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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멘 호불호 갈리는 이유 (14)
2014/05/26 AM 07:44 |
일단은 액션신이 거의 없습니다. Cg 사용한 장면은 있지만 사실상 액션이라 할만한 부분은 미스틱이 날뛰는 장면과 미래에서 센티넬과 싸우는 장면 뿐이죠. 제대로 된 액션은 처음 10분간 오고 끝입니다.
막 뮤턴트끼리 싸우고 하는 거 기대하는 분들이 실망할 법합니다.
그리고 배경이 70년대 미국입니다. 베트남전 직후를 다루고 있죠. 당시 시대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모르고 넘어갈 일들이 많습니다.
닉슨 대통령에 대한 것이나 과거 일 관련해서 깨알 요소들이 많은데 그게 다 모르면 그냥 넘어갈 부분들이죠.
무엇보다 이거 7번째 영화에요. 스타워즈 하나도 안보고 에피소드 3만 딱 보면 사람 벙쪄요. 이게 무슨 내용이냐고요.
아니면 반지의 제왕 3편만 보여주던가요.
7번째 영화이니 이미 쌓인 캐릭터나 설정이 한가득인데 영화에서는 그것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못해요. 마찬가지로 그에 관련된 이야기가 계속 나오죠. 울버린과 스트라이커 라던가 바비와 키티의 관계 등이요.
미래파트는 3편 개봉한지 8년이 지난걸 감안해서인지 그렇게 큰 비중은 두지 않습니다만 과거 파트는 퍼스트 클래스를 보지 않으면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죠.
한마디로 영화가 엄청 압축 되어 있어서 그것을 캐치해내냐 아니냐의 차이가 커요.
아니면 뮤턴트들이 센티넬 다 때려부수고 싸우는 영화를 기대했는데 그것이 아니어서였던가요.
개인적으로는 8.5점입니다. 솔직히 과거부분 너무 부실해요. 과거부분만 떼넣고 보면 차라리 퍼클에 나아요. 과거 뮤턴트들은 거의 안나오고 계속 찰스랑 에릭만 나오니까요.
그나마 미래편과의 시너지가 폭발한 거죠. 솔직히 많이 아쉬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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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 스포]엑스멘 데오퓨 3D 보고 왔습니다. (5)
2014/05/22 PM 12:32 |
일단 3D는 비춥니다. 별로 볼 거 없어요. 관이 작아서 그런지 몰라도 별로 입체효과는 못봤네요. 아마 후처리 3D는 아닐련지.
영화 내용 자체는 다들 호평이고 이야기 다들 하셨을 테니 패스하고요.
엔딩에서...
스콧이랑 진 나오는 군요! 3를 그냥 공식적으로 흑역사 만드시는 감독님 ㅋㅋㅋㅋ
솔직히 어떻게 보면 퍼스트 클래스 엔딩부의 확대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래의 일로 에릭과 찰스를 뭉치게 해서 변화를 막는다는 취지인데... 결국 그 안에서 의견차이가 벌어지죠.
미래의 전쟁을 일으킬 인간을 다 죽이자는 에릭과 인간에게 뮤턴트의 희망을 보여주자는 찰스.
잠수함을 앞에 둔 두 사람의 이야기랑 비슷합니다.
영화적으로는 정말 뛰어났지만 내용을 보면 엑스멘1편부터 주구장창 이야기해온 내용의 동어반복이란 느낌이 듭니다.
차라리 이번 편에서 그 갈등을 끝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다음 편이 아포칼립스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변화된 미래는 리부트된 엑스멘입니다. 죽은 인물들은 살아 돌아온 평화롭지만 싸움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미래.
마치 대규모 이벤트 일으키고 설정 초기화 시키는 코믹스 보는 느낌이랄까요. 중반부까지는 재밌지만 결말부에서 허탈해지는 그 느낌.
결국 엑스멘1 이후의 세계와 딱히 다를 바가 없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뭐 아포칼립스 나오면 매그니토가 싸우다가 안되겠다. 같이 싸우자. 하고 또 손잡고 또 싸우겠죠.
