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타(원작: 총몽 북미판명)
인생 SF명작 총몽 + 카메론 참여 + 쇼케이스호평
= 기 대 감 대 폭 상 승 으로
일단 빨리 보고
나중에 4D나 아이맥스로 한번 더 보자란 생각으로
새벽시간대에 감상하고 왔습니다
먼저 좋았던 점을 사자성어로 표현하면
룩필소굿
:비주얼적으로 보기엔 참 좋더라!
1.원작 캐릭터의 훌륭한 재연 (싱크로률 82.357%)
2.최고수준의 비주얼 + 박진감 넘치는 전투 연출
3.원작을 알면 알수록 반가운 알흠다운 컷신 (클리셰 난무)
그럼 안좋았던 점은
과유불급
:제한된 상영시간에 원작의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다 개연성을 담지못함
1.너무 많은 캐릭의 등장으로 캐릭터의 감정이입 이야기나 인물간의 스토리를 다 날려버림
2.총몽 SF세계관(고철마을,팩토리,자렘)의 전체적의 암울하고 미친 분위기를 놓침
3.원작을 모르면 모를수록 먼소린지 모를 소리 (설정난무)
추천성향
:총몽의 내용을 꿰고 있는 원작팬들에겐 대추천
:비주얼적 연출을 좋아하는 영화인들에게도 추천
:SF매니아들에게도 추천 (메카닉 디자인이 개성적)
상영시간 때문에 축약을 해야함은 당연하지만
장편소설같은 원작의 감동을 전하려면
감정이 느껴지는 시가 되어야했는데
그냥 스토리요약 서술문이된 것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무다 무다 무다 무다 무다 무다 무다 무다 무다 무다
무다 무다 무다 무다 무다
아깝습니다
왜냐하면
비주얼은 정말 제대로 잘 살렸거든요
이보다 더 비주얼적으로 원작 느낌을 잘 연출 할수 있을까 할 정도로
박진감 있고 세련되면서도 세세한 오마주를 표현해주어서
원작팬으로썬 감동적이었는데...
같이 갔던 오래전에 원작 총몽을 본 친구조차 "근데 거기서 내용이 왜 이렇게 되는거지?" 묻는걸 보니
개연성부분은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원작존중 캐릭터들 ( 특히 벡터는 만화가 원작인지 만화가 이사람을 보고 그린건지 헛갈리정도 )
총몽이라는 만화는 반지의 제왕만큼이나 많은 설정과 다양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그 모든것을 다 비슷한 비중으로 원작과 같은 시간흐름으로 보여주다보니
감정이입될만한 스토리를 이어가지 못해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겐
딱 글이 없는 "비주얼북" 정도로 보일거 같습니다
아무리 총몽 OVA 애니메이션을 각색했다고 하나 총몽팬들을 위한 애니메이션과
영화는 엄연히 타겟이 다른데 너무 비주얼만 신경썼습니다
데크맨(고철마을 공무원)
특히 이번편의 무대가 되는 고철마을은 원작에선
인간보다 차라리 팩토리 데크맨이란 깡통형 기계가 되는게 행복 할 정도로 그려져 있고
길가다가 줄에 걸려 넘어만져도 순간 손,다리를 떼여서 암시장에 팔리고 강제 사이보그화시켜서
돈 갚으라고하는 무법천지의 세상인데 정작 영화에선 그냥 사이보그와 인간이사이좋게 공존하는 듯한
따뜻한 색감의 사막마을 비주얼 배경으로 그려지니 인물들이 왜 그렇게
자렘으로 가려는지에 대한 공감이 관객들에게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요악역으로 나오는 그루위시키는 원작에서
지하 밑바닥에서 버러지 같은 삶을 살던 인간에서 몸을 버리고 버러지 같은 기생사이보그가 된 안타깝고 슬픈 빌런인데
영화에선 단지 "지하가 내 세상이다" 같은 짧은 대사로 퉁쳐 버리니 연민 같은 감정은 1도 느껴지지않는
지나가는 옆집아저씨 같은 소모성 캐릭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차라리 반지의 제왕 시작부의 반지와 연합군대(엘프,인간,드위프) VS 악흑(사우론) 전투내용으로 중간계라는 설정을 관객들에게
효율적으로 설명한 것처럼 세계관을 전체적으로 설명했더라면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나
영화적 완성도에서 좋지않았을까....
만약 영화에서 원작자가 추구하던 내용을 알아챈다면... 당신은 이미 알파고
아무튼
영화만의 스토리론 실망이지만
"누가 이정도로 훌륭한 비주얼을 만들수 있겠어라?"는 만족감 사이를
줄타기 하는 영화였습니다
ps.그래도 총몽 팬인 저는 2편을 기다려봅니다
동성애자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