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는 이제 매니아의 음악이 아니라 대중적 위치에 자리매김한 시기이기에 20주년이라는 게 더 기쁠 것 같아요. 그리고 번외로 소속사 후배인 시그니처가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어서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이구요. 매년 크리스마스 앨범을 낼 때마다 윤하도 그리고 윤하의 팬들도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츠키 유튜브는 오히려 잘 될 거 같아요.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그간 포장마차 준비를 해야 해서 티저만 올려서 본격적인 컨텐츠는 이제야 시작하는 것이거든요. 게다가 현역 아이돌들 중에는 유튜브 컨텐츠에 가장 많은 게스트로 섭외받고 있기에 인터넷에서 인지도는 충분히 쌓았고 말이죠. 그리고 이제는 필살기 '곤룐'이 있습니다 ㅎㅎㅎ
스튜디오 호락호락(겁없는 꾸라 제작진)이 후속으로 여러 컨텐츠를 런칭했지만, 실제 구독자나 조회수에 비해 반향이 적었죠. 그건 단순히 말하면 팬이 아닌 일반인들도 재밌게 볼만한 수준이 되지 못했다는. 분명 원조 맛집인데 어째 나오는 메뉴들이 아류에 가까운 냄새를 풍기며 그만의 매력을 각인시키지 못했다고 봐요.
연예인 컨텐츠, 브이로그 같은 개인 채널 말고 크게 분류하면 두 종류이죠. 지켜츄처럼 확고한 주제를 바탕으로 캠페인과 병행하는 채널과 일종의 옴니버스 식으로 각 에피소드를 구성해나가는 채널. 후자 같은 경우는 단순히 채널 주체인 아이돌의 외모나 인지도 등의 요소가 아니라 일종의 엔터테인먼트적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근데 그런 게 무대에서 쇼를 하는 것과는 별개이기에 쉽지 않다는 것이죠. 단적으로 아이브의 콩순이가 채널 주체인 유튜브(이쪽은 아마 카카오 관련 회사인 듯)도 꽤 많은 화수가 제작되었지만, 커뮤니티에서 짤로 돌아다니는 걸 보지 못했잖아요.
빌리가 멤버 개인사정에 의한 악재가 겹치며 해외활동(일본) 성적과는 달리 예능활동은 뜸했죠. 이럴 때 츠키의 노력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고 봐요. 수아에서 소녀가장의 배턴이 츠키로 넘어온 이 시점, 팬으로서 응원을 해봅니다 ^^
아무튼 이제 윤하는 가요계에서 선생님이라고 불릴 시기를 맞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