어차피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코믹스 설정 그대로 따라갈 사람도 아니고 이야기 전개를 좀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ps. 근데 결국 퀵실버는 매그니토 구출해주고 끝이네요. 막판에 뭔가 해줄 줄 알았더니...
ps2. 이대로면 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이클 패스팬더는 끝인가보네요. 다시 미래 이야기로 돌아간 것 보면... 슬슬 두분 나이도 있으신데 액션연기는 무리가 아닐련지... ㅠㅠ
ps3. 마지막에 울버린을 건져올리는 스트라이커의 탈을 쓴 미스틱은 무슨 의미인가요. 전 바로 웨폰 X로 넘어갈 줄 알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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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D 영화 볼때마다 드는 생각 (14)
2014/05/16 AM 01:19 |
3D안경 어떻게 안되는 걸까요.
플라스틱 안경테야 그렇더라 해도 편광필름 달랑 있는데 은근히 더럽습니다.
자국 같은 거 있어서 닦아보려 해도 잘 닦이지 않고 심하면 영화보면서 신경도 쓰이고요.
시판되는 안경처럼 플라스틱 재질로 해주면 나을 텐데 돈도 잘 벌면서 이런 건 왜 안해주는지 모르겠네요.
맨날 볼 때마다 닦고 보는데 필름 고정도 제대로 안되어서 닦이는 것 같지도 않고 불편합니다.
이래저래 불편한 점이 많아요.
그래놓고 막상 본편이 3D효과가 거의 없으면... 에휴
고질라 봤는데 앞에 틀어준 트랜스포머가 제일 입체감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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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포]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소감 (24)
2014/04/26 PM 08:59 |
최근 본 히어로 영화중에서는 제일 별로 였습니다.
2시간 반의 러닝타임동안 도대체 뭘 본가 싶네요.
일단 전체적인 내용은 그웬의 아버지의 죽음으로 그웬과 멀리 떨어지고 싶어하는 피터 파커와 그걸 별로 좋지 않게 보면서도 피터와 같이 있고 싶어하는 그웬의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만, 이 내용을 요약하면 두 남녀가 밀당합니다. 끝.
진짜 로맨스 영화의 밀당 보는 느낌입니다. 히어로의 고뇌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인간의 밀당.
덕분에 스파이더맨의 인간적인 모습은 잘 보았습니다.
이 점이 딱히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스파이더맨이라고 하지만 피터파커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일 뿐이고 사랑을 하는 남자라는 점은 잘 잡았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 내용이 전체의 반입니다. 그러면서 그웬은 대놓고 사망플래그를 흘리고 다니죠. 영화내내 널 잃고 싶지 않아. 라든가 나 이제 영국으로 떠나 라든가 그냥 플래스 덩어리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일렉트로가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맥스란 캐릭터로 나오죠. 이 캐릭터는 그냥 민폐덩어리 찌질이입니다. 주변에서 무시당하다보니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말그대로 관심병자로 나오죠.
그래서 스파이더맨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니까 자길 알아봐줬다면서 푹 빠집니다.
그러다가 주변의 무시로 인한 사고를 당하고 일렉트로로 각성합니다.
일렉트로 자체는 꽤 존재감이 넘칩니다. 능력을 쓸 때 들리는 덥스텝은 영상에 잘 어우러져 있죠. 배경음은 실제 극중에서도 들리는지 스파이더맨이 듣기 싫다고 한소리 하기도 합니다.
전기를 흡수하고 전기를 쏘지만 물에 약한 점은 인퍼머스의 콜을 딱 닮았습니다.
한편 다른 악당으로는 해리 오스본이 나옵니다. 바로 두번째 전작인 스파이더맨3의 해리 오스본을 또 데려왔습니다. 전작의 해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전작의 해리는 아버지의 복수로 스파이더맨과 싸우려 했다면 해리 오스본은 스파이더맨에 대해 기대를 했지만 그에 배신을 당했기 때문에 스파이더맨과 싸우려 합니다.
그런데 해리랑 피터랑 어떻게 아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어릴 때 친구라는데 이미 8년전이랍니다. 시기적으로 해리가 기숙학교 가면서 헤어졌다는 건데 용케도 기억을 하더군요.(재벌집 아들이라 그런가)
전작에서 오스코프가 나오지만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으면서 갑자기 나타나서 친구가 되는 것이 좀 거슬렸네요. 샘 레이미 버젼에서는 3편이나 되는 영화를 통해 썰을 풀었지만 이번작은 3분만에 이야기를 합니다.
결국 두 악당이 힘을 모아 스파이더맨을 타도하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해리는 펠리시아, 그러니 블랙캣에게 거미 독은 남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독을 주사하지만 왜인지 그는 부작용으로 그린고블린이 됩니다.
