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간단소감:
쥬라기공원 시리즈에 이어서 시작한 쥬라기 월드 트릴로지 시리즈의 마지막 대단원 치고는
몇몇 볼거리와 추억팔이를 제외한 순수 완성도는 아쉬움이 남아서
실망감이 남는 영화
입니다.
이미 극장 개봉한지 3주가 넘어서 상영관에서 내려간지 오래지만
영화를 본 후 인증용 표 사진을 찍어두고 이대로 글도 안남기고
삭제하기 아쉬워서 되는대로 기억하는 대로 끄적이는 소감이라도
남겨야 겠다 싶어서 글 씁니다.
이미 웹상에서 영화에 대한 요약 및 비판적인 성격으로 국내 종영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한 장면의 이미지가 많이 거론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기대하는 것보다 다른 이야기를 어느정도 고조시키는데 있어서
보조적인 역할 및 발판 정도로만 나와줬어야 했을 소재가 영화의 후반부까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것에 극장에서 생각 없이 볼 때는 몰랐지만
본 후 반응을 한번 살펴보고 생각해보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정확히 무엇인지 거론을 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표현을 돌려서 써버렸는데 그냥 영화의 완성도가 어긋나버리면서
내리막을 타버린 그런 모습인 것 같은데
추억팔이 이자 많은 분들이 예고편을 보고 궁금해서라도
보러가셨을 기존 쥬라기공원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이 이번 영화에서
다시 비중있게 등장한 것은 정말 반가웠고 나쁘게 보면
추억팔이에 너무 기대려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래도 전
나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몇몇 액션 장면이나 공룡의 추격을 따돌리는 등의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쥬라기 시리즈 하면 보려는 볼거리들은
여전하기에 볼거리 적으로는 만족했으나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번 영화가 볼거리와 추억팔이
이걸 제외한 다른 독립작품으로서의 특징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데 분명 기분 좋은 출발로 신인 감독임에도
앞으로가 기대됐던 1편의 감독이 3편 감독으로 돌아왔지만
같은 감독이 맞나 의심이 갈 정도의 인상이 들었네요.
2편 폴른 킹덤이 개인적으로 1편보다 아쉬웠기에 3편은 좀 더 재밌게
잘 나와주길 기다렸던 개인적인 바람 역시 3편 도미니언을 보며
시리즈의 마지막이 이렇게 끝난 걸 보며 사라졌는데
이런 시리즈가 다시 길게 이어지며 부활할 예정의 영화들은
이런 아쉬운 점을 답습하지 않기를 바라는 생각을 하며
글 마칩니다.
아 여담으로 이 영화 개봉 때문에 탑건 매버릭 국내 개봉을 미뤘다고
하던데 어제 매버릭을 4DX로 본 입장에서는 정말 헛웃음이 나올 대응이었다고
생각합니다.