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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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컨텐츠이야기] [파묘] 영화 파묘의 개인적인 해석 (1) 2024/03/05 AM 05:30

파묘 전반부 후반부 느낌이 완전히 다른게 전반부는 친일파의 묘였고 후반부는 일본 오니의 말뚝으로 이루어진 첩장인데 

영화 자체가 이 이름없는 무덤이 메인 무대고 두개의 파트를 그대로 첩장처럼 하나의 영화에 이질적인 것 두개를 첩장 시켜놓은 의도적인 구성이더라.


그리고 영화는 처음 무당이 비행기타고 미국 갈때도 비행기 창문을 통해, 최민식이 망자의 관을 열때도 망자의 1인칭으로 마치 관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카메라를 의도적으로 보여주는데 결국 관속의 사람은 이 땅에 살고 묻히는 우리. 관객인거고 아직까지도 일제의 잔재가 어떤식으로든 우리 영혼(사회)에 상처로 남아 많은 갈등과 후유증을 일으키고 있다는 메시지가 에필로그에 주인공들이 각각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여준것이라고 생각됨. 


영화 자체로도 당혹스럽긴했지만 참신하고 재밌었고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이런 메시지쪽으로도 좋았다고 생각함.

대놓고 반일, 항일 영화로 국뽕자극해서 이목 끌려는게 아니라 오히려 그건 메시지에 숨기고 장르적 특성을 두가지로 나눠서 각각 잘 살렸다는게 인기의 요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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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wazero    친구신청

대놓고 항일은 맞긴해요. 등장인물들 이름만봐도; 사실 감독은 윤봉길 의사 대신 좀 더 덜 알려진 다른 분 이름 쓰고 싶어했을건데 이화림과 짝을 맞추다보니 그리된듯..
[문화컨텐츠이야기] [스파이더맨2 엔딩 소감(스포) (0) 2023/10/24 PM 11:20

뭔가 마블쪽 말고 소니에서 제작한 스파이더맨 후속작들 다 봤을때의 느낌이네.

애매~~하다...

전작은 메인스토리에서 빌런이 종류로만 따지면 지금보다 더 많이 나왔던것같은데도 서사나 이어짐이 굉장히 좋았는데 이번작은 크레이븐 이후로 

베놈의 동의어 반복.

베놈 자체가 외계에서 온 이질적인 존재인데다 숙주를 이용해서 자기번식이 주 목적이다보니 주제성과 멀어져버려서 이야기가 붕 뜨게 만든다는 감도 있고.

 

사실 이번작에 등장하는 이야기 “치유”라는 핵심 주제는 좋았음.

그에 맞게 전작의 빌런들이 개심한 모습도 좋았고 피터, 마일즈, 메리제인까지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서로의 도움과 자신의 성찰로 극복해나가는 모습도

전제 주제에 잘 맞았고 빌런과 주인공의 어두운 부분을 끌어내서 사냥한다는 크레이븐도 주인공까지 심비오트를 통해 그 어두운면을 끌어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꽤 적합한 메인빌런이었던것 같음.

악인에게도 선인에게도 인간이라면 모두 가지고있을 이 어두운 면모가 사람을 타락시키고 야수로 만드는거니까. 

 

문제는 해리 오스본인데...전작부터 이어져온 세상을 치유하겠다는 그 신념은 잘 알겠음.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행운과 불운중 행운에 속하는 선한면이고

함께 받은 불운인 병때문에 죽기싫어하는 그 심경도 영화판을 더불어서 이미 알고있던 바인데...

이번 게임에서는 그 해리의 초조함과 세상을 치유하고싶다는 목표의식이 너무 덜 표현되었다는 느낌.

그와중에 그 덜 표현된 부분을 베놈이 달라붙어서 대충 퉁 치고 넘어가서 해리의 서사도 팍 식어버리고 베놈이 슈퍼빌런으로 거듭나는것도 숙주인 해리와 어우러지지않고

해리는 그냥 소재고 베놈도 그냥 그 소재만 부르짖다 끝나버리니 주인공인 플레이어에게도 전작보다 동기부여가 덜 됨.

이건 샘레이미 스파이더맨3의 베놈과도 좀 겹치는 부분으로 막판에 가니 베놈의 역할이 굉장히 주제성과 동떨어져버린 느낌이 그때와 비슷함.

