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부터 그동안의 존시나가 아니다.
유일한 단점이자 치명적인 단점이 상성을 많이 타는 경기력과
뻣뻣한 몸놀림이었는데 그냥 이제는 완전체가 되었다는 말들을
들었었는데 그 존시나가 이번에 AJ스타일스와 로얄럼블에서
역대급 명경기를 만들었다는 말에 너무 궁금해서 오랜만에
프로 레슬링을 찾아 봤는데...
미쳤네요. 골드버그나 브록, 바티스타같은 피지컬은 아니지만 은근히
덩치 좋은 시나라 조금이라도 테크닉을 요하는 기술을 쓰면 우스꽝스러운
동작이 되어버렸던 기억이 분명 제 머릿속에 있는데
이번에 역시 같은 명품 선수인 AJ와 만나서 진짜...초반엔 타격 위주로
서로 간보기 하다가 막판 몇 분엔 힘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테크닉 대결이
미치네요.
프로레슬링에 순수한 흥미를 잃고 그냥 가끔 뜨는 이슈나 정든 스타들의
근황을 보는 재미로 정말 간간히 시청했고, 경기 자체에는 재미를 못느낀지가
제법 몇 년 되는데 뭔가 눈가가 짠해질 정도였습니다. 과거 어렸을 적의
그 흥미가 순간 돌아온..동심이 살아나는 기분이었어요.
정말 WWE와 팬 입장에서 그 존재 자체가 감사한 선수가 되었네요 존시나...
얼마나 피나게 노력했을까요. 감동이예요 정말..ㅠ.ㅠ
그리고 AJ 스타일스는 이번에 WWE가 완전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며
진짜 극진한 대우를 보장하고 데려 왔다더니 그 값을 제대로 하네요.
WWE 다음 가는 단체였던 TNA의 흥행을 견인했던 포스가 전혀 죽질 않았더군요.
꿈도 미래도 일단 먹고 살아야 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