두 악당을 요약하자면 하나는 관심병자, 다른 하나는 그냥 병자입니다. 둘 모두 스파이더맨에게 희망을 품고 있다가 그 희망을 잃은 사람이죠.
스파이더맨이 해리에게 독을 주지 않은 이유는 어물쩡하게 넘어갑니다. 그냥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안돼. 이러고 끝입니다. 그 부작용이라는 것도 딱히 언급이 되지 않고요.
결국 2시간 반이나 되는 러닝타임의 대부분은 피터파커의 연애질과 부모님에 대한 떡밥에 악당들이 조금 섞여 들어갑니다. 영화내내 밀당 보다가 전투 잠깐 보고 끝이죠.
그리고 모두가 이야기하는 비행기 신. 영화에서는 두 비행기 장면이 나옵니다. 리처드파커 부부가 탄 비행기의 추락과 중간에 뜬금없이 들어간 비행기 충돌위기장면.
부모님의 장면은 떡밥이 풀리는 내용이니 넣어야했지만 굳이 그렇게 길게 짤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격투 장면까지 넣어가면서요.
후반의 비행기는 위기감조성을 위한 것이라 생각되지만 정말 뜬금없습니다. 지상의 일이라면 몰라도 굳이 CG 잔뜩 써가면서 비행기 충돌장면을 만들 이유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영화는 긴 러닝타임동안 이것저것 이야기하려다가 다 썰을 못풀고 끝나버립니다. 밀당의 결말은 등장인물의 죽음으로 이어지고 떡밥의 끝은 결국 다음 편 기대하라는 것이고.
사실 소니는 디즈니의 어벤저스를 스파이더맨으로 이루려 하는 계획이 있습니다. 스파이더맨만 데리고 있는 대신에 악당들로 어벤저스를 만드려는 계획이죠. 영화내내 떡밥 덩어리입니다. 각종 인물들이 떡밥들을 흘리며 다닙니다. 마치 마블 영화내내 떡밥이 어디있나 하고 보는 재미를 노린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계는 결국 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 혼자라는 것입니다. 시니스터 식스에 베놈까지 등장을 한다지만 결국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라는 한계가 있죠. 아무리 악당이 많이 나온다 하더라도 결국 스파이더맨입니다. 마블처럼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영화를 만들지 못합니다. 시니스터 식스가 스핀오프로 나온다지만 빌런 단독 스핀오프는 처음이라 걱정이 되는 군요.
슬슬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단점과 한계가 보입니다. 결국 스파이더맨이 주인공인 하이틴 로맨스 영화였으니요. 그러면서 세계관 확장을 시도하는데 슬슬 중심을 잡았으면 합니다. 그웬의 죽음으로 본격적인 스파이더맨 영화로 돌입하려는지, 아니면 메리 제인의 등장으로 또 밀당을 하는지 갈림길입니다.
만일 3편에서도 영화내내 밀당하다가 전투로 양념치면 그건 좀 아닐 것 같습니다.
ps. 여담이지만 고전력이 흘렀을 때 배터리가 터지지 않는 그 원리는 도대체 뭡니까. 자석 어떠구 저쩌구 하던데 중학교 때 배운 기억은 없네요. 접지는 아닐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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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번 어벤져스 국내 촬영을 보면서 나는 생각들 (5)
2014/03/30 PM 08:55 |
사실 이번 이슈의 최고 수혜자는 결국 디즈니, 마블입니다. 해외로케 뛰면서 그것도 스텝만 오는데 미디어에서는 죄다 달려들어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마케팅은 성공적입니다. 마블측에서는 딱히 홍보하려 돈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화려하게 한판 한 셈이죠.
그런 반면에 유출 걱정은 거의 없습니다. 마포 대교 위에서 헐크랑 캡틴이 뛰어다닌다가 유출의 끝이죠.
인터넷 보면 이러다가 우리나라 안온다. 하는 드립들이 있는데 이정도면 오히려 더 올 것 같습니다. 정부에서는 도와주려 하고 지원도 해줍니다. 미디어는 홍보 빵빵하게 해줍니다.
웃긴 일이지만 흥행마저 잘 되면 좋은 결과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마데우스 조 나오라고. 인크레더블 헐크 망해서 헐크쪽 인물은 소홀히 하는 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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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쁘진 않았지만 찬양글 잔뜩 보고 갔는데 왜 그정도인지? 갸우뚱 하면서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