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지인의 소개로 소개팅을 했습니다.
만나기 전에 카톡으로 이야기하고 마음이 좀 맞는 거 같아서 약속을
잡아서 저녁먹고 차마시고 복귀(?)했지요. 지인한테 공무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카톡으로도 공무원이라고 이야기 들었지만 이상하게 주말에
출근을 하더군요. 요즘엔 공무원도 주말에 출근하는구나!
그러고 지난 주에 만났습니다.
무슨 일을 하시길래 공무원인데 주말에도 일하냐고 별 의미없이
물어봤더니 군관련! 이라더군요. 이 이야기를 듣고도 여군이란 생각은
전혀 못했고 군관련 업무를 보는 민간인 공무원인가보다 했는데,
그다음 이어진 말이.. "사실은 저 여군입니다 -ㅅ-"
전 일순 농담하는 줄 알았어요. 군관련이라 했으니.
그런데 진담이었죠. 10년차 장교인데 대위 임관한지 4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나니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게
느껴지더라구요. "아~ 어쩐지.. 시원시원 하더라" 라던가... "아~ 어쩐지
행동에 거리낌이 없더라" 뭐 이런 것들??
아무튼.. 제 인생에 여자랑 군이야기를 심도있게 한 시간 넘게
하기는 또 처음이었고 색다른 경험이었으며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외모적으로는 여군이라고 말 안하면 군인인지는 모르겠더군요.
나름 외모는 평균 훨씬 이상인 귀염상이었어요 ^^
좌우지간... 여군 만나기 쉽지 않은데 말이지요.
여군이라고 처음부터 말했다가 난처한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꺼려하는 남자도 있고.. 아니면 호기심이 도를 넘는 경우도 있고.. 아무튼
그이후부터는 그냥 공무원이라고 한다합니다.
다음에 같이 영화보기로 했는데.... 진전이 생기면
다시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