 

분명 스케일이나 연출은 전작보다 더 커졌지만 이야기의 구성이나 빌런의 서사, 주인공의 시련과 선택등등 게임 스토리에서 우리가 느낄수있었던 감동은 전작이 200%는

앞서있음.

마지막에 후속작을 암시하는 방식이나 캐릭터를 써먹는 구성은 또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마지막에 생각나는 구성.

전작이 자체적으로 좋은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여운이 남아있을 팬들에게 후속작 암시 디저트를 제공했다면 어스파2나 이번 게임 스파2의 마지막 후속작 암시는

이것때문에 이번작 마무리를 그렇게 애매하게 만들었냐? 싶은 후속작을 위한 마무리 희생같이 느껴더라.

 

적어도 노먼은 뜬금없이 분노를 스파이더맨에게 돌릴 이유가 없었는데 말이지.

그냥 G혈청인가 하는걸로 그린고블린 떡밥을 던지고 이걸 연구하기위해 오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식으로 그 마지막 씬이 되었으면 차라리 자연스러웠을텐데..

여튼 재밌게 즐겼지만 스토리는 전작보다 아쉬운 작품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여담으로 스토리 외에 게임에 대해 아쉬운점도 있는데 마지막엔 두 스파티어맨이 베놈을 상대로 동시에 싸우며 태그 하는 연출도 당연히 나올줄 알았더니

실상은 각자 따로따로 한번씩 싸우고 중요한 씬에서만 협력공격 몇번 하는게 전부였다.....주인공이 둘인데도 이를 제대로 활용한건지 의문이었던 부분(갓오브워의 부자들 처럼 싸우는걸 기대했는데...)

 

그리고 마일즈의 연인 헤일리...말을 못하는 인물이고 비중도 그리 크진않았지만 적어도 얘 한정으로는 표정이나 모션을 더 신경써줬어야 하지않나 싶다.

목소리가 없다는것만으로도 그래픽의 한계가 더 도드라지며 캐릭터의 연기가 어색해지는데 표정도 별로 없는 캐릭터다보니 캐릭터에게 도통 몰입이 안되더라.

 

이점들 빼고는 그래도 최근 나온 게임들중에 제일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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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컨텐츠이야기] 슬슬 왕도물은 질려가는 느낌 (0) 2023/07/03 PM 03:44

원래 왕도물은 연출만 잘 커버해주면 뽕차올라서 안좋기가 힘들고 실제로 올해에 젤다나 파판16이 그걸 해줬죠.

최근 AAA게임들은 실패의 여파가 크기때문인지 스토리 자체엔 큰 모험을 안하는듯하고 어쩌면 세대를 거쳐오며 나올만한 컨텐츠는 거의 나온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Ai가 발달해서 제작비가 획기적으로 줄어들면 여러 모험이 나오면서 신박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나올수도있고 왕도물이 넘쳐흐르고 플레이어들이 질려서 수요가 줄어들면 

또 세대교체되며 이런저런 시도가 나올수도 있겠죠?


그게 아니면 결국 현실을 비튼 풍자적 내용만 나오겠고...

(아무 생각없이 게임성만 즐기는 겜들은 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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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컨텐츠이야기] [귀멸의칼날 극장판 후기] (3) 2023/03/04 PM 12:00

애초에 ta판 2기 10화, 11화 그리고 도공마을편1화를 묶은거라고 홍보하긴했지만 설마 일말의 편집이나 퀄리티업, 추가도 없이 10화와11화의 엔딩 크레딧까지도 티비판 그대로 때려넣었을 줄은;;


솔직히 10화와 11화 모두 극장판 퀄이라 퀄업 같은건 필요없었겠지만 두편을 스무스하게 엮어주는 편집은 있었어야했고 나아가서 도공마을편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크레딧 수정은 해주는게 극장판만의 매력 아니었을까싶은데...이건 그냥 10화11화+3기 1화 상영회잖아...

걍 초반에 1기랑 무한열차편 짜집기는 빼버리고 2기 전반부를 요약해서 보여주는게 나았을것.


그리고 사운드가 10화와 11화는 극장 전체가 아니라 TV보듯이 나왔고 상현소집씬에 가서야 극장답게 좌우로도 재생되더라..


