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줄이기는 의외로 쉽다.
폰 와이파이만 꺼도 충분히 줄이기가 가능하다.
온라인 게임은 초기 라그나로크 때나, 던파 정도만 했고,
그 이후로 컴퓨터가 구려서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은
친구나 지인을 통해서 근황 정도만 안다.
오락실도 거의 사라지고 같이 놀았던 사람들은
제 갈 길로 나아가 그저 소문만 듣거나, 잊혀 질 뿐이다.
인터넷에 빠져드는 것도 멀어져가고 있는 인간 관계를
다시 맺고자 하는 속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나누는 대화에서
온갖 추잡함과 역겨움, 모멸감을 느낀 뒤, 글 쓰는 것도
줄기 시작하더니, 그저 보는 것만 반복 할 뿐이다.
그래서 아예 일년을 끊기도 했고, 억지로 오프라인을
즐기려고도 했다.
지금에 와서 인터넷 줄이기를 하는 것은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되도록이면 나 자신을 위해서만 시간을 쓰고 싶어서다.
시간을 아껴야 한다.
자신의 시간을 아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