 했어야 했다는 후회도 생기더군요.
뭣보다 에픽 파밍하겠다고 매달 현금 때려박던 것이 사라지니 지갑이 풍족해졌습니다.
아마도 당분간은 국산 온라인 게임은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아요.
밸런스 문제도 있지만 현질이나 캐쉬질이 적지 않은 비용을 요구하다보니 더더욱 사양하게 될 것 같구요.
플4 신작들도 많이 나오고 하니 당분간은 콘솔로 가볍게 게임을 하는 쪽으로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