상현소집은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던만큼 엄청 힘줘서 만들었는데 씬을 거의 프레임 단위로 연출을 뽐내서 과하다 싶을만큼 공을 들임.

너무 과하니까 좀 뇌절까지 느껴질 정도였는데 최종장의 무대를 미리 보여주기도하고 무한성 퀄리티가 말이 안되게 잘 살아있음.


사실상 가장 극장판다운 장면이랄까...


이후 도공마을편은 빌런한번 안비추고 딱 애니 1화라는 느낌으로 끝나는데 전편들처럼 역시 원작을 영상화 잘한 느낌은도 잘 나왔음.

그동안 어케 참았나 싶을만큼 연주 마츠리의 매력 어필이 폭발했다.


마지막으로 3기 오프닝이 흐르며 끝나는데 개인적으로 귀칼 오프닝은 전부 좋아했던만큼 이번3기도 잘뽑혔더라.

쿠키영상은 없으니 오프닝 끝나면 바로 뛰쳐나오면 됨.

뭐 이렇게 나눈건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기존 극장판처럼 기승전결이 아니라 2기 클라이막스부터 보여주다보니 전결기라는 기괴한 순서로 극이 흐르니깐..

그래도 2기 분량만큼은 편집이 너무 아쉬웠음.



요약

장점: 1. 상현소집이 퀄리티가 무쳤다.

         2. 3기 오프닝을 미리 볼수있었는데 잘 뽑힌듯하다.


단점: 1. 거의 TV애니 상영회에 가까움.

         2. 2기 분량은 음질이 TV판에 가까움. 

         3. 2기분량 편집을 안해서 아쉽다.

 

 

쿠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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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죄수4926번호    친구신청

오우 정보 감사합니다.

M&F    친구신청

동감합니다. 진짜 편집 하나도 안하고 티비판를 쌩으로 틀줄은 몰랏어요 ㅋㅋㅋ 남들보다 1화를 한달먼저 보는거에 의미를 둬야할듯 ㅋㅋ

MU.LEGEND.Park    친구신청

편집 때문에 엄청 욕먹더라고요..
[문화컨텐츠이야기] 마블 페이즈4를 보고 느끼는점 (14) 2023/02/19 AM 05:11

이야기는 없고 캐릭터만 광고하는 2시간짜리 히어로 설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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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ld    친구신청

노웨이홈, 혼돈의멀티버스, 팔콘앤윈솔, 로키 등등도 페이즈4라 전체를 까기는 좀...
그리고 퀀텀매니아는 패이즈5 ...^^;

神算    친구신청

양심적으로 노웨이홈은 빼야죠.
절반은 구작들 추억 적금인데.

케젠    친구신청

솔직히 노웨이홈, 로키, 완다비전 빼고는 이야기가 부실하거나 아예 없다시피하죠. 페이즈는 굳이 이야기한거지 최근 마블은 진짜 쪽대본 영화 그 자체입니다.

Q진    친구신청

페이즈가 어떻게 나뉘는건가요?
예전 작품으로 하면 어디서부터 어느 영화가 페이즈1 2 3 4인가요??

케젠    친구신청

나무위키 마블 페이즈 구분으로 검색해보시는게 빠를거에요

★アニメ 大王    친구신청

자신이 좋아하는건 빼고 재미없고 본건 다 포함?

케라케라412    친구신청

샹치가 그나마 괜찮았음

copyrightleft    친구신청

여러 의견을 듣고 오늘 아침 예매 취소함. 상치, 로키 드라마 수준으로 계속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아마낑~☆    친구신청

토르 - 와칸다 - 앤트맨으로 이어지는 끔찍한 영화들을 보고있자니 앞으론 마블 영화보러 극장 가지 말아야겠단 생각도 듬

레옹    친구신청

닥스2, 트로4 보고 극장 안가기로 했음.

BEAM    친구신청

저는 닥스2부터 드라마 팔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니까 더이상 기대가 안돼더군요 완전히 식었습니다 마블은

빗맞아도 헤드샷    친구신청

전 노웨이 홈도 별로였습니다. 설득력 떨어지는 줄거리에 축축 늘어지는 감정선... 훨씬 잘 만들 수 있는 소재였는데.

xvxvx    친구신청

맞아요 진짜 유치한 스토리 전 배우들 같이 나온것만 딱 좋았지

레아틀론    친구신청

일단 보러가기는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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