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까지 시간 여유가 차고 넘친다고 생각하고 꽁냥거리다 발등에 불똥 떨어진
막 전역한 휴학생 겸 그래픽 아티스트 지망생 입니다. 현재 선배님들과 그래픽 툴로 캐릭터,
배경을 제작하는 스터디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서브 스탠스 페인터로 작업하는 걸 정말 잘하시는 선배님이 계신데 관심 있으면 스터디 끝나고도
남아있으면 3시간 정도 사용법을 가르쳐 준다고 하시네요. 제가 캐주얼보다는 하이퀄리티의 작업물을
추구하긴 하는데 국내 게임사나 cg 업체에서 서브 스탠스를 아직 권장하는 추세는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워낙 말도 조리있게 잘하시고 실력있는 선배님이시라
같이 있으면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제가 야간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어서
이거 한다고 스터디에 더 남아있으면 주중엔 3시간도 못자는 셈이 됩니다.
겨우 주중에 잠 좀 못자는 거 감수하고 배울 가치가 충분히 있는 툴일까요?
아니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까요? 현업 선배님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이런 DCC툴은 약간 트렌디한게 있어요. 트렌디한 것에서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은 레퍼런스인데요 즉 누가 이걸 사용하냐는거죠. 언차티드4가 이걸로 만들어집니다. 이야기 끝난거죠ㅋ 레퍼런스 한번 찾아보세요. 여기저기서 사용합니다. 문제는 국내환경에서 이걸 요구하는 곳이 없습니다. 3년전까지 ZBrush 배우는게 필수였어요. 근데 지금은 오히려 손맵 인력을 구합니다. 모바일 때문이죠. 늘 그렇지만 선택은 개인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역 배경 작업자인데요. (아니 이제는 현역이라고 하긴 좀 그런가)
아무튼 연차가 좀 되는 작업자인데요.
툴은 많이 쓸 줄 알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음 가짐이, 이 툴 써서 뽕 뽑아야지!! 하면 안되는거 같습니다.
툴이란게 유행하는 기술이나 환경, 스타일이 계속 변하거든요.
맥스, 마야, 3D 페이터들, 멘탈레이, 브이레이, 지브러시, 언리얼, 유니티, 섭스텐스...
근데 재밌는게,
툴이란게 배우다보면 점점 알아야 할 양이 줄어듭니다. 완전히 새로 배우는 툴인란건 거의 없어요. 새로운 툴이 나와도 개념만 익히고 나면 툴 사용법 배우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물론, 능숙하게 쓰고 하는데 까지야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건 사용하는 시간에 비례하니까요.
저도 지브러시 실제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경우가 한 번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결국 노말맵 삭제하고 엎었죠 ㅋㅋㅋ
그래도 사용할 줄 아는것과 전혀 모르는 것 하고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남한테 시킬 때도 문제구요.
아직 섭스텐스는 공부 못 하고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페인터 보다 디자이너쪽에 흥미가 더 있지만요) 시간 내서 할 생각이거든요.
오랜만에 돌아온 헤비급 최고 스트라이커와 떠오르는 강자의 대결,
400일이 넘은 공백을 가진 주도산 입장에서 그간 꾸준히 실력이 다진 무서운 미오치치와의
대결이 쉽지 않은 것이다라곤 예상했는데 정말 숨통 조이는 접전이었네요.
웃옷을 벗는 주도산의 근육이 예전이랑 비교도 안되게 커졌길래 오 절치부심했군 했는데
풋워크도 좀 죽은 감이 있고, 수준 높은 펀치 스킬에 더 좋은 리치를 가진 미오치치의 펀지에 계속해서
걸리는 모습이 불안했는데... 그래도 유효타수를 벌리도록 부지런하게 먹여준 바디샷과 중간에 미오치치를
크게 뒤흔든 펀치가 승리로 이끌어주긴 했군요. 비록 승자는 주도산이었으나,
주도산이 아직 케인과 재대결을 하기에는 조금 더 감을 찾을 필요( 감만 찾아서 될 일이 아닌데 ㅠ)가 있다는 점과
미오치치의 가능성을 더 크게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정말 재밌었네요.
한국대회 또 할 가능성이 높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